[저리톡] 어느 드라마 제작사의 성장…배후에는?

입력 2020.08.2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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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은 2018년 이후 8편의 드라마를 방영했습니다. 모두 외주 제작 드라마인데요. 이 가운데 6편의 드라마를 만든 공동 제작사 명단에 공통으로 등장하는 회사가 있습니다. 바로 '하이그라운드'입니다.

하이그라운드는 2014년 (주)C-STORY로 설립해 2018년 이름을 (주)하이그라운드로 변경한 이른바 드라마 제작사입니다. 대주주는 지분의 35.3%를 갖고 있는 방정오 전 TV 조선 대표. 조선일보 방상훈 대표의 차남이 소유한 개인 회사입니다. 조선미디어그룹의 TV조선과는 특수관계인 드라마 제작사지만, 계열사가 아니라 개인 회사라는 점이 특이합니다.

하이그라운드 매출 98% 이상이 TV조선 드라마

그런데 하이그라운드의 최근 3년간 매출액을 살펴보면, 2017년 37억여 원(신용분석보고서 참고)에서 2018년 119억여 원으로 껑충 뛰었고, 2019년에는 193억여 원으로 또 한 번 크게 늘었습니다. 단기간의 엄청난 성장이죠. 그런데 2018년 매출액 119억여 원 가운데 92%인 109억여 원이, 2019년 193억여 원 가운데 99%인 191억여 원이 TV조선에서 받은 매출이었습니다. 2년간 300억 넘는 매출이 TV조선을 통해 얻었다는 얘기입니다.


특정 방송사의 드라마를 도맡아 제작하는 형태의 제작사는 하이그라운드 외에도 여럿 있습니다. TVN은 스튜디오 드래곤, KBS는 몬스터유니온, JTBC는 JTBC 스튜디오라는 계열사와 유사한 형태의 제작사를 만들어 자사 드라마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들 제작사와 하이그라운드 사이에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하이그라운드는 그동안 TV조선 드라마 6편을 제작하면서 단 한 차례도 단독 제작을 한 적이 없다는 것입니다. 6편 모두 공동제작이었습니다.

드라마 제작·유통업 관계자들은 드라마 외주 제작사가 단독 제작을 한 차례도 하지 않는 경우는 드문 일이라고 말합니다. 하이그라운드의 실질적 제작 능력에 의문이 든다는 것이 공통된 평가입니다. 하이그라운드와 공동제작을 했던 한 제작사의 관계자는 하이그라운드는 탄탄한 시나리오를 쓸 작가진이 없었고, 드라마 홍보나 판매에도 관여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드라마 외주 제작일을 해 오면서 하이그라운드라는 회사를 들어 본 적이 없었다는 관계자들도 있었습니다.

TV 조선은 이 같은 의혹에 대해 "하이그라운드와의 거래는 합법적이고 정상적인 거래였다"고 밝혔습니다.

싱가포르에 설립한 하이그라운드 법인…사무실도 직원도 없다?

하이그라운드를 둘러싼 의혹은 또 있습니다. 해외에 드라마를 판매할 목적으로 2019년 4월 싱가포르에 법인을 만들었는데요. 하이그라운드 싱가포르 법인에 하이그라운드는 60억 원을 빌려줍니다.

이 회사는 실제로 현지에서 드라마 판매를 하고 있을까요? 'J' 제작진은 하이그라운드 싱가포르 법인 사무실을 찾아가 봤습니다. 그런데 등록된 주소지에는 하이그라운드의 사무실도 직원도 없었습니다. 하이그라운드 싱가포르 법인의 회계 관리 등을 대행하는 컨설팅업체에 문의한 결과 드라마 판매 실적도 설립 이후 현재까지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싱가포르 하이그라운드 법인 주소지에 있는 A 컨설팅업체싱가포르 하이그라운드 법인 주소지에 있는 A 컨설팅업체

'J'에 출연한 하승수 세금도둑잡아라 공동대표는 "하이그라운드 싱가포르 법인 주소로 등록된 장소에는 법인 설립과 관리를 대행해 주는 컨설팅업체가 입주해 있었던 것"이라면서 "하이그라운드 싱가포르 법인은 실체가 없다. 사실상 페이퍼 컴퍼니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말했습니다. 하 대표는 또 하이그라운드가 싱가포르 법인에 60억 원을 빌려준 것에 대해 실체가 없는 회사에 돈을 대여해 준 것이 아닌지 법인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J' 제작진은 하이그라운드 측을 다각도로 취재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영어유치원에 빌려준 19억, 돌려받을 수 없는 돈?

하이그라운드의 자금 대여는 이 뿐만이 아닙니다. 지난 2018년 영어유치원 컵스빌리지에도 19억 원을 빌려준 겁니다. 컵스빌리지 역시 조선미디어그룹과 연결고리가 있습니다. 방정오 전 TV조선 대표가 지난 2017년 11월까지 바로 이 영어유치원의 대표 이사였습니다. 또 스타일조선의 전직 이사와 조선일보 전직 기자가 영어유치원의 각각 감사와 비상무이사로 임명돼 있습니다. 방 전 대표와 깊은 관련 있는 컵스빌리지에 하이그라운드는 담보 없이 돈을 빌려줬고, 빌려준 돈을 장부상 대손충당금으로 설정했습니다. 돈을 빌려줬지만 회수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해 미리 비용으로 처리를 했다는 뜻입니다.


하이그라운드는 돈을 빌려줄 당시엔 컵스빌리지가 채무 상환 능력이 있다고 판단했던 걸까요? 방정오 전 대표가 사내등기이사로 있는 또 다른 회사인 (주)디지틀조선은 2014년 컵스빌리지에 1억9천만 원을 투자했습니다. 그리고는 2017년 12월 디지틀조선은 컵스빌리지의 주식가치를 0원으로 평가했습니다. 경영 상황이 좋지 않아서 주식의 가치가 사실상 없다고 평가한 컵스빌리지에 1년 뒤 19억 원을 빌려주고는 돌려받지 못할 돈으로 처리를 한 겁니다.

현재 영어유치원인 컵스빌리지는 학부모들에게 폐원 통보를 하고 문을 닫은 상탭니다. 그러나 J의 확인 결과 컵스빌리지는 교육청에 아직 폐원 신청을 하지는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학부모들에게는 7월 중순 갑작스럽게 2주 후 폐원하겠다고 했는데, 왜 아직까지 실제 폐원 절차는 밟지 않은 걸까요?

하 대표는 "회사가 채권을 다시 돌려받을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하지 않고 돈을 빌려주면 이는 업무상 배임에 해당한다는 것이 대법원 판례"라면서 경찰에 방정오 전 대표를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했다고 전했습니다. 업무상 배임은 형사처벌의 대상이고 불공정 거래 행위로 공정위로부터 과징금을 받게 되면 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평가 감점 요인이 됩니다.

기업의 일감 몰아주기와는 사뭇 다른, 침묵의 카르텔

하승수 대표가 처음 언론사 사주 회사를 둘러싼 일감몰아주기 의혹을 제기했던 건 지난 5월 22일입니다. 3개월이 흐른 지금 언론은 이 의혹에 얼마나 관심을 가졌을까요? 중앙일간지 9곳에서 얼마나 보도했는지 살펴봤는데 한겨레가 2건을 보도한 게 전부였습니다. 방송 뉴스는 KBS와 SBS가 각각 한 건을 보도했고 MBC는 2건을 보도했습니다. 종편채널 JTBC와 채널A, TV조선, MBN은 모두 보도하지 않았습니다. 그동안 언론이 기업과 시민단체 등의 일감 몰아주기를 강도 높게 비판해 왔던 것과 비교하면 많지 않은 보도량입니다.


'J' 고정패널인 임자운 반올림 활동가는 " 2018년부터 지금까지 일감 몰아주기 관련 조선일보 기사를 찾아봤더니 셀트리온, 대한항공, 조국 일가, 탁현민 씨 관련된 일감 몰아주기 비판 기사였다"면서 "사주와 관련 있는 사건을 다루지 않는 것은 내로남불이라는 비판이 당연하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저널리즘토크쇼 J'는 KBS 기자들의 취재와 전문가 패널의 토크를 통해 한국 언론의 현주소를 들여다보는 신개념 미디어비평 프로그램입니다. J 102회는 < TV조선의 '일감 몰아주기' 의혹…또다시 침묵의 카르텔 >이라는 주제로 오는 23일 밤 9시 40분, KBS 1TV와 유튜브를 통해 방송됩니다. 이상호 KBS 아나운서, 팟캐스트 MC 최욱, 강유정 강남대 한영문화콘텐츠학과 교수, 임자운 '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 지킴이'(반올림) 활동가 겸 변호사, 하승수 세금도둑잡아라 공동대표 겸 변호사, 이지은 KBS 기자가 출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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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리톡] 어느 드라마 제작사의 성장…배후에는?
    • 입력 2020-08-22 08:00:10
    저널리즘 토크쇼 J
TV조선은 2018년 이후 8편의 드라마를 방영했습니다. 모두 외주 제작 드라마인데요. 이 가운데 6편의 드라마를 만든 공동 제작사 명단에 공통으로 등장하는 회사가 있습니다. 바로 '하이그라운드'입니다.

하이그라운드는 2014년 (주)C-STORY로 설립해 2018년 이름을 (주)하이그라운드로 변경한 이른바 드라마 제작사입니다. 대주주는 지분의 35.3%를 갖고 있는 방정오 전 TV 조선 대표. 조선일보 방상훈 대표의 차남이 소유한 개인 회사입니다. 조선미디어그룹의 TV조선과는 특수관계인 드라마 제작사지만, 계열사가 아니라 개인 회사라는 점이 특이합니다.

하이그라운드 매출 98% 이상이 TV조선 드라마

그런데 하이그라운드의 최근 3년간 매출액을 살펴보면, 2017년 37억여 원(신용분석보고서 참고)에서 2018년 119억여 원으로 껑충 뛰었고, 2019년에는 193억여 원으로 또 한 번 크게 늘었습니다. 단기간의 엄청난 성장이죠. 그런데 2018년 매출액 119억여 원 가운데 92%인 109억여 원이, 2019년 193억여 원 가운데 99%인 191억여 원이 TV조선에서 받은 매출이었습니다. 2년간 300억 넘는 매출이 TV조선을 통해 얻었다는 얘기입니다.


특정 방송사의 드라마를 도맡아 제작하는 형태의 제작사는 하이그라운드 외에도 여럿 있습니다. TVN은 스튜디오 드래곤, KBS는 몬스터유니온, JTBC는 JTBC 스튜디오라는 계열사와 유사한 형태의 제작사를 만들어 자사 드라마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들 제작사와 하이그라운드 사이에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하이그라운드는 그동안 TV조선 드라마 6편을 제작하면서 단 한 차례도 단독 제작을 한 적이 없다는 것입니다. 6편 모두 공동제작이었습니다.

드라마 제작·유통업 관계자들은 드라마 외주 제작사가 단독 제작을 한 차례도 하지 않는 경우는 드문 일이라고 말합니다. 하이그라운드의 실질적 제작 능력에 의문이 든다는 것이 공통된 평가입니다. 하이그라운드와 공동제작을 했던 한 제작사의 관계자는 하이그라운드는 탄탄한 시나리오를 쓸 작가진이 없었고, 드라마 홍보나 판매에도 관여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드라마 외주 제작일을 해 오면서 하이그라운드라는 회사를 들어 본 적이 없었다는 관계자들도 있었습니다.

TV 조선은 이 같은 의혹에 대해 "하이그라운드와의 거래는 합법적이고 정상적인 거래였다"고 밝혔습니다.

싱가포르에 설립한 하이그라운드 법인…사무실도 직원도 없다?

하이그라운드를 둘러싼 의혹은 또 있습니다. 해외에 드라마를 판매할 목적으로 2019년 4월 싱가포르에 법인을 만들었는데요. 하이그라운드 싱가포르 법인에 하이그라운드는 60억 원을 빌려줍니다.

이 회사는 실제로 현지에서 드라마 판매를 하고 있을까요? 'J' 제작진은 하이그라운드 싱가포르 법인 사무실을 찾아가 봤습니다. 그런데 등록된 주소지에는 하이그라운드의 사무실도 직원도 없었습니다. 하이그라운드 싱가포르 법인의 회계 관리 등을 대행하는 컨설팅업체에 문의한 결과 드라마 판매 실적도 설립 이후 현재까지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싱가포르 하이그라운드 법인 주소지에 있는 A 컨설팅업체
'J'에 출연한 하승수 세금도둑잡아라 공동대표는 "하이그라운드 싱가포르 법인 주소로 등록된 장소에는 법인 설립과 관리를 대행해 주는 컨설팅업체가 입주해 있었던 것"이라면서 "하이그라운드 싱가포르 법인은 실체가 없다. 사실상 페이퍼 컴퍼니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말했습니다. 하 대표는 또 하이그라운드가 싱가포르 법인에 60억 원을 빌려준 것에 대해 실체가 없는 회사에 돈을 대여해 준 것이 아닌지 법인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J' 제작진은 하이그라운드 측을 다각도로 취재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영어유치원에 빌려준 19억, 돌려받을 수 없는 돈?

하이그라운드의 자금 대여는 이 뿐만이 아닙니다. 지난 2018년 영어유치원 컵스빌리지에도 19억 원을 빌려준 겁니다. 컵스빌리지 역시 조선미디어그룹과 연결고리가 있습니다. 방정오 전 TV조선 대표가 지난 2017년 11월까지 바로 이 영어유치원의 대표 이사였습니다. 또 스타일조선의 전직 이사와 조선일보 전직 기자가 영어유치원의 각각 감사와 비상무이사로 임명돼 있습니다. 방 전 대표와 깊은 관련 있는 컵스빌리지에 하이그라운드는 담보 없이 돈을 빌려줬고, 빌려준 돈을 장부상 대손충당금으로 설정했습니다. 돈을 빌려줬지만 회수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해 미리 비용으로 처리를 했다는 뜻입니다.


하이그라운드는 돈을 빌려줄 당시엔 컵스빌리지가 채무 상환 능력이 있다고 판단했던 걸까요? 방정오 전 대표가 사내등기이사로 있는 또 다른 회사인 (주)디지틀조선은 2014년 컵스빌리지에 1억9천만 원을 투자했습니다. 그리고는 2017년 12월 디지틀조선은 컵스빌리지의 주식가치를 0원으로 평가했습니다. 경영 상황이 좋지 않아서 주식의 가치가 사실상 없다고 평가한 컵스빌리지에 1년 뒤 19억 원을 빌려주고는 돌려받지 못할 돈으로 처리를 한 겁니다.

현재 영어유치원인 컵스빌리지는 학부모들에게 폐원 통보를 하고 문을 닫은 상탭니다. 그러나 J의 확인 결과 컵스빌리지는 교육청에 아직 폐원 신청을 하지는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학부모들에게는 7월 중순 갑작스럽게 2주 후 폐원하겠다고 했는데, 왜 아직까지 실제 폐원 절차는 밟지 않은 걸까요?

하 대표는 "회사가 채권을 다시 돌려받을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하지 않고 돈을 빌려주면 이는 업무상 배임에 해당한다는 것이 대법원 판례"라면서 경찰에 방정오 전 대표를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했다고 전했습니다. 업무상 배임은 형사처벌의 대상이고 불공정 거래 행위로 공정위로부터 과징금을 받게 되면 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평가 감점 요인이 됩니다.

기업의 일감 몰아주기와는 사뭇 다른, 침묵의 카르텔

하승수 대표가 처음 언론사 사주 회사를 둘러싼 일감몰아주기 의혹을 제기했던 건 지난 5월 22일입니다. 3개월이 흐른 지금 언론은 이 의혹에 얼마나 관심을 가졌을까요? 중앙일간지 9곳에서 얼마나 보도했는지 살펴봤는데 한겨레가 2건을 보도한 게 전부였습니다. 방송 뉴스는 KBS와 SBS가 각각 한 건을 보도했고 MBC는 2건을 보도했습니다. 종편채널 JTBC와 채널A, TV조선, MBN은 모두 보도하지 않았습니다. 그동안 언론이 기업과 시민단체 등의 일감 몰아주기를 강도 높게 비판해 왔던 것과 비교하면 많지 않은 보도량입니다.


'J' 고정패널인 임자운 반올림 활동가는 " 2018년부터 지금까지 일감 몰아주기 관련 조선일보 기사를 찾아봤더니 셀트리온, 대한항공, 조국 일가, 탁현민 씨 관련된 일감 몰아주기 비판 기사였다"면서 "사주와 관련 있는 사건을 다루지 않는 것은 내로남불이라는 비판이 당연하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저널리즘토크쇼 J'는 KBS 기자들의 취재와 전문가 패널의 토크를 통해 한국 언론의 현주소를 들여다보는 신개념 미디어비평 프로그램입니다. J 102회는 < TV조선의 '일감 몰아주기' 의혹…또다시 침묵의 카르텔 >이라는 주제로 오는 23일 밤 9시 40분, KBS 1TV와 유튜브를 통해 방송됩니다. 이상호 KBS 아나운서, 팟캐스트 MC 최욱, 강유정 강남대 한영문화콘텐츠학과 교수, 임자운 '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 지킴이'(반올림) 활동가 겸 변호사, 하승수 세금도둑잡아라 공동대표 겸 변호사, 이지은 KBS 기자가 출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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