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9(제주) 제주 제2공항 ‘마지막 재보완’ 요구…기본 계획 차질?
입력 2020.09.15 (21:47)
수정 2020.09.15 (22:05)

[앵커]
환경부가 국토교통부에서 제출한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서에 대해 추가 재보완을 요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해 두 차례에 이어 세 번째 이뤄진 이번 보완 요구는 환경부의 마지막 절차로 보완이 제대로 안 되면, 반려나 부동의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나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제2공항 예정지에서 불과 250m 떨어진 밭 한가운데, 지름 5m 남짓 큰 구멍 하나가 눈에 띕니다.
예부터 칠낭궤라 불리던 동굴인데, 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서에는 빠져 있던 곳입니다.
[홍영철/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 환경조사특별위원장/4월, 조사 당시 :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에 나와 있지 않은 동굴입니다. 동굴 지질 조사는 매우 부실하다는 것을 이 칠낭궤를 통해서 우리가 명확히 알 수 있고요."]
환경부가 지난 6월 국토교통부에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추가 재보완을 요구했던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지난해 10월과 12월에 이은 세 번째 보완요구입니다.
보완 요구 사항은 칠낭궤동굴에 대한 정밀조사를 비롯해 예정지 인근 숨골 조사, 맹꽁이와 두견새, 붉은해오라기 등 법정 보호종의 여름철 식생 보완조사 등입니다.
[환경부 관계자/음성변조 : "법정 보호종 숨골, 동굴 등에 대해서 환경부 자체 전문가 합동조사 결과 법정보호종이 있는 것으로 확인돼서 이 부분에 대한 추가 조사를 요청했습니다."]
이에 따라 국토부가 올해 안에 예정했던 2공항 기본계획 고시 일정도 늦춰질 전망입니다.
국토부는 KBS와의 통화에서 현재 2공항 예정지 인근 현장조사와 함께 환경영향 저감 대책 등을 마련하고 있다며, 물리적으로 올해 안 고시가 가능할지는 더 봐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국토부는 내년도 2공항 기본 실시설계비로 예산 470억 원을 배정한 가운데, 환경부는 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서에 대한 이번 추가 보완 요구가 마지막 절차라며 제대로 보완되지 않으면, 반려나 부동의도 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KBS 뉴스 나종훈입니다.
촬영기자:양경배/그래픽:김민수
환경부가 국토교통부에서 제출한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서에 대해 추가 재보완을 요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해 두 차례에 이어 세 번째 이뤄진 이번 보완 요구는 환경부의 마지막 절차로 보완이 제대로 안 되면, 반려나 부동의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나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제2공항 예정지에서 불과 250m 떨어진 밭 한가운데, 지름 5m 남짓 큰 구멍 하나가 눈에 띕니다.
예부터 칠낭궤라 불리던 동굴인데, 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서에는 빠져 있던 곳입니다.
[홍영철/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 환경조사특별위원장/4월, 조사 당시 :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에 나와 있지 않은 동굴입니다. 동굴 지질 조사는 매우 부실하다는 것을 이 칠낭궤를 통해서 우리가 명확히 알 수 있고요."]
환경부가 지난 6월 국토교통부에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추가 재보완을 요구했던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지난해 10월과 12월에 이은 세 번째 보완요구입니다.
보완 요구 사항은 칠낭궤동굴에 대한 정밀조사를 비롯해 예정지 인근 숨골 조사, 맹꽁이와 두견새, 붉은해오라기 등 법정 보호종의 여름철 식생 보완조사 등입니다.
[환경부 관계자/음성변조 : "법정 보호종 숨골, 동굴 등에 대해서 환경부 자체 전문가 합동조사 결과 법정보호종이 있는 것으로 확인돼서 이 부분에 대한 추가 조사를 요청했습니다."]
이에 따라 국토부가 올해 안에 예정했던 2공항 기본계획 고시 일정도 늦춰질 전망입니다.
국토부는 KBS와의 통화에서 현재 2공항 예정지 인근 현장조사와 함께 환경영향 저감 대책 등을 마련하고 있다며, 물리적으로 올해 안 고시가 가능할지는 더 봐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국토부는 내년도 2공항 기본 실시설계비로 예산 470억 원을 배정한 가운데, 환경부는 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서에 대한 이번 추가 보완 요구가 마지막 절차라며 제대로 보완되지 않으면, 반려나 부동의도 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KBS 뉴스 나종훈입니다.
촬영기자:양경배/그래픽:김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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