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단계, 제조업도 일부 멈추는 것…피할 수 있다면 피해야”…“락다운 고려 안해”

입력 2020.12.20 (17:29) 수정 2020.12.20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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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여부와 관련해, “3단계로의 상향 없이 현재 수준에서 확산세를 꺾을 수 있도록 조금만 더 인내하고 동참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은 오늘(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정례브리핑에서, “전체적으로 방역대응은 크게 강화되고 있고 의료대응 역시 빠르게 준비하고 있어 이번 주부터 조금씩 여력을 확보하며 효과를 나타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박 1차장은 또, “현재 확진자 수가 많이 늘어났으니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필요하고, 현재 2.5단계니까 3단계로 가야 된다는 기계적인 주장은 별로 설득력이 없다”며 “3단계의 실상이 어떤 것인지 국민들이 충분히 알고 이에 대해 대비하고 있는지 더 많이 논의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박 1차장은 “(거리두기 논의) 과정에서 주요하게 발견된 것 중 하나는 많은 분들이 3단계의 의미를 정확하게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정부가 설정했던 3단계를 보면 서비스뿐만 아니라 생산을 하는 제조업 분야도 일정 부분 멈추는 것이 포함돼 있어 우리 경제에 파급효과가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실제로 3단계라는 것은 매우 엄중한 단계이고, 그 상황 자체는 우리의 전 경제 과정이 상당 부분 마비되거나 정지되는 과정”이라며, “피할 수만 있다면 반드시 피해야 되는 그런 상태”라고 강조했습니다.

지역 간 이동제한 같은 이른바 ‘락다운’ 조치에 대해선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박 1차장은 또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하더라도 생필품을 사고파는 것과 같은 일상생활 자체는 유지될 수 있는 것을 반드시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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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12-20 17:29:50
    • 수정2020-12-20 17:58:49
    사회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여부와 관련해, “3단계로의 상향 없이 현재 수준에서 확산세를 꺾을 수 있도록 조금만 더 인내하고 동참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은 오늘(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정례브리핑에서, “전체적으로 방역대응은 크게 강화되고 있고 의료대응 역시 빠르게 준비하고 있어 이번 주부터 조금씩 여력을 확보하며 효과를 나타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박 1차장은 또, “현재 확진자 수가 많이 늘어났으니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필요하고, 현재 2.5단계니까 3단계로 가야 된다는 기계적인 주장은 별로 설득력이 없다”며 “3단계의 실상이 어떤 것인지 국민들이 충분히 알고 이에 대해 대비하고 있는지 더 많이 논의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박 1차장은 “(거리두기 논의) 과정에서 주요하게 발견된 것 중 하나는 많은 분들이 3단계의 의미를 정확하게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정부가 설정했던 3단계를 보면 서비스뿐만 아니라 생산을 하는 제조업 분야도 일정 부분 멈추는 것이 포함돼 있어 우리 경제에 파급효과가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실제로 3단계라는 것은 매우 엄중한 단계이고, 그 상황 자체는 우리의 전 경제 과정이 상당 부분 마비되거나 정지되는 과정”이라며, “피할 수만 있다면 반드시 피해야 되는 그런 상태”라고 강조했습니다.

지역 간 이동제한 같은 이른바 ‘락다운’ 조치에 대해선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박 1차장은 또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하더라도 생필품을 사고파는 것과 같은 일상생활 자체는 유지될 수 있는 것을 반드시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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