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억제는 사활적 국익” 바이든 정부 첫 언급…‘새 전략’ 강조

입력 2021.01.23 (21:14) 수정 2021.01.23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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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바이든 정부에서 북한 문제를 두고 공식적으로 첫 입장을 냈습니다.

북핵을 억제하는 것은 미국의 핵심적 국익과 관련된 사안이라며 새로운 전략을 수립하겠다고 강조했는데, 어떤 의미인지 워싱턴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양순 특파원, 북핵문제를 두고 바이든 행정부에서 공식 언급을 한 건 처음이죠?

자세히 어떤 입장인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북한, 그리고 북핵 문제에 대한 바이든 정부의 인식이 공유됐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북핵이 국제 평화와 세계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라는 건 주지의 사실이라며 백악관 대변인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젠 사키/미 백악관 대변인 : "물론 일본과 마찬가지로 북한(핵)을 억제하는 것은 미국의 사활적인 국익 사안입니다. 미국인과 동맹국들의 안전을 위해 새로운 전략을 채택할 겁니다."]

여기서 사키 대변인은 '바이탈 인터레스트'라고 말하는데요,

사활적인 국가이익이라는 뜻으로, 미국 본토에 대한 공격을 예방하는 수준, 즉 가장 높은 수준의 국익을 표현할 때 쓰는 단어입니다.

백악관 대변인의 오늘 답변, 일본 기자가 일본과 북한에 대한 정책을 묻자 사전에 준비된 답을 읽는 모습이었는데, 현 상황에서 정리된 미국 입장이라는 얘깁니다.

[앵커]

미국 동맹국의 안전을 위해 새로운 전략을 수립하겠다 이런 이야기도 나왔죠.

구체적인 내용이 있습니까?

[기자]

백악관 대변인은 한국 등 동맹국들과 긴밀히 협의해 새로운 전략을 채택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는 트럼프 정부의 톱다운 방식이 아닌 주변국들과의 다자적 접근 방식으로 풀이되는데요.

바이든 정부는 웬디 셔먼 국무부 부장관 지명자, 커트 캠벨 아시아 담당 조정관, 성 김 동아태 차관보 대행 등 한반도와 아시아 전문가들을 중용하고 있습니다.

조만간 미국에서 대북정책 전반에 대한 재검토가 이뤄질 텐데 이들과의 긴밀한 협의가 필요해보입니다.

[앵커]

방역 조치도 짚어보죠.

코로나19 상황을 국가적 비상사태로 보고 있는 바이든 대통령, 그럼 해외 입국자 관리도 강화할까요?

[기자]

바이든 대통령, 미국 시민을 포함해 해외 모든 입국자들에 적용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먼저 미국 동부시간으로 26일 0시부터 만 2세 이상 해외여행객은 코로나 음성확인서, 혹은 회복확인서를 내야 미국에 입국할 수 있습니다.

출국 시각으로부터 3일 내에 검사한 확인서가 필요한데, 항공 사정이 미뤄져 사흘이 지났다, 그래도 입국 안됩니다.

또, 자가격리 정책도 밝혔는데, 구체적인 지침은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기준을 적용한다면 입국 후 열흘 격리로 정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이진이/그래픽:최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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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핵 억제는 사활적 국익” 바이든 정부 첫 언급…‘새 전략’ 강조
    • 입력 2021-01-23 21:14:41
    • 수정2021-01-23 21:4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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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바이든 정부에서 북한 문제를 두고 공식적으로 첫 입장을 냈습니다.

북핵을 억제하는 것은 미국의 핵심적 국익과 관련된 사안이라며 새로운 전략을 수립하겠다고 강조했는데, 어떤 의미인지 워싱턴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양순 특파원, 북핵문제를 두고 바이든 행정부에서 공식 언급을 한 건 처음이죠?

자세히 어떤 입장인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북한, 그리고 북핵 문제에 대한 바이든 정부의 인식이 공유됐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북핵이 국제 평화와 세계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라는 건 주지의 사실이라며 백악관 대변인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젠 사키/미 백악관 대변인 : "물론 일본과 마찬가지로 북한(핵)을 억제하는 것은 미국의 사활적인 국익 사안입니다. 미국인과 동맹국들의 안전을 위해 새로운 전략을 채택할 겁니다."]

여기서 사키 대변인은 '바이탈 인터레스트'라고 말하는데요,

사활적인 국가이익이라는 뜻으로, 미국 본토에 대한 공격을 예방하는 수준, 즉 가장 높은 수준의 국익을 표현할 때 쓰는 단어입니다.

백악관 대변인의 오늘 답변, 일본 기자가 일본과 북한에 대한 정책을 묻자 사전에 준비된 답을 읽는 모습이었는데, 현 상황에서 정리된 미국 입장이라는 얘깁니다.

[앵커]

미국 동맹국의 안전을 위해 새로운 전략을 수립하겠다 이런 이야기도 나왔죠.

구체적인 내용이 있습니까?

[기자]

백악관 대변인은 한국 등 동맹국들과 긴밀히 협의해 새로운 전략을 채택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는 트럼프 정부의 톱다운 방식이 아닌 주변국들과의 다자적 접근 방식으로 풀이되는데요.

바이든 정부는 웬디 셔먼 국무부 부장관 지명자, 커트 캠벨 아시아 담당 조정관, 성 김 동아태 차관보 대행 등 한반도와 아시아 전문가들을 중용하고 있습니다.

조만간 미국에서 대북정책 전반에 대한 재검토가 이뤄질 텐데 이들과의 긴밀한 협의가 필요해보입니다.

[앵커]

방역 조치도 짚어보죠.

코로나19 상황을 국가적 비상사태로 보고 있는 바이든 대통령, 그럼 해외 입국자 관리도 강화할까요?

[기자]

바이든 대통령, 미국 시민을 포함해 해외 모든 입국자들에 적용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먼저 미국 동부시간으로 26일 0시부터 만 2세 이상 해외여행객은 코로나 음성확인서, 혹은 회복확인서를 내야 미국에 입국할 수 있습니다.

출국 시각으로부터 3일 내에 검사한 확인서가 필요한데, 항공 사정이 미뤄져 사흘이 지났다, 그래도 입국 안됩니다.

또, 자가격리 정책도 밝혔는데, 구체적인 지침은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기준을 적용한다면 입국 후 열흘 격리로 정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이진이/그래픽:최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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