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면 신화’ 농심 창업주 신춘호 회장 별세

입력 2021.03.27 (10:25) 수정 2021.03.27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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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창업주인 율촌(栗村) 신춘호 회장이 향년 92세로 별세했습니다.

농심 측은 신 회장이 오늘 오전 3시 30분쯤 지병으로 별세했다고 밝혔습니다. 신 회장은 노환으로 그동안 서울대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아왔습니다.

1930년 울산에서 태어난 신 회장은 1965년 농심을 창업한 뒤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하다 농심이 그룹 체제로 전환하며 회장,사내이사직을 맡아왔습니다. 그러다 지난 25일 주총에서 신 회장을 사내이사로 맡는 안건이 상정되지 않음을 끝으로 경영에서 완전히 물러났습니다.

신 회장은 신라면과 짜파게티, 새우깡 등 농심의 대표 인기품목들을 대거 개발하며 그동안 농심의 성장을 이끌어왔습니다. 특히 창업 당시부터 라면사업을 적극 추진하며 “한국에서의 라면은 간편식인 일본과는 다른 주식이어야 한다, 우리 입맛에 맞고 영양도 충분한 대용식이어야 한다. 우리의 먹는 문제 해결에 큰 몫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고, 이후 연구·개발부서를 따로 두는 등의 노력 끝에 신라면과 짜파게티 등 라면 성공 신화를 이끌어냈습니다.

신 회장은 롯데그룹 창업주인 고(故)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둘째 동생으로, 유족은 부인과 3남 2녀입니다.

신 회장의 별세로 향후 농심은 장남인 신동원 부회장이 이끌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고령인 신 회장을 대신해 신 부회장이 그동안 사실상 그룹을 이끌어왔는데, 신 부회장 농심의 최대주주인 농심홀딩스의 최대주주로 농심홀딩스 지분은 42.92%입니다. 앞서 지난 25일 주총에선 신동원 부회장과 박준 부회장, 이영진 부사장이 사내이사로 선임됐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농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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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라면 신화’ 농심 창업주 신춘호 회장 별세
    • 입력 2021-03-27 10:25:40
    • 수정2021-03-27 10:49:01
    경제
농심 창업주인 율촌(栗村) 신춘호 회장이 향년 92세로 별세했습니다.

농심 측은 신 회장이 오늘 오전 3시 30분쯤 지병으로 별세했다고 밝혔습니다. 신 회장은 노환으로 그동안 서울대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아왔습니다.

1930년 울산에서 태어난 신 회장은 1965년 농심을 창업한 뒤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하다 농심이 그룹 체제로 전환하며 회장,사내이사직을 맡아왔습니다. 그러다 지난 25일 주총에서 신 회장을 사내이사로 맡는 안건이 상정되지 않음을 끝으로 경영에서 완전히 물러났습니다.

신 회장은 신라면과 짜파게티, 새우깡 등 농심의 대표 인기품목들을 대거 개발하며 그동안 농심의 성장을 이끌어왔습니다. 특히 창업 당시부터 라면사업을 적극 추진하며 “한국에서의 라면은 간편식인 일본과는 다른 주식이어야 한다, 우리 입맛에 맞고 영양도 충분한 대용식이어야 한다. 우리의 먹는 문제 해결에 큰 몫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고, 이후 연구·개발부서를 따로 두는 등의 노력 끝에 신라면과 짜파게티 등 라면 성공 신화를 이끌어냈습니다.

신 회장은 롯데그룹 창업주인 고(故)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둘째 동생으로, 유족은 부인과 3남 2녀입니다.

신 회장의 별세로 향후 농심은 장남인 신동원 부회장이 이끌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고령인 신 회장을 대신해 신 부회장이 그동안 사실상 그룹을 이끌어왔는데, 신 부회장 농심의 최대주주인 농심홀딩스의 최대주주로 농심홀딩스 지분은 42.92%입니다. 앞서 지난 25일 주총에선 신동원 부회장과 박준 부회장, 이영진 부사장이 사내이사로 선임됐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농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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