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취임, 국민통합 강조…청와대 간 野 “인사독주”

입력 2021.05.15 (07:18) 수정 2021.05.1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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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야 대립 속에 국회 절차를 마무리하고 취임한 김부겸 총리는 철저하게 통합을 지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과기, 국토부 장관도 임명장을 받고 업무를 시작했는데, 이들의 임명을 반대해 온 국민의힘은 청와대 앞에 모여 인사 폭거라고 반발했습니다.

박진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부겸 국무총리 임명안은 어제 아침, 지체 없이 재가됐습니다.

첫 출근길에 나선 김 총리는 국회 인준 과정의 여야 대립을 의식한듯 국민 통합을 우선 강조했습니다.

[김부겸/국무총리 : "철저하게 통합을 지향하는 총리가 되고, 국민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방법으로 해내겠습니다."]

첫 공식 업무를 코로나19 회의로 시작했고, 취임사에선 민생문제 해결을 첫 과제로 꼽았습니다.

저소득층을 지원하고 청년층이 희망을 잃지 않게 하겠다면서, 동시에 부동산 정책도 강조했습니다.

[김부겸/국무총리 : "부동산 정책에는 더 이상 실망을 드리지 않겠습니다. 실수요자들이 주택 마련에 어려움이 없도록 다양한 정책 수단을 강구하겠습니다."]

민주당 단독으로 국회 절차를 마친 과기부 임혜숙, 국토부 노형욱 장관도 임명장을 받았습니다.

현 정부에서 야당의 동의 없이 임명된 장관급 공직자는 31명이 됐습니다.

국민의힘은 청와대 앞으로 달려가 항의했습니다.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부적격 장관 임명을 강행한 건 인사 폭거라고 비판했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대행 겸 원내대표 : "민심의 회초리를 맞아도 전혀 달라지지 않습니다. 오만과 독선의 DNA가 전혀 고쳐지지 않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청와대에 항의 서한을 전했고, 대통령 면담도 거듭 요구했습니다.

야당은 '인사 독주'라는 대여 공세를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까지 이어 갈 태세입니다.

당분간 국회 경색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KBS 뉴스 박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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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5-15 07:18:46
    • 수정2021-05-15 08: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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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대립 속에 국회 절차를 마무리하고 취임한 김부겸 총리는 철저하게 통합을 지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과기, 국토부 장관도 임명장을 받고 업무를 시작했는데, 이들의 임명을 반대해 온 국민의힘은 청와대 앞에 모여 인사 폭거라고 반발했습니다.

박진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부겸 국무총리 임명안은 어제 아침, 지체 없이 재가됐습니다.

첫 출근길에 나선 김 총리는 국회 인준 과정의 여야 대립을 의식한듯 국민 통합을 우선 강조했습니다.

[김부겸/국무총리 : "철저하게 통합을 지향하는 총리가 되고, 국민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방법으로 해내겠습니다."]

첫 공식 업무를 코로나19 회의로 시작했고, 취임사에선 민생문제 해결을 첫 과제로 꼽았습니다.

저소득층을 지원하고 청년층이 희망을 잃지 않게 하겠다면서, 동시에 부동산 정책도 강조했습니다.

[김부겸/국무총리 : "부동산 정책에는 더 이상 실망을 드리지 않겠습니다. 실수요자들이 주택 마련에 어려움이 없도록 다양한 정책 수단을 강구하겠습니다."]

민주당 단독으로 국회 절차를 마친 과기부 임혜숙, 국토부 노형욱 장관도 임명장을 받았습니다.

현 정부에서 야당의 동의 없이 임명된 장관급 공직자는 31명이 됐습니다.

국민의힘은 청와대 앞으로 달려가 항의했습니다.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부적격 장관 임명을 강행한 건 인사 폭거라고 비판했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대행 겸 원내대표 : "민심의 회초리를 맞아도 전혀 달라지지 않습니다. 오만과 독선의 DNA가 전혀 고쳐지지 않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청와대에 항의 서한을 전했고, 대통령 면담도 거듭 요구했습니다.

야당은 '인사 독주'라는 대여 공세를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까지 이어 갈 태세입니다.

당분간 국회 경색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KBS 뉴스 박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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