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코로나19 회복력 순위’ 한국 5위…1계단↑”

블룸버그가 매달 집계하는 ‘코로나19 회복력 순위’(Covid Resilience Ranking)에서 한국이 5위로 상승했습니다.

블룸버그가 25일(현지시간) 발표한 5월 코로나19 회복력 순위에서 한국은 평가 대상 53개국 가운데 5위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4월보다 한 단계 오른 것으로 순위가 처음 집계된 지난해 11월 4위로 집계된 뒤 6개월 만에 최고입니다.

블룸버그의 이번 발표에 따르면 한국의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은 5.4%로 하위권이지만 인구 100만명 당 코로나19 총 사망자는 38명으로 10번째로 적었습니다.

지난 한 달간 10만명 당 코로나19 감염 건수는 34건으로 평가 대상 국가 중 12번째로 적었습니다.

블룸버그는 한국 국민이 정부의 코로나19 방침을 잘 따른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회복력 순위에서 10위권 대부분이 민주주의 국가라며 코로나19 억제는 높은 수준의 신뢰와 사회적 준수가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시민이 당국의 지도에 대한 믿음을 갖고 있을 때 봉쇄가 필요하지 않을 수 있다”며 “일본과 한국은 2020년 대부분 그랬다”고 설명했습니다.

블룸버그는 매달 인구 10만명 당 확진자, 코로나19 치명률, 인구 100만명 당 사망자, 봉쇄 강도, 경제성장률 전망 등의 항목을 집계해 100점 만점으로 점수를 내 순위를 매기고 있습니다.

다른 국가들의 코로나19 회복력 순위를 보면 뉴질랜드가 2위에서 1위로 올라섰고 지난달 1위였던 싱가포르는 2위로 한 계단 내려왔습니다.

호주와 이스라엘은 각각 3위, 4위를 유지했고 중국은 3계단 오른 9위로 집계됐습니다. 백신 접종 속도가 빠른 영국은 11위로 7계단이나 올랐고 미국은 13위로 4계단 상승했습니다.

반면 아시아 국가들은 대부분 순위가 떨어져 일본은 14위로 7계단, 타이완은 15위로 10계단 하락했으며, 베트남은 12계단 떨어진 23위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블룸버그 사이트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