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7 [단독] 우즈베크 태권도 국대 한국인 감독 피살…가해자도 한국인

입력 2021.06.18 (19:23)

수정 2021.06.18 (19:43)

[앵커]

우즈베키스탄 태권도 국가대표팀의 한국인 감독이 현지에서 흉기에 찔려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피의자는 김 감독과 태권도 선후배 사이인 한국인 남성 김 모 씨로 파악됐습니다.

도쿄 올림픽을 한 달 앞두고 일어난 사건이어서, 교민 사회가 술렁이고 있습니다.

이수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15일, 우즈베키스탄 태권도 국가대표팀을 맡고 있는 김진영 감독이 자택에서 지인이 휘두른 흉기에 찔렸습니다.

함께 있던 고려인 코치의 신고로 병원으로 옮겨져 6시간 넘게 수술을 받았지만 다음날 결국 숨졌습니다.

김 감독에게 흉기를 휘두른 사람은 한국인 김 모 씨. 태권도를 함께 했던 지인으로 한 달 전쯤부터 우즈베키스탄에 머물러 온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사건 당일 김 씨는 김 감독의 집에 머무르고 있었는데, 말싸움을 벌이다가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씨는 범행 뒤 인근으로 달아나 숨어있다가 현지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유가족은 가해자와 사건 목격자가 진술을 계속 번복하고 있다며, 현지 경찰 수사에 답답함을 토로했습니다.

[유가족/음성변조 : "부검 결과지는 한 달 뒤에 나온다고 하더라고요. 계속 이렇게 뭔가 정확하지도 않고 진술도 전부 다 계속 번복되고 이러니까 좀…. 네, 그래요."]

유가족은 김 감독이 코로나19 이후 집 안에 체육관을 만들어 개인 돈으로 훈련을 시키는 등 올림픽 출전에 열정을 보였다고 전했습니다.

실제 우즈베키스탄의 태권도팀은 역대 최다인 4명의 선수가 올림픽 본선 출전권을 따내 어느 때보다 기대감이 높았습니다.

[현지 교민/음성변조 : "다들 좀 당황스럽고, 솔직히. 워낙 갑작스러우니까 좀. 믿기지가 않아요."]

현지 영사관 측은 피의자 김 씨에게 변호인과 통역 제공 등 영사 조력을 제공했다면서, 수사 결과를 일단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수민입니다.

영상편집:이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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