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시사] 윤영찬 “‘이낙연 비방’ 인물, 경기지사 선거 때 이재명 위해 뛰어…이 지사 측 ‘단체방’ 존재 몰랐다? 정황상 맞지 않아”

입력 2021.07.19 (10:05) 수정 2021.07.19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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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낙연 비방' 경기도 교통연수원 사무처장, 도지사가 임명하는 것으로 알고 있어
- ‘이낙연 비방’ 중선관위가 조사 중, 조사 제대로 안되면 경찰 고발도 검토
- 이재명 지사, 당 대선 후보로서 주어 없는 언어 사용해선 안돼
- 이낙연 후보가 박정희 찬양? 민정당 의원 발언 기사에 인용했을 뿐
- 군필 원팀 포스터, 캠프서 제작한 거 아냐...지지자도 자유롭게 의사표현 할 수 있어야
- 이낙연 후보 강점은 신뢰감과 안정감...중도층 확장성 매우 커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최경영의 최강시사
■ 방송시간 : 7월 19일 (월)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최경영 기자 (KBS)
■ 출연 : 윤영찬 의원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후보 캠프 정무실장)


▷ 최경영 : 경기도 유관 기관 공무원이 SNS를 통해서 이낙연 전 대표, 이낙연 후보를 비방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논란 뜨겁습니다. 일단 이재명 지사 쪽에서는 "경기도 직접 산하 기관은 아니고 관련 기관 구성원이다. 공직자는 아니지만 자중해야 하는 사람이 물의를 일으켜서 직위해제하고 조사 중이다." 이렇게 입장을 밝히고 선을 그었는데요. 이낙연 후보 캠프에서는 "강력 대응하겠다." 이렇게 목소리 높이고 있습니다. 이낙연 후보 캠프 정무실장 맡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윤영찬 의원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 윤영찬 : 안녕하세요? 윤영찬입니다.

▷ 최경영 : 이게 경기도 직접 산하 기관은 아니고 경기도와 관련 있는 기관의 구성원, 이게 어떤 기관인 거죠? 파악은 됐죠?

▶ 윤영찬 : 경기도 산하의 교통연수원이라는 곳입니다. 교통연수원의 사무처장이고요. 사무처장은 도로부터, 도지사 임명을 받고 도의 월급을 받게 돼 있죠.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세금을 받고 있는 거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 최경영 : 사무처장이 도지사 임명직입니까?

▶ 윤영찬 : 도지사가 임명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최경영 : 그렇군요. 그러면 이게 어떤 내용을 비방한 거죠, 이게?

▶ 윤영찬 : 그게 단톡방을 만들고 본인이 방장이죠. 방장이라는 게 방을 만든.

▷ 최경영 : 단톡방을 만들었군요.

▶ 윤영찬 : 그렇죠. 주인인 셈이죠, 그 방의. 그래서 어떤 분들이 들어와 있는지는 잘 확인이 안 되고 있습니다만 그분들을 향해서 우리 이낙연 후보에 대해서 비방. "기레기다.", "친일이다." 이런 비방을 하도록 그리고 "총공격하자." 이렇게 선동했거든요. 명백한 경선의 개입을 시도했던 것이죠.

▷ 최경영 : 그렇군요. 이게 지난주에 JTBC 보도 전후해 보면 이낙연 후보 캠프 쪽에서도 인지하고 있었던 겁니까? 혹시 단톡방에.

▶ 윤영찬 : 아닙니다. 보도가 나오기 전에는 저희도 사실 몰랐고요. 사실 저희들이 좀 걱정했던 부분들이 예전에 이재명 도지사께서 성남시장을 하시면서 여러 번 선거를 치렀지 않습니까? 그때 선거를 치르면서 공을 세웠던 분들이 사실은 경기도의 여러 유관 기관에 다 배치되어 있거든요. 그러니까 한마디로 말씀드리면 캠프하고 경기도의 공적인 업무, 이것이 지금 구분이 안 된다는 게 저는 제일 큰 문제라고 봅니다.

▷ 최경영 : 캠프와 공적 기관의 업무가 구분이 안 되고 혼동되면 안 되죠.

▶ 윤영찬 : 그렇죠, 그렇죠.

▷ 최경영 : 이거는 문제가 있는데 이 지사 캠프 측에서는 "존재 사실도 몰랐다." 그리고 또 "문제를 일으킨 공무원 소속이 경기도 유관 기관이라는 점에서 직접적인 연관은 없다." 이렇게 지금 밝히고 있는데.

▶ 윤영찬 : 그분, 사무처장 진효희 씨라는 분이 예전에 성남시 산하 단체인 성남FC에서 근무했었고요. 그리고 또 그분이 경기도지사 선거 2018년에 경기도지사 관계에서 SNS 팀장을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미 경기도 선거를 할 때도 이재명 후보를 위해서 뛰었던 분이고 SNS상에 여러 가지 이재명 지사님과 같이 찍은 사진들도 돌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러니까 이 부분을 모른다라고 하는 건 저는 사실은 여러 가지 정황상 맞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 최경영 : 어떻게 대응하실 건가요? 고소, 고발이나 법적 대응까지 고려하고 계십니까?

▶ 윤영찬 : 일단 중앙선관위가 조사하고 있습니다. 중앙선관위 조사 결과를 지켜보고 우리 당에도 선관위가 있지 않습니까? 당 선관위에도 조사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만약에 이런 부분들이 제대로 조사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저희들이 직접 경찰에 고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 최경영 : 그렇군요. 이게 지금 고발은 선거법 위반으로 고발되는 거죠?

▶ 윤영찬 : 그렇습니다.

▷ 최경영 : 이재명 경기지사 그리고 이낙연 전 대표 간에 어떻게 보면 밖에서 보면 약간 요즘 난타전인 것 같은데요. 이재명 경기지사가 17일 MBC 라디오에 출연해서 "저보고 어떤 분들이 말을 바꿨다고 공격하는데 태세 전환이 더 문제다."라고 하면서 "5.18 학살을 옹호하던 사람도 있고 박정희를 찬양하던 분도 계시지 않느냐." "이건 이낙연 전 대표에 대한 말이냐."라고 질문하니까 "누구라고 말하기는 그렇다." 이렇게만 말했거든요.

▶ 윤영찬 : 우리 지사님이 직접 그런 말씀을 하셨다는 게 저는 상당히 놀랍고요. 박정희 찬양이라는 부분들이 사실은 예전에 기자 시절에 민정당 지구당 개편대회에서 민정당의 의원이 하신 말씀을 기사로써 인용했을 뿐인데 그걸 찬양했다, 이런 부분들은 굉장히 사실은 마타도어라고 봐야 되는 거죠.

▷ 최경영 : 마타도어다?

▶ 윤영찬 : 그리고 전두환 5.18 학살 찬양했다? 어디에 그런 근거가 있으며 만약에 5.18을 찬양했다면 김대중 대통령께서 귀히 쓰고 공천을 줬겠습니까? 사실은 근거가 전혀 없는 말도 안 되는 얘기죠.

▷ 최경영 : 어제는 또 지금까지 공적 권한을 남용했는지 친인척이 특혜를 받은 적이 있는지 부정부패를 저질렀는지 체크해야 한다. 이런 이야기인데 이것도 이제 언론에서는 이낙연 후보의 동생인 이계연 삼부토건 대표 등을 겨냥한 게 아니냐, 이런 보도가 나왔습니다.

▶ 윤영찬 : 저는 우리 후보시잖아요, 우리 이 지사께서. 후보께서 말씀하실 때는 주어가 없는 언어를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정확하게 언제, 어디서, 누가, 어떤 일을 했다는 부분들을 명시해서 밝혀주셔야지 내용은 전혀 구체적으로 이야기하지 않고 분위기만 흘려서 던져주는 방식의 대화는 사실은 바람직하지 않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책임 있는 자세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최경영 : 이건 보기에 어떠십니까? 경선이 지금 민주당은 잘 진행되고 있는 겁니까? 아니면 약간 진흙탕 싸움으로 가고 있는 겁니까?

▶ 윤영찬 : 뭐 이게 경선 때 되면 항상. 경선이 격화되죠. 그런데 지금 나오는 현상은 우리 이낙연 후보께서 굉장히 지지율이 급상승하고 판이 바뀌기 때문에 벌어지는 일이라고 저는 봅니다. 요즘에는 반낙연대라는 얘기까지 나오던데 어찌 됐든 이낙연 후보가 양강 체제로 진입하면서 민주당 경선의 판단이 상당히 흔들리고 있고 그러면서 지지자들 간의 경쟁도 굉장히 격화된 게 아닌가. 또 그로 인해서 민주당의 경선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시각도 물론 일부 부정적인 부분도 있지만 굉장히 관심도 높아지는 거죠. 사실은 이런 판이 바뀌고 있는 것이 근본적인 이유다. 그리고 이낙연 후보의 상승이 바로 이런 여러 가지 견제를 만들어 내고 있다는 측면에서는 저희 캠프 자체 내에서는 그렇게 문제가 있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 최경영 : 그런데 너무 네거티브로 가는 것이 아닌가라는 걱정, 우려, 비판도 있고요.

▶ 윤영찬 : 그렇습니다.

▷ 최경영 : 군필 원팀 포스터 같은 경우는 이재명 지사가 노동자를 하면서 팔이 그렇게 된 건데 그걸 가지고 군필 원팀 포스터를 그렇게 만든 건 좀 너무 하지 않았는가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 윤영찬 : 저희가 분명히 말씀드리고 싶은 건 그건 캠프에서 제작한 게 아닙니다.

▷ 최경영 : 캠프에서 제작한 게 아니다.

▶ 윤영찬 : 지금 선거의 유형이라는 건 캠프도 선거운동을 하지만 지지자들도 같이합니다, 사실은. 그런데 그분은 캠프의 요원이 아니세요. 그리고 본인이 한 당원으로서 본인의 의사 표현을 하는 겁니다. 그런데 그 부분에 대해서 각 주자들이 과민하게 대응하고 한다면 사실은 지지자들은 전혀 의사 표현을 하지 말라는 얘기 아닙니까? 저는 지지자들은 자유롭게 의사 표현해야 하고 그것이 후보 캠프가 한 일이냐, 아니냐는 걸 명확하게 구분해 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 부분을 지지자가 만든 게시물인데 그 게시물을 마치 캠프가 만든 것처럼 공격하는 것은 온당치도 않고 바람직하지 않다고 봅니다.

▷ 최경영 : 경선 연기는 거의 확실하고요. 언제까지 해야 한다고 보십니까?

▶ 윤영찬 : 저는 지금 코로나의 상황을 가장 우선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시기를 못 박게 되면 이 코로나 상황이 더 심각해졌을 경우에 또다시 연기해야 하는 문제가 생깁니다. 그래서 지금 현재 4단계 구조에서는 우리 당원들에게 또는 국민들에게 "선거인단에 가입해 달라.", "선거인단을 모아 달라." 이렇게 이야기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이 경선 상황을 보면서 적어도 4단계가 해제되는 시점까지는 연기되는 게 바람직하지 않냐,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최경영 : 4단계가 해제되는 시점까지는 연기돼야 한다. 그러면 2주에서 또 2주 갈 것 같은데 그러면 4주 이상 될 것 같네요, 지금 말씀하시는 거 보니까.

▶ 윤영찬 : 그러니까 우리가 정치적인 어떤 유불리를 떠나서 국민들의 안위 또는 우리가 방역 지침을 지키느냐, 거스르냐의 관점에서만 봤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 최경영 : 아까 지지율 상승세 관련해서 말씀을 하셨습니다만 지금 판세는 어떻게 읽고 계세요? 마지막으로 이게 이재명 지사 거의 쫓아왔다고 보십니까? 어떻게 보십니까?

▶ 윤영찬 : 저는 모든 지표에서 이제는 오차 범위 내로 진입하는 단계로 왔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전까지는 급상승이 이뤄졌지만 어느 정도의 격차가 있었지만 저희가 가장 중시하는 민주당 지지층 그리고 전략적 거점인 호남에서의 지지층, 이 부분에서 막상막하의 또는 오차 범위 내에서 지금 경쟁이 이뤄지고 있고요. 그리고 전체 지지율 측면에서도 오차 범위 내로 들어갔다는 여론조사 결과도 나오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 고무적인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거죠.

▷ 최경영 : 이재명 지사 같은 경우는 민주당 지지자 말고도 이재명 지사 특유의 지지자들이 있다, 이렇게 평가를 받잖아요. 이낙연 후보 같은 경우는, 이낙연 전 대표 같은 경우는 어떻습니까? 중도 외연 확장 전략이 어떤 게 있나요?

▶ 윤영찬 : 이낙연 후보의 강점은 역시 신뢰감이죠. 신뢰감과 안정감 그리고 우리 민주당의 어떤 지금까지 전통을 계승할 수 있는 정체성을 가지고 있다고 보고요. 그런 부분에서 중도층에 대한 확장성은 어느 다른 후보보다도 매우 크다. 그래서 중원을 가져가는 후보가 결국은 당이 이기는 것 아닙니까? 그런 부분에서 중원을 가져올 수 있는 후보는 이낙연이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최경영 :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윤영찬 : 감사합니다.

▷ 최경영 : 이낙연 대선 경선 후보 캠프의 더불어민주당 윤영찬 의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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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강시사] 윤영찬 “‘이낙연 비방’ 인물, 경기지사 선거 때 이재명 위해 뛰어…이 지사 측 ‘단체방’ 존재 몰랐다? 정황상 맞지 않아”
    • 입력 2021-07-19 10:05:41
    • 수정2021-07-19 10:32:46
    최강시사
- '이낙연 비방' 경기도 교통연수원 사무처장, 도지사가 임명하는 것으로 알고 있어
- ‘이낙연 비방’ 중선관위가 조사 중, 조사 제대로 안되면 경찰 고발도 검토
- 이재명 지사, 당 대선 후보로서 주어 없는 언어 사용해선 안돼
- 이낙연 후보가 박정희 찬양? 민정당 의원 발언 기사에 인용했을 뿐
- 군필 원팀 포스터, 캠프서 제작한 거 아냐...지지자도 자유롭게 의사표현 할 수 있어야
- 이낙연 후보 강점은 신뢰감과 안정감...중도층 확장성 매우 커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최경영의 최강시사
■ 방송시간 : 7월 19일 (월)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최경영 기자 (KBS)
■ 출연 : 윤영찬 의원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후보 캠프 정무실장)


▷ 최경영 : 경기도 유관 기관 공무원이 SNS를 통해서 이낙연 전 대표, 이낙연 후보를 비방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논란 뜨겁습니다. 일단 이재명 지사 쪽에서는 "경기도 직접 산하 기관은 아니고 관련 기관 구성원이다. 공직자는 아니지만 자중해야 하는 사람이 물의를 일으켜서 직위해제하고 조사 중이다." 이렇게 입장을 밝히고 선을 그었는데요. 이낙연 후보 캠프에서는 "강력 대응하겠다." 이렇게 목소리 높이고 있습니다. 이낙연 후보 캠프 정무실장 맡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윤영찬 의원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 윤영찬 : 안녕하세요? 윤영찬입니다.

▷ 최경영 : 이게 경기도 직접 산하 기관은 아니고 경기도와 관련 있는 기관의 구성원, 이게 어떤 기관인 거죠? 파악은 됐죠?

▶ 윤영찬 : 경기도 산하의 교통연수원이라는 곳입니다. 교통연수원의 사무처장이고요. 사무처장은 도로부터, 도지사 임명을 받고 도의 월급을 받게 돼 있죠.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세금을 받고 있는 거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 최경영 : 사무처장이 도지사 임명직입니까?

▶ 윤영찬 : 도지사가 임명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최경영 : 그렇군요. 그러면 이게 어떤 내용을 비방한 거죠, 이게?

▶ 윤영찬 : 그게 단톡방을 만들고 본인이 방장이죠. 방장이라는 게 방을 만든.

▷ 최경영 : 단톡방을 만들었군요.

▶ 윤영찬 : 그렇죠. 주인인 셈이죠, 그 방의. 그래서 어떤 분들이 들어와 있는지는 잘 확인이 안 되고 있습니다만 그분들을 향해서 우리 이낙연 후보에 대해서 비방. "기레기다.", "친일이다." 이런 비방을 하도록 그리고 "총공격하자." 이렇게 선동했거든요. 명백한 경선의 개입을 시도했던 것이죠.

▷ 최경영 : 그렇군요. 이게 지난주에 JTBC 보도 전후해 보면 이낙연 후보 캠프 쪽에서도 인지하고 있었던 겁니까? 혹시 단톡방에.

▶ 윤영찬 : 아닙니다. 보도가 나오기 전에는 저희도 사실 몰랐고요. 사실 저희들이 좀 걱정했던 부분들이 예전에 이재명 도지사께서 성남시장을 하시면서 여러 번 선거를 치렀지 않습니까? 그때 선거를 치르면서 공을 세웠던 분들이 사실은 경기도의 여러 유관 기관에 다 배치되어 있거든요. 그러니까 한마디로 말씀드리면 캠프하고 경기도의 공적인 업무, 이것이 지금 구분이 안 된다는 게 저는 제일 큰 문제라고 봅니다.

▷ 최경영 : 캠프와 공적 기관의 업무가 구분이 안 되고 혼동되면 안 되죠.

▶ 윤영찬 : 그렇죠, 그렇죠.

▷ 최경영 : 이거는 문제가 있는데 이 지사 캠프 측에서는 "존재 사실도 몰랐다." 그리고 또 "문제를 일으킨 공무원 소속이 경기도 유관 기관이라는 점에서 직접적인 연관은 없다." 이렇게 지금 밝히고 있는데.

▶ 윤영찬 : 그분, 사무처장 진효희 씨라는 분이 예전에 성남시 산하 단체인 성남FC에서 근무했었고요. 그리고 또 그분이 경기도지사 선거 2018년에 경기도지사 관계에서 SNS 팀장을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미 경기도 선거를 할 때도 이재명 후보를 위해서 뛰었던 분이고 SNS상에 여러 가지 이재명 지사님과 같이 찍은 사진들도 돌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러니까 이 부분을 모른다라고 하는 건 저는 사실은 여러 가지 정황상 맞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 최경영 : 어떻게 대응하실 건가요? 고소, 고발이나 법적 대응까지 고려하고 계십니까?

▶ 윤영찬 : 일단 중앙선관위가 조사하고 있습니다. 중앙선관위 조사 결과를 지켜보고 우리 당에도 선관위가 있지 않습니까? 당 선관위에도 조사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만약에 이런 부분들이 제대로 조사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저희들이 직접 경찰에 고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 최경영 : 그렇군요. 이게 지금 고발은 선거법 위반으로 고발되는 거죠?

▶ 윤영찬 : 그렇습니다.

▷ 최경영 : 이재명 경기지사 그리고 이낙연 전 대표 간에 어떻게 보면 밖에서 보면 약간 요즘 난타전인 것 같은데요. 이재명 경기지사가 17일 MBC 라디오에 출연해서 "저보고 어떤 분들이 말을 바꿨다고 공격하는데 태세 전환이 더 문제다."라고 하면서 "5.18 학살을 옹호하던 사람도 있고 박정희를 찬양하던 분도 계시지 않느냐." "이건 이낙연 전 대표에 대한 말이냐."라고 질문하니까 "누구라고 말하기는 그렇다." 이렇게만 말했거든요.

▶ 윤영찬 : 우리 지사님이 직접 그런 말씀을 하셨다는 게 저는 상당히 놀랍고요. 박정희 찬양이라는 부분들이 사실은 예전에 기자 시절에 민정당 지구당 개편대회에서 민정당의 의원이 하신 말씀을 기사로써 인용했을 뿐인데 그걸 찬양했다, 이런 부분들은 굉장히 사실은 마타도어라고 봐야 되는 거죠.

▷ 최경영 : 마타도어다?

▶ 윤영찬 : 그리고 전두환 5.18 학살 찬양했다? 어디에 그런 근거가 있으며 만약에 5.18을 찬양했다면 김대중 대통령께서 귀히 쓰고 공천을 줬겠습니까? 사실은 근거가 전혀 없는 말도 안 되는 얘기죠.

▷ 최경영 : 어제는 또 지금까지 공적 권한을 남용했는지 친인척이 특혜를 받은 적이 있는지 부정부패를 저질렀는지 체크해야 한다. 이런 이야기인데 이것도 이제 언론에서는 이낙연 후보의 동생인 이계연 삼부토건 대표 등을 겨냥한 게 아니냐, 이런 보도가 나왔습니다.

▶ 윤영찬 : 저는 우리 후보시잖아요, 우리 이 지사께서. 후보께서 말씀하실 때는 주어가 없는 언어를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정확하게 언제, 어디서, 누가, 어떤 일을 했다는 부분들을 명시해서 밝혀주셔야지 내용은 전혀 구체적으로 이야기하지 않고 분위기만 흘려서 던져주는 방식의 대화는 사실은 바람직하지 않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책임 있는 자세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최경영 : 이건 보기에 어떠십니까? 경선이 지금 민주당은 잘 진행되고 있는 겁니까? 아니면 약간 진흙탕 싸움으로 가고 있는 겁니까?

▶ 윤영찬 : 뭐 이게 경선 때 되면 항상. 경선이 격화되죠. 그런데 지금 나오는 현상은 우리 이낙연 후보께서 굉장히 지지율이 급상승하고 판이 바뀌기 때문에 벌어지는 일이라고 저는 봅니다. 요즘에는 반낙연대라는 얘기까지 나오던데 어찌 됐든 이낙연 후보가 양강 체제로 진입하면서 민주당 경선의 판단이 상당히 흔들리고 있고 그러면서 지지자들 간의 경쟁도 굉장히 격화된 게 아닌가. 또 그로 인해서 민주당의 경선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시각도 물론 일부 부정적인 부분도 있지만 굉장히 관심도 높아지는 거죠. 사실은 이런 판이 바뀌고 있는 것이 근본적인 이유다. 그리고 이낙연 후보의 상승이 바로 이런 여러 가지 견제를 만들어 내고 있다는 측면에서는 저희 캠프 자체 내에서는 그렇게 문제가 있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 최경영 : 그런데 너무 네거티브로 가는 것이 아닌가라는 걱정, 우려, 비판도 있고요.

▶ 윤영찬 : 그렇습니다.

▷ 최경영 : 군필 원팀 포스터 같은 경우는 이재명 지사가 노동자를 하면서 팔이 그렇게 된 건데 그걸 가지고 군필 원팀 포스터를 그렇게 만든 건 좀 너무 하지 않았는가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 윤영찬 : 저희가 분명히 말씀드리고 싶은 건 그건 캠프에서 제작한 게 아닙니다.

▷ 최경영 : 캠프에서 제작한 게 아니다.

▶ 윤영찬 : 지금 선거의 유형이라는 건 캠프도 선거운동을 하지만 지지자들도 같이합니다, 사실은. 그런데 그분은 캠프의 요원이 아니세요. 그리고 본인이 한 당원으로서 본인의 의사 표현을 하는 겁니다. 그런데 그 부분에 대해서 각 주자들이 과민하게 대응하고 한다면 사실은 지지자들은 전혀 의사 표현을 하지 말라는 얘기 아닙니까? 저는 지지자들은 자유롭게 의사 표현해야 하고 그것이 후보 캠프가 한 일이냐, 아니냐는 걸 명확하게 구분해 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 부분을 지지자가 만든 게시물인데 그 게시물을 마치 캠프가 만든 것처럼 공격하는 것은 온당치도 않고 바람직하지 않다고 봅니다.

▷ 최경영 : 경선 연기는 거의 확실하고요. 언제까지 해야 한다고 보십니까?

▶ 윤영찬 : 저는 지금 코로나의 상황을 가장 우선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시기를 못 박게 되면 이 코로나 상황이 더 심각해졌을 경우에 또다시 연기해야 하는 문제가 생깁니다. 그래서 지금 현재 4단계 구조에서는 우리 당원들에게 또는 국민들에게 "선거인단에 가입해 달라.", "선거인단을 모아 달라." 이렇게 이야기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이 경선 상황을 보면서 적어도 4단계가 해제되는 시점까지는 연기되는 게 바람직하지 않냐,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최경영 : 4단계가 해제되는 시점까지는 연기돼야 한다. 그러면 2주에서 또 2주 갈 것 같은데 그러면 4주 이상 될 것 같네요, 지금 말씀하시는 거 보니까.

▶ 윤영찬 : 그러니까 우리가 정치적인 어떤 유불리를 떠나서 국민들의 안위 또는 우리가 방역 지침을 지키느냐, 거스르냐의 관점에서만 봤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 최경영 : 아까 지지율 상승세 관련해서 말씀을 하셨습니다만 지금 판세는 어떻게 읽고 계세요? 마지막으로 이게 이재명 지사 거의 쫓아왔다고 보십니까? 어떻게 보십니까?

▶ 윤영찬 : 저는 모든 지표에서 이제는 오차 범위 내로 진입하는 단계로 왔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전까지는 급상승이 이뤄졌지만 어느 정도의 격차가 있었지만 저희가 가장 중시하는 민주당 지지층 그리고 전략적 거점인 호남에서의 지지층, 이 부분에서 막상막하의 또는 오차 범위 내에서 지금 경쟁이 이뤄지고 있고요. 그리고 전체 지지율 측면에서도 오차 범위 내로 들어갔다는 여론조사 결과도 나오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 고무적인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거죠.

▷ 최경영 : 이재명 지사 같은 경우는 민주당 지지자 말고도 이재명 지사 특유의 지지자들이 있다, 이렇게 평가를 받잖아요. 이낙연 후보 같은 경우는, 이낙연 전 대표 같은 경우는 어떻습니까? 중도 외연 확장 전략이 어떤 게 있나요?

▶ 윤영찬 : 이낙연 후보의 강점은 역시 신뢰감이죠. 신뢰감과 안정감 그리고 우리 민주당의 어떤 지금까지 전통을 계승할 수 있는 정체성을 가지고 있다고 보고요. 그런 부분에서 중도층에 대한 확장성은 어느 다른 후보보다도 매우 크다. 그래서 중원을 가져가는 후보가 결국은 당이 이기는 것 아닙니까? 그런 부분에서 중원을 가져올 수 있는 후보는 이낙연이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최경영 :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윤영찬 : 감사합니다.

▷ 최경영 : 이낙연 대선 경선 후보 캠프의 더불어민주당 윤영찬 의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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