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충칭의 한 대형 아파트 단지에서 주민 수천 명이 주차 요금에 반발하며 용역업체 경비원들과 난투극을 벌였습니다.
자유아시아방송(RFA) 등 외신들은 지난 14일 중국 충칭시 장진구의 만 5천여 세대 아파트 단지에서 주민 수천 명이 거리로 쏟아져 나와 부동산 회사가 동원한 용역업체 경비원들과 다툼을 벌였다고 19일 보도했습니다.
충돌은 오후 7시쯤 시작돼 자정까지 5시간가량 이어졌고 경찰까지 투입돼 수십 명이 체포되거나 다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발단은 2년 전 입주 당시에는 없었던 주차 요금 징수였습니다. 관리사무소가 주차 요금을 매월 270위안(한화 약 47,600원)씩 받겠다고 주민들에게 일방적으로 통지한 겁니다. 수백 명의 경비원을 아파트에 배치하고 주차료 납부 여부를 감시하기도 했습니다.
아파트를 지은 헝다그룹은 아파트와 주차 공간을 별도로 거래해 주차장만 다른 회사에 팔았습니다. 이에 따라 주차장 소유업체가 주민들에게 주차 요금을 징수할 수 있게 된 겁니다.
외신들은 중국당국이 주민들의 동요 사태와 관련한 소식을 인터넷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차단한 상태이며, 장진구로 가는 길목에 검문소를 설치해 외부인의 출입을 막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화면 출처 : 'RFA_Chinese'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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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아파트 주민과 경비원 집단 난투극…“주차 요금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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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1-07-20 10:23:17
중국 충칭의 한 대형 아파트 단지에서 주민 수천 명이 주차 요금에 반발하며 용역업체 경비원들과 난투극을 벌였습니다.
자유아시아방송(RFA) 등 외신들은 지난 14일 중국 충칭시 장진구의 만 5천여 세대 아파트 단지에서 주민 수천 명이 거리로 쏟아져 나와 부동산 회사가 동원한 용역업체 경비원들과 다툼을 벌였다고 19일 보도했습니다.
충돌은 오후 7시쯤 시작돼 자정까지 5시간가량 이어졌고 경찰까지 투입돼 수십 명이 체포되거나 다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발단은 2년 전 입주 당시에는 없었던 주차 요금 징수였습니다. 관리사무소가 주차 요금을 매월 270위안(한화 약 47,600원)씩 받겠다고 주민들에게 일방적으로 통지한 겁니다. 수백 명의 경비원을 아파트에 배치하고 주차료 납부 여부를 감시하기도 했습니다.
아파트를 지은 헝다그룹은 아파트와 주차 공간을 별도로 거래해 주차장만 다른 회사에 팔았습니다. 이에 따라 주차장 소유업체가 주민들에게 주차 요금을 징수할 수 있게 된 겁니다.
외신들은 중국당국이 주민들의 동요 사태와 관련한 소식을 인터넷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차단한 상태이며, 장진구로 가는 길목에 검문소를 설치해 외부인의 출입을 막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화면 출처 : 'RFA_Chinese'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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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희 기자 3h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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