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은, ‘고발사주 의혹’ 김웅과 통화 녹취 공개 청구

입력 2021.10.08 (06:09) 수정 2021.10.08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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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발사주 의혹' 제보자인 조성은 씨가 김웅 국민의힘 의원과 통화한 녹취 파일을 수사기관에서 복원했는데요.

'우리가 고발장을 보내주겠다', '검찰이 억지로 받은 것처럼 해야 한다'는 내용이 들어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 씨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해당 파일에 대한 정보공개청구를 냈습니다.

김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공수처와 검찰 등 수사기관이 복원한 조성은 씨 휴대전화 통화 녹음 파일은 2개입니다.

조 씨와 국민의힘 김웅 의원이 나눈 통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통화 시점은 조 씨가 김 의원으로부터 여권 인사들에 대한 고발장을 전달받았다는 지난해 4월 3일입니다.

지난달 초 조 씨가 수사기관에 휴대전화를 제출할 땐 삭제돼 있었는데, 최근 포렌식을 통해 복원됐습니다.

녹취에서 김 의원은 조 씨에게 "우리가 고발장을 보내주겠다"며 "대검찰청에 제출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검찰이 억지로 받은 것처럼 해야 한다", "제가 대검을 찾아가면 윤석열이 시켜서 온 것이 되니 빠져야 한다" 등의 내용도 담긴 걸로 전해졌습니다.

조 씨는 SNS를 통해, "지난해 4월 당시, 용량 부족으로 불필요한 것을 많이 삭제해, 녹취가 있느냐는 질문에 확답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자신도 원본을 들을 권리가 있다"며, 공수처에 해당 파일의 정보공개를 청구했다고 전했습니다.

공수처 관계자는 "수사팀이 공개 여부를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공수처가 통화 내용 등을 바탕으로 고발장 전달 경로를 수사 중이어서, 수사가 끝날 때까지 공개가 어려울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김 의원 측은 통화 내용을 묻는 취재진에게 별다른 입장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촬영기자:윤성욱/영상편집:김기곤/그래픽:강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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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성은, ‘고발사주 의혹’ 김웅과 통화 녹취 공개 청구
    • 입력 2021-10-08 06:09:50
    • 수정2021-10-08 06:3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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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발사주 의혹' 제보자인 조성은 씨가 김웅 국민의힘 의원과 통화한 녹취 파일을 수사기관에서 복원했는데요.

'우리가 고발장을 보내주겠다', '검찰이 억지로 받은 것처럼 해야 한다'는 내용이 들어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 씨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해당 파일에 대한 정보공개청구를 냈습니다.

김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공수처와 검찰 등 수사기관이 복원한 조성은 씨 휴대전화 통화 녹음 파일은 2개입니다.

조 씨와 국민의힘 김웅 의원이 나눈 통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통화 시점은 조 씨가 김 의원으로부터 여권 인사들에 대한 고발장을 전달받았다는 지난해 4월 3일입니다.

지난달 초 조 씨가 수사기관에 휴대전화를 제출할 땐 삭제돼 있었는데, 최근 포렌식을 통해 복원됐습니다.

녹취에서 김 의원은 조 씨에게 "우리가 고발장을 보내주겠다"며 "대검찰청에 제출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검찰이 억지로 받은 것처럼 해야 한다", "제가 대검을 찾아가면 윤석열이 시켜서 온 것이 되니 빠져야 한다" 등의 내용도 담긴 걸로 전해졌습니다.

조 씨는 SNS를 통해, "지난해 4월 당시, 용량 부족으로 불필요한 것을 많이 삭제해, 녹취가 있느냐는 질문에 확답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자신도 원본을 들을 권리가 있다"며, 공수처에 해당 파일의 정보공개를 청구했다고 전했습니다.

공수처 관계자는 "수사팀이 공개 여부를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공수처가 통화 내용 등을 바탕으로 고발장 전달 경로를 수사 중이어서, 수사가 끝날 때까지 공개가 어려울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김 의원 측은 통화 내용을 묻는 취재진에게 별다른 입장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촬영기자:윤성욱/영상편집:김기곤/그래픽:강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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