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모잠비크 가스전’ FLNG 선박 명명식 참석…“탄소중립에 큰 힘”

입력 2021.11.15 (11:36) 수정 2021.11.15 (13:1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15일) 모잠비크 가스전 사업에 참여하는 FLNG 선박의 출항 명명식에 참석해 "세계가 탄소중립으로 가는 여정에 FLNG가 생산할 LNG가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경남 거제 삼성중공업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 참석해 "재생에너지, 그린수소 등 무탄소 에너지로의 완전한 전환에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LNG는 탄소배출량이 낮고 발전효율이 높은 에너지"라며 "LNG는 석탄·석유 에너지를 대체할 훌륭한 에너지원으로 세계가 LNG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행사에는 문 대통령과 부인인 김정숙 여사, 모잠비크의 필리프 뉴지 대통령 부부가 참석했습니다.

문 대통령의 거제 방문은 취임 후 5번째이며, 지난 9월 9일 거제 삼성중공업에서 열린 'K조선 비전 및 상생협력 선포식'에 참석한 이후 2달여 만입니다.

조선·해양플랜트 산업의 고부가가치제품인 FLNG는 원거리 해양에 있는 가스전으로 이동해 해상에 부유한 상태로 천연가스를 채굴·정제한 뒤 이를 액화천연가스(LNG)로 만들어 저장하는 해양플랜트로, 이른바 '바다 위 LNG 생산기지'로 불립니다.

'Coral-Sul'로 명명된 이번 FLNG는 전 세계에서 4번째로 건조된 대형 FLNG이자 모잠비크 가스전의 첫 번째 FLNG다. 특히 길이 432m, 폭 66m, 높이 39m 크기로, 이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에 해당합니다.

이 FLNG는 한국 가스공사가 10%의 지분으로 참여한 모잠비크 제4해상 광구에서 2022년부터 본격적으로 LNG 생산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이후 한국 연간 LNG 소비량(2020년 기준)의 8.5%에 해당하는 340만t가량의 LNG를 매년 생산하게 됩니다.

앞서 삼성중공업은 2017년 6월 약 25억 달러에 이번 FLNG를 수주한 바 있습니다.

이를 포함해 삼성중공업은 현재까지 3척의 FLNG를, 대우조선해양이 1척을 건조하는 등 현재까지 전 세계의 대형 FLNG 4척을 모두 한국이 건조했다고 청와대는 전했습니다.

청와대는 "이번 FLNG 출항은 한국과 모잠비크의 조선·플랜트 분야 실질협력 강화, 대(對) 아프리카 정상외교 확대, 한국 기업의 모잠비크 북부 가스전 진출 기회 확장 등의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어제(14일) 입국한 뉴지 대통령은 내일(16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국내에 머무를 예정입니다.

뉴지 대통령의 한국 방문은 8년 만으로, 특히 코로나19 사태 이후 아프리카 정상으로는 첫 국내 방문이라고 청와대는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문 대통령, ‘모잠비크 가스전’ FLNG 선박 명명식 참석…“탄소중립에 큰 힘”
    • 입력 2021-11-15 11:36:16
    • 수정2021-11-15 13:16:49
    탄소중립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15일) 모잠비크 가스전 사업에 참여하는 FLNG 선박의 출항 명명식에 참석해 "세계가 탄소중립으로 가는 여정에 FLNG가 생산할 LNG가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경남 거제 삼성중공업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 참석해 "재생에너지, 그린수소 등 무탄소 에너지로의 완전한 전환에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LNG는 탄소배출량이 낮고 발전효율이 높은 에너지"라며 "LNG는 석탄·석유 에너지를 대체할 훌륭한 에너지원으로 세계가 LNG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행사에는 문 대통령과 부인인 김정숙 여사, 모잠비크의 필리프 뉴지 대통령 부부가 참석했습니다.

문 대통령의 거제 방문은 취임 후 5번째이며, 지난 9월 9일 거제 삼성중공업에서 열린 'K조선 비전 및 상생협력 선포식'에 참석한 이후 2달여 만입니다.

조선·해양플랜트 산업의 고부가가치제품인 FLNG는 원거리 해양에 있는 가스전으로 이동해 해상에 부유한 상태로 천연가스를 채굴·정제한 뒤 이를 액화천연가스(LNG)로 만들어 저장하는 해양플랜트로, 이른바 '바다 위 LNG 생산기지'로 불립니다.

'Coral-Sul'로 명명된 이번 FLNG는 전 세계에서 4번째로 건조된 대형 FLNG이자 모잠비크 가스전의 첫 번째 FLNG다. 특히 길이 432m, 폭 66m, 높이 39m 크기로, 이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에 해당합니다.

이 FLNG는 한국 가스공사가 10%의 지분으로 참여한 모잠비크 제4해상 광구에서 2022년부터 본격적으로 LNG 생산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이후 한국 연간 LNG 소비량(2020년 기준)의 8.5%에 해당하는 340만t가량의 LNG를 매년 생산하게 됩니다.

앞서 삼성중공업은 2017년 6월 약 25억 달러에 이번 FLNG를 수주한 바 있습니다.

이를 포함해 삼성중공업은 현재까지 3척의 FLNG를, 대우조선해양이 1척을 건조하는 등 현재까지 전 세계의 대형 FLNG 4척을 모두 한국이 건조했다고 청와대는 전했습니다.

청와대는 "이번 FLNG 출항은 한국과 모잠비크의 조선·플랜트 분야 실질협력 강화, 대(對) 아프리카 정상외교 확대, 한국 기업의 모잠비크 북부 가스전 진출 기회 확장 등의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어제(14일) 입국한 뉴지 대통령은 내일(16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국내에 머무를 예정입니다.

뉴지 대통령의 한국 방문은 8년 만으로, 특히 코로나19 사태 이후 아프리카 정상으로는 첫 국내 방문이라고 청와대는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