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여론조사]③ 청주 상당…후보 난립 속 정우택 독주

[앵커]

KBS 청주방송총국은 내년 대선과 국회의원 재선거, 지방선거를 앞두고 유권자들의 민심을 엿볼 수 있는 여론조사 결과를 어제부터 전해드리고 있는데요,

내년 3월 충북에서는 대선과 함께 청주 상당구 국회의원 재선거도 함께 치러집니다.

여·야 후보군만 열 명이 넘어 난립하는 가운데, 정우택 전 국회의원이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먼저, 이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정순 전 의원의 당선 무효가 확정되면서, 2년여 만에 재선거를 치르게 되는 청주시 상당구.

현역 의원의 중도 낙마 속에 자천타천 출마가 거론되는 여·야 후보들만 10여 명이 난립하고 있습니다.

청주 상당 국회의원 재선거를 100여 일 앞두고, 유권자에 후보 선호도를 물었습니다.

정우택 전 국회의원이 33.3%로, 7.2%의 지지를 얻은 김종대 전 국회의원과 20%p 넘는 격차를 보이며 가장 많은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장선배 전 충북도의회 의장이 5.8%로 뒤를 이었고, 나머지 후보들은 5% 미만의 지지율을 보였습니다.

다만, 지지 후보가 없다고 답하거나 응답을 거절한 '부동층'이 전체 응답자의 33.7%에 달해, 이들을 어떻게 공략하느냐가 각 정당의 과제가 될 전망입니다.

여·야 후보를 구분해 재차 물었습니다.

여당 후보들 가운데는 장선배 전 충북도의장이 다소 우세를 보였지만, 상위 네 후보가 모두 오차 범위 내였습니다.

국민의힘 소속 후보들 사이에서는 정우택 전 국회의원이 48.6%로 다른 후보들과 큰 격차를 뒀습니다.

청주 상당 지역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8.0%, 더불어민주당 31.2%, 정의당 9.7% 등 이었습니다.

투표 참여 의사를 묻는 질문엔 응답자의 93.1%가 긍정적으로 답변해, 대선 못지 않은 선거 열기를 보여줬습니다.

KBS 뉴스 이만영입니다.

촬영기자:박준규

[조사개요]
조사의뢰 : KBS청주
조사실시 : 한국갤럽
조사일시 : 2021년 11월 17~18일
조사대상 : 청주시 상당구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조사방법 : 무선 전화 인터뷰 조사
표본크기 : 500명
피조사자 선정방법 :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
응답률 : 10.3% (4,857명 중 500명 응답)
가중값 산출 및 적용 :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가중(셀 가중)
표본오차 : ±4.4%p(95% 신뢰수준)
질문내용 : 청주시상당구 국회의원 후보 선호도, 재선거 결과 기대, 정당지지도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