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공격시 혹독한 대응”…미·러 외무장관 회담이 분수령

입력 2022.01.21 (06:35) 수정 2022.01.21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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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럽에 전쟁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등 서방국들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하면 혹독한 응징을 가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미국과 러시아 외교 수장의 오늘 제네바 회담이 이번 사태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베를린 김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한다면 신속하고 혹독한 대응에 나서겠다."

독일을 방문 중인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의 경고입니다.

블링컨 장관은 영국, 프랑스, 독일 외무장관과 회담 뒤 러시아의 군사 행동 시 동맹국들이 공동 대응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토니 블링컨/미국 국무장관 :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새로운 침략 행위를 저지를 경우 미국과 동맹국들의 신속하고 혹독하며 단합된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입니다."]

유럽연합, EU도 러시아에 강한 경고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러시아의 군사 행동 시 대규모 경제·금융 제재로 대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EU 집행위원장 : "EU에게 러시아와의 무역 관계는 중요하지만 러시아에는 훨씬 더 중요합니다. 우리는 러시아가 공격하지 않길 바라지만, 만약 그런 일이 벌어진다면 우리는 준비돼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 스위스 제네바에서 블링컨 미 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이 만납니다.

지난주 서방과 러시아 간 열린 세 차례 협상이 모두 성과 없이 끝난 가운데 미·러 양국 외교 수장의 회담이 이번 사태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하지만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등 옛 소련 국가의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가입 거부 등을 문서로 보장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어 합의 도출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입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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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1-21 06:35:25
    • 수정2022-01-21 08: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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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럽에 전쟁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등 서방국들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하면 혹독한 응징을 가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미국과 러시아 외교 수장의 오늘 제네바 회담이 이번 사태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베를린 김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한다면 신속하고 혹독한 대응에 나서겠다."

독일을 방문 중인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의 경고입니다.

블링컨 장관은 영국, 프랑스, 독일 외무장관과 회담 뒤 러시아의 군사 행동 시 동맹국들이 공동 대응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토니 블링컨/미국 국무장관 :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새로운 침략 행위를 저지를 경우 미국과 동맹국들의 신속하고 혹독하며 단합된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입니다."]

유럽연합, EU도 러시아에 강한 경고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러시아의 군사 행동 시 대규모 경제·금융 제재로 대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EU 집행위원장 : "EU에게 러시아와의 무역 관계는 중요하지만 러시아에는 훨씬 더 중요합니다. 우리는 러시아가 공격하지 않길 바라지만, 만약 그런 일이 벌어진다면 우리는 준비돼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 스위스 제네바에서 블링컨 미 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이 만납니다.

지난주 서방과 러시아 간 열린 세 차례 협상이 모두 성과 없이 끝난 가운데 미·러 양국 외교 수장의 회담이 이번 사태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하지만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등 옛 소련 국가의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가입 거부 등을 문서로 보장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어 합의 도출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입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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