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군, 우크라 수도 키예프로 진격…외곽서 교전 진행 중

입력 2022.02.26 (12:00) 수정 2022.02.26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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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수도인 키예프를 손에 넣기 위해 진격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키예프 남쪽에서 격렬한 교전이 벌어지고 있다고 밝혔는데, 키예프 외곽에서는 잇따른 폭발음이 들리고 있습니다.

김채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침공 사흘째에 접어든 러시아군이 키예프를 장악하기 위해 점차 포위망을 좁히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우크라이나에서 수백 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현지시각 토요일 새벽 키예프 외곽에서 큰 연쇄 폭발음이 들리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키예프에서 남쪽으로 30km가량 떨어진 바실키프에서 격렬한 교전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CNN 방송 : "우크라이나가 꽤 항전하고 있는 것은 확실해 보입니다. 수도 키예프에서 남쪽으로 32km 떨어진 곳에서 격전이 벌어지고 있다는 보도들이 있습니다."]

또 우크라이나 정부는 키예프에 있는 우크라이나 최대 열병합 발전소 근처에서 러시아군과의 전투가 진행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영국 BBC방송은 키예프에 전기 공급을 끊으려는 시도일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어젯밤 화상 연설에서, 러시아군이 밤사이 키예프를 향해 몰아붙일 것이라며 매우 힘든 밤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미국 NBC 방송에 "러시아가 당초 예상한 것보다 우크라이나인들이 더 강하게 저항하고 있다"면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신속한 승리를 더는 장담할 수 없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군이 병력과 장비 면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결국엔 승기를 잡고 우크라이나 정부를 전복시킬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KBS 뉴스 김채린입니다.

영상편집: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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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군, 우크라 수도 키예프로 진격…외곽서 교전 진행 중
    • 입력 2022-02-26 12:00:56
    • 수정2022-02-26 12:08:42
    뉴스 12
[앵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수도인 키예프를 손에 넣기 위해 진격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키예프 남쪽에서 격렬한 교전이 벌어지고 있다고 밝혔는데, 키예프 외곽에서는 잇따른 폭발음이 들리고 있습니다.

김채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침공 사흘째에 접어든 러시아군이 키예프를 장악하기 위해 점차 포위망을 좁히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우크라이나에서 수백 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현지시각 토요일 새벽 키예프 외곽에서 큰 연쇄 폭발음이 들리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키예프에서 남쪽으로 30km가량 떨어진 바실키프에서 격렬한 교전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CNN 방송 : "우크라이나가 꽤 항전하고 있는 것은 확실해 보입니다. 수도 키예프에서 남쪽으로 32km 떨어진 곳에서 격전이 벌어지고 있다는 보도들이 있습니다."]

또 우크라이나 정부는 키예프에 있는 우크라이나 최대 열병합 발전소 근처에서 러시아군과의 전투가 진행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영국 BBC방송은 키예프에 전기 공급을 끊으려는 시도일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어젯밤 화상 연설에서, 러시아군이 밤사이 키예프를 향해 몰아붙일 것이라며 매우 힘든 밤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미국 NBC 방송에 "러시아가 당초 예상한 것보다 우크라이나인들이 더 강하게 저항하고 있다"면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신속한 승리를 더는 장담할 수 없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군이 병력과 장비 면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결국엔 승기를 잡고 우크라이나 정부를 전복시킬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KBS 뉴스 김채린입니다.

영상편집: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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