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기획 창] 3·1절 기획 - 끈질긴 친일

입력 2022.03.01 (22:02) 수정 2022.03.01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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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운동 103주년에도‘친일’타령 방송이라니... 조상들은 꿈에라도 생각했을까?

■ 독립유공자와 후손들이 뿔났다... 누가 100세 넘은 독립투사 손에 소장을 쥐게 했나?
지난해 초, 400명이 넘는 독립유공자와 그 후손들이 모욕과 명예훼손을 당했다며 한 사람을 상대로 집단 소송을 제기했다. 이 사람은 단 하나의 SNS 게시물로 당시 102살의 독립투사를 법원에 나서게 했다. 이제는 영면에 드신 독립투사의 마지막 요청은 3.1운동과 독립유공자들을 모욕하지 말라는 것이었다. 피고는 누구이며, 무엇을, 어떻게, 왜, 한 것일까?

■ 태극기가 눈앞에 있어도 '없다'는 궤변 ... 왜? 무엇을 위한 것인가?
여기 3.1운동 당시엔 태극기를 들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이들이 있다. 3.1운동 때 외쳤던 함성이 “대한 독립 만세”가 아니라 “조선 독립 만세”였다는 세심한 주장을 하는 이들과 같은 무리다. 이들은 국내 뿐 아니라 외국의 사료에서도 확인된 사실도, 여러 역사 전문가들이 오랜 시간 매달려 교차 검증한 사실도 모두 “거짓말”이라고 몰아붙인다. 이들의 주된 주장과 논리를 따라가 보니, 그 끝은 묘하게 얽혀있었다.

■ 그동안 왜 못 봤을까? 견고한 '알고리즘' 감옥
방송을 준비하면서 취재진은 거의 같은 의문에 빠졌다. 이만큼 끈질긴 칠일의 뿌리가 퍼지는 동안, 우리는 왜 이들의 유명하다는(?) 게시글이나 영상 한 편을 못 봤을까 하는 의문이었다. 답은 알고리즘의 견고함에 있었다. '나'를 너무 잘 아는 알고리즘이 나를 익숙한 세계에 가두고 사회 전체를 보지 못하게 눈을 가린 것. "설마 그렇게까지?" 라고 생각하신다면 방송을 통해 '다른 알고리즘'의 흐름을 타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 우리와 참 다른 나라 오스트리아... '히틀러'생가 매입 위해 법까지 바꿨다
오스트리아 연방정부가 10년 가까운 다툼 끝에 '히틀러 생가'를 강제 매입했다. 개인 소유주가 비싼 값에 외국인에게 팔려던 것을, 없던 법까지 만들어 강제로 국유화해버린 것이다. 왜 그렇게까지 했냐고 KBS 취재진이 오스트리아 내무부 관리에게 물었다. 답변은 짧고 묵직했다. 이 답변에 담긴 이 나라의 철학과 국민 의식, 행정력이 우리나라와 참 달랐다. 불과 1시간도 되지 않는 수요집회에서 목격된 충격적 현장을 카메라에 담았다.

■ 일본 현지 학자와 교포가 걱정하는 한국 사회, 우린 뭘 해야 할까?
이번 취재에서 만난 일본 현지의 여러 학자와 교포들은 한국의 현 상황을 무겁게 보고 있었다. 특히 재일교포들은 한국의 역사교육을 비판했고, 학자들은 정부와 국민의 무관심이 이른바 '신 친일'의 뿌리를 너무 키워버렸다며 우려했다. 우린 뭘 해야 하는 걸까? 결론이 아닌 질문으로 끝나는 이번 방송을 통해, 누구라도 이 질문에 동참해주기를 기대한다.

#신_친일 #네오나치 #독립운동_애국지사 #윤서인 #윤튜브 #3.1절_독립만세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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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운동 103주년에도‘친일’타령 방송이라니... 조상들은 꿈에라도 생각했을까?

■ 독립유공자와 후손들이 뿔났다... 누가 100세 넘은 독립투사 손에 소장을 쥐게 했나?
지난해 초, 400명이 넘는 독립유공자와 그 후손들이 모욕과 명예훼손을 당했다며 한 사람을 상대로 집단 소송을 제기했다. 이 사람은 단 하나의 SNS 게시물로 당시 102살의 독립투사를 법원에 나서게 했다. 이제는 영면에 드신 독립투사의 마지막 요청은 3.1운동과 독립유공자들을 모욕하지 말라는 것이었다. 피고는 누구이며, 무엇을, 어떻게, 왜, 한 것일까?

■ 태극기가 눈앞에 있어도 '없다'는 궤변 ... 왜? 무엇을 위한 것인가?
여기 3.1운동 당시엔 태극기를 들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이들이 있다. 3.1운동 때 외쳤던 함성이 “대한 독립 만세”가 아니라 “조선 독립 만세”였다는 세심한 주장을 하는 이들과 같은 무리다. 이들은 국내 뿐 아니라 외국의 사료에서도 확인된 사실도, 여러 역사 전문가들이 오랜 시간 매달려 교차 검증한 사실도 모두 “거짓말”이라고 몰아붙인다. 이들의 주된 주장과 논리를 따라가 보니, 그 끝은 묘하게 얽혀있었다.

■ 그동안 왜 못 봤을까? 견고한 '알고리즘' 감옥
방송을 준비하면서 취재진은 거의 같은 의문에 빠졌다. 이만큼 끈질긴 칠일의 뿌리가 퍼지는 동안, 우리는 왜 이들의 유명하다는(?) 게시글이나 영상 한 편을 못 봤을까 하는 의문이었다. 답은 알고리즘의 견고함에 있었다. '나'를 너무 잘 아는 알고리즘이 나를 익숙한 세계에 가두고 사회 전체를 보지 못하게 눈을 가린 것. "설마 그렇게까지?" 라고 생각하신다면 방송을 통해 '다른 알고리즘'의 흐름을 타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 우리와 참 다른 나라 오스트리아... '히틀러'생가 매입 위해 법까지 바꿨다
오스트리아 연방정부가 10년 가까운 다툼 끝에 '히틀러 생가'를 강제 매입했다. 개인 소유주가 비싼 값에 외국인에게 팔려던 것을, 없던 법까지 만들어 강제로 국유화해버린 것이다. 왜 그렇게까지 했냐고 KBS 취재진이 오스트리아 내무부 관리에게 물었다. 답변은 짧고 묵직했다. 이 답변에 담긴 이 나라의 철학과 국민 의식, 행정력이 우리나라와 참 달랐다. 불과 1시간도 되지 않는 수요집회에서 목격된 충격적 현장을 카메라에 담았다.

■ 일본 현지 학자와 교포가 걱정하는 한국 사회, 우린 뭘 해야 할까?
이번 취재에서 만난 일본 현지의 여러 학자와 교포들은 한국의 현 상황을 무겁게 보고 있었다. 특히 재일교포들은 한국의 역사교육을 비판했고, 학자들은 정부와 국민의 무관심이 이른바 '신 친일'의 뿌리를 너무 키워버렸다며 우려했다. 우린 뭘 해야 하는 걸까? 결론이 아닌 질문으로 끝나는 이번 방송을 통해, 누구라도 이 질문에 동참해주기를 기대한다.

#신_친일 #네오나치 #독립운동_애국지사 #윤서인 #윤튜브 #3.1절_독립만세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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