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 구글이 한국의 ‘잡채’를 찍어 올린 이유?

입력 2022.05.26 (18:11) 수정 2022.05.26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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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통합뉴스룸ET
■ 코너명 : 호모 이코노미쿠스
■ 방송시간 : 5월26일(목) 17:50~18:25 KBS2
■ 출연자 : 김덕진 미래사회IT연구소 소장
■ <통합뉴스룸ET> 홈페이지
https://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20526&1

[앵커]
경제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읽어보는 코너 호모 이코노미쿠스입니다. 생일이나 명절에 빠지지 않는 음식, 바로 잡채입니다. 당면에 갖가지 채소와 고기 등을 섞은 잡채가 의외로 장소에서 주목을 받았습니다. 얼마 전 열린 세계적 빅테크 기업 구글의 2022 개발자회의 석상에서인데요. 왜 여기서 잡채가 등장한 건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김덕진 미래사회IT연구소장과 알아보겠습니다. 소장님, 어서 오세요.

[답변]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앵커]
항상 기술로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하던 구글이 이번엔 잡채로 놀라게 해서 무슨 회의였던 거예요?

[답변]
구글개발자 콘퍼런스라고 하는 1년에 1번씩 하는 개발자들을 위한 행사인데 저도 보다가 엥? 웬 갑자기 잡채? 이래가지고 놀라기도 했었죠.

[앵커]
잡채를 홍보해 주려는 의도는 아니었던 거 같고 이걸 통해서 뭔가 다른 걸 보여주려고 했던 거 같은데.

[답변]
그렇죠. 어떻게 보면 기술을 보여주고 싶었던 건데요. 이게 어떤 거냐면 우리에게는 잡채라는 단어가 익숙하잖아요. 그런데 외국 사람들에게는 영상이나 케이팝 이런 걸로 봤을 텐데 이게 도대체 뭐지? 하고 궁금할 거죠.

[앵커]
그렇죠. 알록달록한 누들.

[답변]
그렇죠. 그러니까 저거를 사진으로 그냥 찍는 겁니다, 스마트폰으로. 그러면 저게 보시는 것처럼 영어로 잡채라고 실제로 영어 단어를 알려주는 거예요. 그다음에 사용자가 또 텍스트로 near me, 내 근처라고 검색을 하면 실제로 미국에서 내가 잡채를 먹을 수 있는 레스토랑들이 주변에 나오게 되는 거죠. 그러니까 사진 찍고 이게 뭔지를 텍스트를 알려주면 거기다가 제가 내 근처라고 하면 그 안에서 검색이 돼서 음식을 시킬 수 있는 이런 구조입니다.

[앵커]
우리나라에서는 잡채 따로 파는 식당은 없는데 미국은 그런 게 있나 봐요.

[답변]
미국 레스토랑 잘 모르긴 하지만 한국 식당도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네요.

[앵커]
어쨌든 이미지 하나로 오프라인의 음식 경험이 완성되는 그런 과정을 본 건데 저렇게 내 의도를 정말 찰떡같이 알아듣는 이런 검색 기능, 아까 멀티서치라고 하셨는데 다양하게 있을 거 같은데.

[답변]
멀티서치라는 게 결국에는 텍스트, 이미지, 음성을 섞어가면서 검색하는 거라고 보시면 될 거 같은데요. 재밌는 것 중에 하나가 장면탐색 기술이라는 게 이번에 나왔어요. 그래서 보게 되면 예를 들면 저런 우리가 어떠한 상점에 갔을 때 초콜릿의 종류가 저렇게 여러 가지가 있잖아요. 저게 실제로는 뭔지 우리가 잘 모른단 말이에요. 그럴 때 또 스마트폰 꺼내서 거기에 있는 주변을 이렇게 구글에서 검색을 찍는 겁니다. 그럼 저렇게 주변을 보게 되면 저 안에서 저거는 어떠한 초콜릿이다. 예를 들면 아까 보신 것처럼 다크초콜릿이다. 특정 원료가 들어가 있는 것이다. 이런 거 알려주는 거예요. 그러면 우리가 구매를 할 때 아주 편하게 볼 수 있겠죠.

[앵커]
알레르기 있는 사람도 있으니까.

[답변]
그렇죠. 비슷하게 와인에도 저런 것들이 적용된다고 해요. 그래서 와인의 빈티지라든지 이런 것도 우리가 직접 보고 실제 구매할 수 있게 하니까 어떻게 보면 이게 우리가 보통 예전에 문서를 검색한다고 하면 Ctrl+F 이런 기능 많이 얘기하잖아요. 세상을 Ctrl+F한다 혹은 세상을 검색하게 한다. 이런 기능이다라고 설명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앵커]
저도 안드로이드 기반의 스마트폰이라 저런 기능 나오면 쓰고 싶긴 한데 저거 하려면 또 헤이! 구글 이거 콜사인 해야 돼요? 많은 사람들이 있을 때는 좀 민망하던데.

[답변]
앞서서 터치해도 되는 거지만 음성 어시스턴트를 할 때는 보통 우리가 헤이! 구글을 부르죠. 그런데 이번에 부르지 않아도 카메라가 있는 어떤 검색기기라면 스스로 이것을 우리를 어떻게 보면 카메라가 바라보고 있다가 우리가 질문하면 바로 대답해 주는 이런 기술들이 나왔다고 보시면 될 거 같고요. 그래서 카메라 보고 있다가 해변 검색해 줘. 이렇게 하면 화면에 뜨게 되는 이런 것들이죠. 또 한 가지 비서처럼 또 하나 재밌는 게 실제 긴 글이나 문서 우리가 보기 불편하잖아요. 이런 거 아주 짧고 요약만 해 주는 이런 인공지능 비서도 같이 나왔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앵커]
요약을 해 준다는 거는 문맥을 다 이해를 한다는 얘기인데 물론 잘 알아듣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끔 헤이! 구글 했다가 저쪽에서 내 말을 지금 알아듣고 있는 건지 이렇게 중간에 텀이 있어서 헷갈릴 때가 있거든요. 대화가 원활하지 않은 느낌.

[답변]
그렇죠. 화면이 있는 것도 아니고 어떻게 되는 거지? 이런 생각 들고 쟤가 정말 내 말 잘 알아듣고 있나? 이렇게 생각하잖아요. 이럴 때 이번에 이것을 도와줄 수 있는 기능이 나왔는데요. 한번 영상을 보도록 할게요. 보시게 되면 음음~ 하는 거 들으셨어요? 마치 우리가 대화를 하다가 이거 뭐지? 라고 할 때 옆에 있는 스피커가 어~ 라고 하는 것처럼 음음~ 하듯이 도와주는 거예요.

[앵커]
내 말의 공백까지 알아차린다는 거예요?

[답변]
그렇죠. 맥락을 이해하고 공백을 알아채기도 하고요. 또 우리가 이런 얘기 많이 하잖아요. 뭔가 찾을 때 이거 거시기 이거 뭐지? 뭐더라? 이렇게 생각할 때 아, 제가 알았어요. 저런 것들에 대한 노래를 들려드릴게요, 라고 맥락을 이해하는 겁니다. 그러니까 미국식이지만 우리나라식으로 표현하면 우리가 보통 표현할 때 아, 거시기 뭐더라? 거시기 뭐 이거 음악 뭐더라? 이렇게 할 때 기존에 보통 인공지능과 대화했었던 맥락 혹은 인공지능에 있는 데이터를 가지고 아, 그거 그 음악 얘기하시는 거죠? 제가 지금 틀어드릴게요, 라고 하는. 마치 똑똑한 비서가 내 옆에 있는 거 같은 기능들이 이번에 나왔다고 볼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앵커]
큰일이네요. 듣고 보니까 많은 직업을 대체할 수 있다는 그런 생각도 드는데 이제 오히려 이렇게 물어봐야 되는 거 아니에요? 인공지능은 못 하는데 사람이 할 수 있는 건 뭐예요? 이렇게 이런 경지까지 온 거 같은데요.

[답변]
그렇죠. 이거를 그렇게 바라볼 수도 있지만 반대로 인공지능과 함께 무엇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는 생각을 저는 해보고 싶어요. 이게 뭐냐면 첫 번째로 제가 인공지능과 사람이 만약에 같이 소설을 쓰거나 어떤 상상을 해볼 수 있지 않을까라고 하는 기능들이 있어요. 예를 들면 이런 거예요. 제가 Imagine it이라고 나오는데 상상하기라는 기능인데 인공지능한테 먼저 이렇게 하는 거예요. 너 인공지능아, 바다에 가장 깊은 곳에 있다고 상상해볼래? 라고 얘기하는 거예요. 그러면 인공지능이 자기가 갖고 있는 수많은 데이터를 가지고 상상력을 발휘합니다. 수많은 소설이나 인터넷에 있는 걸 갖고 저렇게 나는 어디에 있고 뭐예요, 이런 얘기를 만들어내게 되는 것이죠. 그리고 나서 저 밑에 세 가지가 있잖아요. 저 세 가지 파란색이 뭐냐면 그다음에 또 나에게 질문을 해달라는 거예요. 그럼 질문의 세 가지 중에 제가 예를 들면 바닥에는 어떤 게 살아? 라는 걸 고르게 되면 고르게 되면 그다음에 또 이야기를 이어가는 거죠. 마치 우리가 스무고개 같기도 하고 그리고 새로운 소설을 쓰는 방식이 될 수도 있을 거 같고 이런 형태로 도움을 주기도 하고요. 또 두 번째로 리스트잇이라는 건데 이건 뭐냐면 정말 비서한테 우리가 예를 들면 제가 가든을 텃밭을 가꾸고 싶어요. 텃밭을 어떻게 가꾸는지 잘 모르면 얘한테 텃밭 가꾸는 법 알려줘라고 얘기를 하는 거예요. 그러면 저기 보시는 것처럼 실제로 어떤, 어떤, 어떤 단계를 거치면 된다는 걸 저렇게 To do list의 형태로 쭉 알려줍니다. 저 안에서도 누르게 되면 팁들도 나와요. 그러니까 저는 알려줘만 했는데 실제로 가든을 만들 수 있는 단계를 다 알려주기도 하고요. 또 재밌는 기능이 대화를 하는데 대화를 맥락 없이 하는 게 아니라 대화를 하다 보면 내가 지식을 얻게 되는 이런 기술들도 갑자기 헤이! 이러면서 개는 왜 공 던지기를 좋아할까? 라고 물어봤을 때 나는 왜 그래? 라고 대답을 하는 거죠. 그럼 저기에 대해서 저렇게 자세하게 설명을 해 줘요. 인간보다 후각이 더 발달했기 때문이고 그렇게 얘기하면 그럼 사람이 오히려 거꾸로 어? 정말 그래? 라고 하면서 그다음에는 개의 후각에 대해서 더 물어볼 수도 있고 이렇게 되잖아요. 그럼 결국에 인공지능과 대화를 하면서 학습이 되니까 마치 인공지능 선생님과 같은 이런 함께할 수 있는 요소들도 있다 이렇게도 설명 드릴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앵커]
인공지능이 우리 삶을 얼마나 섬세하게 도와줄 수 있는지를 구체적인 사례로 보여주신 거 같긴 해요. 그런데 대체 인공지능한테 뭘 어떻게 했길래 저렇게 똑똑해진 건가요?

[답변]
최근에 모든 인공지능 빅테크 기업들이 계속 얘기하는 인공지능 방식이 초거대 인공지능이라는 겁니다. 쉽게 설명 드리면 인터넷에 있는 모든 정보를 인공지능에 학습시키고 그다음에 그 안에서 어떤 질문이 나왔을 때 그 맥락에 대해서 대답을 하게 해 주는 것인데요. 그런 것들이 뭔가 글을 쓰거나 그림을 그리거나 대답을 해 주는 형태. 그리고 이런 것들 중에 하나인 람다2라고 하는 게 이번에 구글에서 나왔다고 설명 드릴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앵커]
어쨌든 저런 앱을 쓰면 결국 다 인터넷에 나의 데이터, 나의 취향 이런 게 흔적으로 남을 텐데 늘 걱정되는 게 인터넷을 통한 뒷조사가 요즘 너무 쉬워서요. 개인 사생활 침해, 개인정보 보안 유출 이런 문제는 혹시 없을까요?

[답변]
실제로 구글의 검색 분야 수익이 지난해 190조거든요. 전체 58%란 말이에요. 그만큼 검색과 데이터가 상당히 중요한 건데 일단은 구글에서 얘기하는 것으로는 사이버 보안 서비스를 강조했다. 그래서 오히려 피싱이나 바이러스에 대한 것들을 막아줬고 개인정보 보안 잘한다고 얘기하고 있죠. 하지만 중요한 거 구글은 알고 있다 이런 얘기는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구글이 열려는 만능 검색 시대 놀랍지만 또 한편으로는 두려운 그런 느낌도 듭니다. 지금까지 호모 이코노미쿠스 김덕진 소장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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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T] 구글이 한국의 ‘잡채’를 찍어 올린 이유?
    • 입력 2022-05-26 18:11:13
    • 수정2022-05-26 19: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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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제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읽어보는 코너 호모 이코노미쿠스입니다. 생일이나 명절에 빠지지 않는 음식, 바로 잡채입니다. 당면에 갖가지 채소와 고기 등을 섞은 잡채가 의외로 장소에서 주목을 받았습니다. 얼마 전 열린 세계적 빅테크 기업 구글의 2022 개발자회의 석상에서인데요. 왜 여기서 잡채가 등장한 건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김덕진 미래사회IT연구소장과 알아보겠습니다. 소장님, 어서 오세요.

[답변]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앵커]
항상 기술로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하던 구글이 이번엔 잡채로 놀라게 해서 무슨 회의였던 거예요?

[답변]
구글개발자 콘퍼런스라고 하는 1년에 1번씩 하는 개발자들을 위한 행사인데 저도 보다가 엥? 웬 갑자기 잡채? 이래가지고 놀라기도 했었죠.

[앵커]
잡채를 홍보해 주려는 의도는 아니었던 거 같고 이걸 통해서 뭔가 다른 걸 보여주려고 했던 거 같은데.

[답변]
그렇죠. 어떻게 보면 기술을 보여주고 싶었던 건데요. 이게 어떤 거냐면 우리에게는 잡채라는 단어가 익숙하잖아요. 그런데 외국 사람들에게는 영상이나 케이팝 이런 걸로 봤을 텐데 이게 도대체 뭐지? 하고 궁금할 거죠.

[앵커]
그렇죠. 알록달록한 누들.

[답변]
그렇죠. 그러니까 저거를 사진으로 그냥 찍는 겁니다, 스마트폰으로. 그러면 저게 보시는 것처럼 영어로 잡채라고 실제로 영어 단어를 알려주는 거예요. 그다음에 사용자가 또 텍스트로 near me, 내 근처라고 검색을 하면 실제로 미국에서 내가 잡채를 먹을 수 있는 레스토랑들이 주변에 나오게 되는 거죠. 그러니까 사진 찍고 이게 뭔지를 텍스트를 알려주면 거기다가 제가 내 근처라고 하면 그 안에서 검색이 돼서 음식을 시킬 수 있는 이런 구조입니다.

[앵커]
우리나라에서는 잡채 따로 파는 식당은 없는데 미국은 그런 게 있나 봐요.

[답변]
미국 레스토랑 잘 모르긴 하지만 한국 식당도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네요.

[앵커]
어쨌든 이미지 하나로 오프라인의 음식 경험이 완성되는 그런 과정을 본 건데 저렇게 내 의도를 정말 찰떡같이 알아듣는 이런 검색 기능, 아까 멀티서치라고 하셨는데 다양하게 있을 거 같은데.

[답변]
멀티서치라는 게 결국에는 텍스트, 이미지, 음성을 섞어가면서 검색하는 거라고 보시면 될 거 같은데요. 재밌는 것 중에 하나가 장면탐색 기술이라는 게 이번에 나왔어요. 그래서 보게 되면 예를 들면 저런 우리가 어떠한 상점에 갔을 때 초콜릿의 종류가 저렇게 여러 가지가 있잖아요. 저게 실제로는 뭔지 우리가 잘 모른단 말이에요. 그럴 때 또 스마트폰 꺼내서 거기에 있는 주변을 이렇게 구글에서 검색을 찍는 겁니다. 그럼 저렇게 주변을 보게 되면 저 안에서 저거는 어떠한 초콜릿이다. 예를 들면 아까 보신 것처럼 다크초콜릿이다. 특정 원료가 들어가 있는 것이다. 이런 거 알려주는 거예요. 그러면 우리가 구매를 할 때 아주 편하게 볼 수 있겠죠.

[앵커]
알레르기 있는 사람도 있으니까.

[답변]
그렇죠. 비슷하게 와인에도 저런 것들이 적용된다고 해요. 그래서 와인의 빈티지라든지 이런 것도 우리가 직접 보고 실제 구매할 수 있게 하니까 어떻게 보면 이게 우리가 보통 예전에 문서를 검색한다고 하면 Ctrl+F 이런 기능 많이 얘기하잖아요. 세상을 Ctrl+F한다 혹은 세상을 검색하게 한다. 이런 기능이다라고 설명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앵커]
저도 안드로이드 기반의 스마트폰이라 저런 기능 나오면 쓰고 싶긴 한데 저거 하려면 또 헤이! 구글 이거 콜사인 해야 돼요? 많은 사람들이 있을 때는 좀 민망하던데.

[답변]
앞서서 터치해도 되는 거지만 음성 어시스턴트를 할 때는 보통 우리가 헤이! 구글을 부르죠. 그런데 이번에 부르지 않아도 카메라가 있는 어떤 검색기기라면 스스로 이것을 우리를 어떻게 보면 카메라가 바라보고 있다가 우리가 질문하면 바로 대답해 주는 이런 기술들이 나왔다고 보시면 될 거 같고요. 그래서 카메라 보고 있다가 해변 검색해 줘. 이렇게 하면 화면에 뜨게 되는 이런 것들이죠. 또 한 가지 비서처럼 또 하나 재밌는 게 실제 긴 글이나 문서 우리가 보기 불편하잖아요. 이런 거 아주 짧고 요약만 해 주는 이런 인공지능 비서도 같이 나왔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앵커]
요약을 해 준다는 거는 문맥을 다 이해를 한다는 얘기인데 물론 잘 알아듣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끔 헤이! 구글 했다가 저쪽에서 내 말을 지금 알아듣고 있는 건지 이렇게 중간에 텀이 있어서 헷갈릴 때가 있거든요. 대화가 원활하지 않은 느낌.

[답변]
그렇죠. 화면이 있는 것도 아니고 어떻게 되는 거지? 이런 생각 들고 쟤가 정말 내 말 잘 알아듣고 있나? 이렇게 생각하잖아요. 이럴 때 이번에 이것을 도와줄 수 있는 기능이 나왔는데요. 한번 영상을 보도록 할게요. 보시게 되면 음음~ 하는 거 들으셨어요? 마치 우리가 대화를 하다가 이거 뭐지? 라고 할 때 옆에 있는 스피커가 어~ 라고 하는 것처럼 음음~ 하듯이 도와주는 거예요.

[앵커]
내 말의 공백까지 알아차린다는 거예요?

[답변]
그렇죠. 맥락을 이해하고 공백을 알아채기도 하고요. 또 우리가 이런 얘기 많이 하잖아요. 뭔가 찾을 때 이거 거시기 이거 뭐지? 뭐더라? 이렇게 생각할 때 아, 제가 알았어요. 저런 것들에 대한 노래를 들려드릴게요, 라고 맥락을 이해하는 겁니다. 그러니까 미국식이지만 우리나라식으로 표현하면 우리가 보통 표현할 때 아, 거시기 뭐더라? 거시기 뭐 이거 음악 뭐더라? 이렇게 할 때 기존에 보통 인공지능과 대화했었던 맥락 혹은 인공지능에 있는 데이터를 가지고 아, 그거 그 음악 얘기하시는 거죠? 제가 지금 틀어드릴게요, 라고 하는. 마치 똑똑한 비서가 내 옆에 있는 거 같은 기능들이 이번에 나왔다고 볼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앵커]
큰일이네요. 듣고 보니까 많은 직업을 대체할 수 있다는 그런 생각도 드는데 이제 오히려 이렇게 물어봐야 되는 거 아니에요? 인공지능은 못 하는데 사람이 할 수 있는 건 뭐예요? 이렇게 이런 경지까지 온 거 같은데요.

[답변]
그렇죠. 이거를 그렇게 바라볼 수도 있지만 반대로 인공지능과 함께 무엇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는 생각을 저는 해보고 싶어요. 이게 뭐냐면 첫 번째로 제가 인공지능과 사람이 만약에 같이 소설을 쓰거나 어떤 상상을 해볼 수 있지 않을까라고 하는 기능들이 있어요. 예를 들면 이런 거예요. 제가 Imagine it이라고 나오는데 상상하기라는 기능인데 인공지능한테 먼저 이렇게 하는 거예요. 너 인공지능아, 바다에 가장 깊은 곳에 있다고 상상해볼래? 라고 얘기하는 거예요. 그러면 인공지능이 자기가 갖고 있는 수많은 데이터를 가지고 상상력을 발휘합니다. 수많은 소설이나 인터넷에 있는 걸 갖고 저렇게 나는 어디에 있고 뭐예요, 이런 얘기를 만들어내게 되는 것이죠. 그리고 나서 저 밑에 세 가지가 있잖아요. 저 세 가지 파란색이 뭐냐면 그다음에 또 나에게 질문을 해달라는 거예요. 그럼 질문의 세 가지 중에 제가 예를 들면 바닥에는 어떤 게 살아? 라는 걸 고르게 되면 고르게 되면 그다음에 또 이야기를 이어가는 거죠. 마치 우리가 스무고개 같기도 하고 그리고 새로운 소설을 쓰는 방식이 될 수도 있을 거 같고 이런 형태로 도움을 주기도 하고요. 또 두 번째로 리스트잇이라는 건데 이건 뭐냐면 정말 비서한테 우리가 예를 들면 제가 가든을 텃밭을 가꾸고 싶어요. 텃밭을 어떻게 가꾸는지 잘 모르면 얘한테 텃밭 가꾸는 법 알려줘라고 얘기를 하는 거예요. 그러면 저기 보시는 것처럼 실제로 어떤, 어떤, 어떤 단계를 거치면 된다는 걸 저렇게 To do list의 형태로 쭉 알려줍니다. 저 안에서도 누르게 되면 팁들도 나와요. 그러니까 저는 알려줘만 했는데 실제로 가든을 만들 수 있는 단계를 다 알려주기도 하고요. 또 재밌는 기능이 대화를 하는데 대화를 맥락 없이 하는 게 아니라 대화를 하다 보면 내가 지식을 얻게 되는 이런 기술들도 갑자기 헤이! 이러면서 개는 왜 공 던지기를 좋아할까? 라고 물어봤을 때 나는 왜 그래? 라고 대답을 하는 거죠. 그럼 저기에 대해서 저렇게 자세하게 설명을 해 줘요. 인간보다 후각이 더 발달했기 때문이고 그렇게 얘기하면 그럼 사람이 오히려 거꾸로 어? 정말 그래? 라고 하면서 그다음에는 개의 후각에 대해서 더 물어볼 수도 있고 이렇게 되잖아요. 그럼 결국에 인공지능과 대화를 하면서 학습이 되니까 마치 인공지능 선생님과 같은 이런 함께할 수 있는 요소들도 있다 이렇게도 설명 드릴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앵커]
인공지능이 우리 삶을 얼마나 섬세하게 도와줄 수 있는지를 구체적인 사례로 보여주신 거 같긴 해요. 그런데 대체 인공지능한테 뭘 어떻게 했길래 저렇게 똑똑해진 건가요?

[답변]
최근에 모든 인공지능 빅테크 기업들이 계속 얘기하는 인공지능 방식이 초거대 인공지능이라는 겁니다. 쉽게 설명 드리면 인터넷에 있는 모든 정보를 인공지능에 학습시키고 그다음에 그 안에서 어떤 질문이 나왔을 때 그 맥락에 대해서 대답을 하게 해 주는 것인데요. 그런 것들이 뭔가 글을 쓰거나 그림을 그리거나 대답을 해 주는 형태. 그리고 이런 것들 중에 하나인 람다2라고 하는 게 이번에 구글에서 나왔다고 설명 드릴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앵커]
어쨌든 저런 앱을 쓰면 결국 다 인터넷에 나의 데이터, 나의 취향 이런 게 흔적으로 남을 텐데 늘 걱정되는 게 인터넷을 통한 뒷조사가 요즘 너무 쉬워서요. 개인 사생활 침해, 개인정보 보안 유출 이런 문제는 혹시 없을까요?

[답변]
실제로 구글의 검색 분야 수익이 지난해 190조거든요. 전체 58%란 말이에요. 그만큼 검색과 데이터가 상당히 중요한 건데 일단은 구글에서 얘기하는 것으로는 사이버 보안 서비스를 강조했다. 그래서 오히려 피싱이나 바이러스에 대한 것들을 막아줬고 개인정보 보안 잘한다고 얘기하고 있죠. 하지만 중요한 거 구글은 알고 있다 이런 얘기는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구글이 열려는 만능 검색 시대 놀랍지만 또 한편으로는 두려운 그런 느낌도 듭니다. 지금까지 호모 이코노미쿠스 김덕진 소장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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