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가장 뜨거웠던 한국영화…수상 가능성은?

입력 2022.05.28 (21:22) 수정 2022.05.29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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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랑스 칸에서 열리고 있는 칸 국제영화제가 12일간의 여정을 마치고 내일 폐막을 앞두고 있습니다.

경쟁부문 2편을 포함해 한국영화 5편이 초청돼 어느 해보다 우리 작품과 우리 영화인들이 뜨겁게 주목받았다고 합니다.

현장 취재 중인 송형국 기자 연결해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송 기자, 이번 영화제에 초청된 작품들은 모두 공개가 된 거죠?

[기자]

네, 어제까지 모두 21편의 경쟁부문 작품들이 월드 프리미어, 즉 세계 최초 상영을 마쳤습니다.

26일에는 한국영화 '브로커'가 공개돼 뜨거운 호응을 얻었고 공식 기자회견과 인터뷰도 진행됐습니다.

감독과 배우들 얘기 들어 보시죠.

[고레에다 히로카즈/'브로커' 감독 : "모든 스태프와 배우들이 노력해 만들어낸 영화를 이곳에서 여러분들과 함께 나눌 수 있어서 정말로 기쁩니다."]

[이지은/'브로커' 주연배우 : "박수가 영화 끝나자마자 터져 나오는데 그런 문화가 처음이다보니까 항상 저도 뉴스나 기사에서만 접했던 게 내가 그 현장에 와있고, 우리 영화에 이렇게 박수를 쳐준다니 신기하고..."]

이처럼 '브로커'는 이미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 경력이 있는 일본의 거장 감독이 한국 자본으로, 한국 배우들과 함께 제작한 한국영화라는 점에서 우리 영화가 확장하는 의미를 지닌다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주연배우들이 누구 하나 두드러지기보다 서로 조화롭게 화음을 이루는 앙상블 연기가 돋보여 보편적 공감대를 이끌어 냈다는 평을 듣고 있습니다.

[앵커]

네, '브로커'가 어떤 영화인지 궁금해지는데요.

한국 영화들의 수상 가능성은 어떻게 점쳐지고 있습니까.

[기자]

네, 영화는 한 여성이 아기를 유기하고, 또 버려진 아기를 돈 받고 입양 보내려는 사람들이 여행을 떠나는 이야기인데 이렇게 줄거리만 들으면 섬뜩한 내용인 것 같지만 지극히 평범하고 따뜻한 마음을 지닌 인물들이 주인공입니다.

[송강호/'브로커' 주연 배우 : "아름다운 여행을 통해서 어떻게 소통하고, 우리가 살아가는 데 가장 중요한 감정이 있다면 그것이 과연 어떤 것인가를 되묻고 또 확인하는 그 과정을 담은 그런 영화가 아닐까..."]

앞서 공개된 박찬욱 감독의 영화 '헤어질 결심'과 함께 수상을 할 수 있을지 관심인데요.

올해에도 다른 해외 거장들과 명배우들의 작품이 대거 경쟁부문에 올라와 있는 등 만만치 않은 상황입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황금종려상에 '헤어질 결심' 여우주연상에 이 영화에 출연한 배우 탕웨이를 예측해 수상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습니다.

수상 결과는 우리 시각 내일 새벽 폐막식에서 발표됩니다.

프랑스 칸에서 KBS 뉴스 송형국입니다.

촬영기자:김대원 권준용/영상편집:장수경/자료조사:안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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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대 가장 뜨거웠던 한국영화…수상 가능성은?
    • 입력 2022-05-28 21:22:19
    • 수정2022-05-29 13:3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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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랑스 칸에서 열리고 있는 칸 국제영화제가 12일간의 여정을 마치고 내일 폐막을 앞두고 있습니다.

경쟁부문 2편을 포함해 한국영화 5편이 초청돼 어느 해보다 우리 작품과 우리 영화인들이 뜨겁게 주목받았다고 합니다.

현장 취재 중인 송형국 기자 연결해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송 기자, 이번 영화제에 초청된 작품들은 모두 공개가 된 거죠?

[기자]

네, 어제까지 모두 21편의 경쟁부문 작품들이 월드 프리미어, 즉 세계 최초 상영을 마쳤습니다.

26일에는 한국영화 '브로커'가 공개돼 뜨거운 호응을 얻었고 공식 기자회견과 인터뷰도 진행됐습니다.

감독과 배우들 얘기 들어 보시죠.

[고레에다 히로카즈/'브로커' 감독 : "모든 스태프와 배우들이 노력해 만들어낸 영화를 이곳에서 여러분들과 함께 나눌 수 있어서 정말로 기쁩니다."]

[이지은/'브로커' 주연배우 : "박수가 영화 끝나자마자 터져 나오는데 그런 문화가 처음이다보니까 항상 저도 뉴스나 기사에서만 접했던 게 내가 그 현장에 와있고, 우리 영화에 이렇게 박수를 쳐준다니 신기하고..."]

이처럼 '브로커'는 이미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 경력이 있는 일본의 거장 감독이 한국 자본으로, 한국 배우들과 함께 제작한 한국영화라는 점에서 우리 영화가 확장하는 의미를 지닌다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주연배우들이 누구 하나 두드러지기보다 서로 조화롭게 화음을 이루는 앙상블 연기가 돋보여 보편적 공감대를 이끌어 냈다는 평을 듣고 있습니다.

[앵커]

네, '브로커'가 어떤 영화인지 궁금해지는데요.

한국 영화들의 수상 가능성은 어떻게 점쳐지고 있습니까.

[기자]

네, 영화는 한 여성이 아기를 유기하고, 또 버려진 아기를 돈 받고 입양 보내려는 사람들이 여행을 떠나는 이야기인데 이렇게 줄거리만 들으면 섬뜩한 내용인 것 같지만 지극히 평범하고 따뜻한 마음을 지닌 인물들이 주인공입니다.

[송강호/'브로커' 주연 배우 : "아름다운 여행을 통해서 어떻게 소통하고, 우리가 살아가는 데 가장 중요한 감정이 있다면 그것이 과연 어떤 것인가를 되묻고 또 확인하는 그 과정을 담은 그런 영화가 아닐까..."]

앞서 공개된 박찬욱 감독의 영화 '헤어질 결심'과 함께 수상을 할 수 있을지 관심인데요.

올해에도 다른 해외 거장들과 명배우들의 작품이 대거 경쟁부문에 올라와 있는 등 만만치 않은 상황입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황금종려상에 '헤어질 결심' 여우주연상에 이 영화에 출연한 배우 탕웨이를 예측해 수상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습니다.

수상 결과는 우리 시각 내일 새벽 폐막식에서 발표됩니다.

프랑스 칸에서 KBS 뉴스 송형국입니다.

촬영기자:김대원 권준용/영상편집:장수경/자료조사:안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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