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라이브] 이준석 “승냥이가 물어뜯으려고 기다려, 모레 윤리위는 별다른 걱정 안 해”

입력 2022.06.20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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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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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위에선 반말 아니고 독백한 것, 내 이야기 내가 유출했을리 없지 않나
-윤리위 4월 결정된 후 두달동안 내상입게 한뒤 열리는 것 같아 의문스러워
-당초 윤리위 날짜 선거 다음날로 정해져, 선거에서 졌으면 책임 물으려고 그랬나
-국민의당 출신 둘 받겠다고 했는데 안철수 의원의 추천 인사 보니 윤핵관 정점식 의원
-이준석 혁신위가 훨씬 더 정통성 있어, 다른 모임과 경쟁 관계는 아냐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청와대에서 지시 내려왔다는 정황 있기 전까지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과도한 주장은 할 필요 없어
-대장동 수사, 이재명 의원 측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이 몸통이라고 주장하는 사안 아닌가? 그렇다면 잘잘못 가려야
-한상혁, 전현희 위원장, 이번 정부 철학에 맞게 일할 수 있나
-김건희 여사의 전문성 살려서 활동 많이 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 전부터 해와
-제2부속실 같은 과거의 조직일 필요는 없어
-민주당 비대위 성공 여부에 따라 민주당이 합리적 야당으로서 존재할 것이냐, 아니면 굉장히 트렌디한 180석 정의당 같은 느낌으로 갈 것이냐 고민할 지점
-윤석열 도어스테핑, 언론인들이 조금 더 고난이도의 질문 준비했을 때 대통령께서 의미 있는 답변 할 수 있을 것

■ 프로그램명 : KBS1라디오 <주진우 라이브>
■ 코너명 : <훅인터뷰>
■ 방송시간 : 6월 20일 (월) 17:05~18:55 KBS1R FM 97.3 MHz
■ 출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주진우: 모두를 위한 모두를 향한 모두의 궁금증 <훅인터뷰>.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주에 대표 취임 1년을 맞았습니다. 지난 1년 동안 대선을 치렀고요. 지방선거를 치렀습니다. 모두 승리로 이끌었습니다. 그런데 이 대표의 앞날은 그렇게 또 평탄해 보이지만은 않습니다. 왜 그럴까요? 그리고 앞으로의 계획 그리고 국민의힘은 어떻게 나아가는지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이준석: 안녕하세요?

◇주진우: 당대표로 선거를 2번이나 이겼습니다. 그런데 좀 편안해 보이시지는 않습니다.

◆이준석: 세상에서 가장 필요 없는 게 이준석 걱정입니다.

◇주진우: 그렇습니까? 걱정 안 해도 됩니까?

◆이준석: 별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주진우: 그런데 괴롭히는 사람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준석: 북한도 알고 있더라고요.

◇주진우: 그러니까요.

◆이준석: 오늘 북한에서 우리민족끼리 만평 낸 거 보니까 제가 무슨 뭐 아기고양이로 묘사되고 옆에 승냥이랑 하이에나가 이렇게 저를 물어뜯으려고 기다리고 있는 것 같던데 그 정도로 유명해졌으면 사실 전 국민이 다 알고 있는 상황인 것 같아요. 승냥이랑 하이에나한테 제가 공격받고 있다는 거를.

◇주진우: 그래요? 걱정 안 해도 됩니까? 이준석 걱정은 안 해도 됩니까?

◆이준석: 걱정 지금까지 해주신 분들이 많았는데요. 여러 제 인생 경로 중에서 걱정하신 분들이 걱정하실 만큼의 상황들은 아니었습니다.

◇주진우: 저는 이준석 이렇게 봐오면 토론주의자예요. 대화하려고 하잖아요, 무슨 일이든. 그런데 오늘 회의장을 박차고 나왔다. 이 이야기를 듣고 이건 좀 심각하다.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이준석: 제가 대선 때도 보면 우리 최고위원 중에 하나가 제가 상임선거대책위원장으로서 이런 이런 지시를 내렸을 때 당신 말은 안 듣겠다 이런 식으로 해서 제가 박차고 나온 적이 있거든요. 그다음으로 처음일 겁니다.

◇주진우: 그러니까요.

◆이준석: 오늘은 내가 특정한 것보다도 최근에 우리 당에서 비공개회의를 하면 비공개회의에 의해서 제가 말한 부분만 밖에 유출시키는 그런 경향성이 있습니다. 그런데 비공개회의라는 건 격식 없이 대화하자는 것인데 그래서 자유로운 토의를 하자는 것인데 그게 밖으로 나가기 시작하면 토의를 할 의미가 상당히 없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은 그리고 또 황당했던 게 제가 이렇게 하면 회의 안 하겠다 했더니만 제가 유출시켰다고 하는데 이준석 대화를 이준석이 유출했을 리는 없지 않습니까?

◇주진우: 그러네.

◆이준석: 이준석에게 불리한 대화를 이준석이 유출했다는 것은 어불성설이고 그러다 보니까 제가 그건 정직하지도 못한 이야기다. 제가 뭘 유출합니까? 제 이야기를 제가 왜 유출합니까? 저는 할 말 있으면 밖에 나가서 하는 스타일입니다.

◇주진우: 그렇죠. 이분은 유출하는 사람이 아니라 그냥 이야기하는 사람인데. 저는 그렇게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배현진 최고가 오늘 또 페북에 이렇게 직접 저격했다고 할 수 있는 그런 글을 올렸어요. 지도자 한마디 천금 같아야 한다. 영웅담을 막 늘어놔서 안타깝게 지켜봐왔다. 이렇게 이야기하더라고요.

◆이준석: 저는 영웅담을 한 적이 없어요. 이게 사실 무슨 비평이나 이런 걸 할 때는 구체적인 표현이라는 게 들어가야 되거든요. 그러니까 제가 혐오 발언을 했다고 하는 분들도 제가 무슨 혐오 표현을 썼는지는 단 하나도 대지를 못해요. 그런 것처럼 그냥 다 프레임 씌워서 뭉쳐서 공격하려고 하는 그런 경향성이 있는데 제가 어디 가서 대선이나 지선에 대한 영웅담을 이야기한 게 있으면 사례라 하더라도 들었으면 좋겠거든요. 그런데 그런 게 없어요.

◇주진우: 그래요? 오늘.

◆이준석: 그러니까 이런 거죠. 술은 마신 적이 없는 것 같은데 음주운전을 했다고 공격하는 거죠.

◇주진우: 알겠습니다. 오늘 회의에서 대표한테 이렇게 책상을 탁탁 치면서 반말하고 막 그랬습니까?

◆이준석: 아니요. 저는 안 했습니다. 저는 일어나서 그냥 나왔습니다.

◇주진우: 아니요. 이준석 대표한테. 권성동 원내대표가 막 그만해, 이리 와 막 그랬다고.

◆이준석: 아니요, 아니요. 책상 찼다는 거는 완전히 과장된 표현이고요. 제가 일어서려고 하니까 만류한 건 있습니다.

◇주진우: 그런데 반말을 하거나 그렇지는 않았군요.

◆이준석: 제가 권성동 원내대표한테 반말 할 리는 없고요.

◇주진우: 그렇죠.

◆이준석: 배현진 최고위원이 이야기를 계속 하길래 아까 말한 그 내용. 제가 저한테 독백 형식으로 이야기했습니다. 내 이야기를 내가 유출했다고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주진우: 알겠습니다. 독백이고. 대표 임기가 있어요. 2년 중에 지금 1년이 남았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처음에는 정진석 의원께서 윤핵관의 핵심이죠. 이렇게 우크라이나에 가신 걸 가지고 이야기를 하는 걸 보고 대표한테 그것도 선거 이후에 그러고 나서도 다른 윤핵관이. 지금 뭐 배현진 최고위원도 윤핵관이라고 볼 수 있죠. 그런데 계속 윤핵관 쪽에서 대표를 흔든다. 이런 인상을 받습니다.

◆이준석: 글쎄요. 저는 사실 이렇게 봤으면 좋을 것 같아요. 그러니까 원래 선거 때 이제 보면 굉장히 공격하려는 시도가 여러 번 있었죠. 아까 언급했던 사례 비슷한. 당신 말은 듣지 않겠다부터 시작해서. 그때는 그래도 좀 절박함이 있었던 것 같아요. 선거는 이겨야겠다는. 그런데 선거 이기고 나니까 그 절박함마저도 사라진 모양입니다. 그래서 이제 북한마저도 인증할 정도로 사실 공격의 공세를 높이는 것 같은데. 저는 글쎄요. 제가 저는 항상 다른 사람이 뭐라고 했을 때 거기에 반응하는 스타일이거든요. 제가 선제로 누군가를 공격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그런데 지금 상황을 보면 다들 왜 이렇게 파상 공세를 하려고 하는지.

◇주진우: 그렇죠. 그렇습니다. 그건 이준석은 먼저 공격하는 것보다는 가만히 있지 않지만 먼저 공격하지는 않는 사람 거기에는 동의합니다. 내일모레 윤리위가 있어요. 그런데 조금 어색합니다. 당대표를 윤리위에 회부해서 징계한다. 이거 처음 보는 정치 쪽에서는 처음 보는 광경이에요.

◆이준석: 저는 윤리위라는 게 이렇게 4월에 저를 회부하겠다고 결정한 것도 특이했는데 회부한 뒤에도 2달 가까이 시간을 끌고 지금 와서 이렇게까지 하면 2달 동안 저한테 많은 내상을 입게 만든 다음에 어떤 판단을 하겠다는 거는 그 자체도 저는 의문입니다. 그리고 사실 이런 윤리위의 그런 진행과정에 대해서 저는 항상 많은 것들을 언론을 통해서 알게 됩니다. 원래 우리 윤리위원회 당헌당규에 보면 활동 같은 것들을 밖에다 막 알려가면서 하지 말라고 되어 있거든요.

◇주진우: 그리고 당대표한테 보고 해야 되는 거 아닙니까?

◆이준석: 보고는 안 해도 되죠, 제가 당사자니까. 그런데 그렇다고 하더라도 제가 적어도 어떤 윤리위 개최 일정이나 이런 것들을. 지금 언론 기사에 난 것만 보면 6월 2일에 하겠다고 했다고 되어 있다가.

◇주진우: 다시 미뤘죠.

◆이준석: 24일 한다고 되어 있다가 27일에 한다고 기사 났다가 이제는 22일에 한다고 저한테 확정 통보를 한 거거든요. 그러면 처음에 날짜를 따져볼게요. 6월 2일은 뭡니까? 6월 1일이 선거인데 개표 방송이 6월 2일 새벽까지 지속됐거든요. 그러면 6월 2일에 윤리위 하겠다는 거는 선거 결과를 예측이라도 했다는 겁니까? 예를 들어 선거 결과가 안 좋았으면 저한테 뭐 어떻게 하겠다는 생각이었던 것인지. 약간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 있습니다.

◇주진우: 그렇죠. 6월 2일 날짜 누구도 수긍하기는 어렵네요.

◆이준석: 선거에서 졌으면 책임 물으려고 그랬나 윤리위에서.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주진우: 윤리위에서는 또 부적절 정치행위 하지 말라 이렇게 이야기했다고 합니다.

◆이준석: 그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저는 윤리위에 대해서 윤리위원회의 익명 관계자가 이야기하기 전에는 절대 이야기한 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익명 관계자가 뭐라고 하면 반박은 해야죠, 제가.

◇주진우: 그런데 지난번에 윤리위에서 빨리 사실관계 따져달라. 빨리 결정해달라. 이야기하셨죠.

◆이준석: 저는 줄기차게 그렇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주진우: 그렇죠. 이번에 윤리위에 참석합니까?

◆이준석: 저는 참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주진우: 밝혔죠. 그런데요? 참석합니까?

◆이준석: 장소가 어디인지도 저는 모르고요. 시간만 알기 때문에 만약에 그거를 장소 안 알려주면 저는 참석 못하죠.

◇주진우: 그래요? 아직 통보를 와라, 가라 그런 이야기도 안 했어요?

◆이준석: 받은 바가 없습니다.

◇주진우: 그런데 언론 통해서 지금 사실관계를 하나씩 둘씩 알고 있다.

◆이준석: 아니요. 사실관계보다도 윤리위에서 일정 잡고 이런 걸 제가 공식 통보보다 언론을 통해서 빨리 알게 됐습니다.

◇주진우: 알겠습니다. 안철수 의원이 최고위원 자기가 추천할 수 있는 최고위원 몫을 추천하겠다 이렇게 했는데 이 부분은 무슨 문제가 있는 거죠?

◆이준석: 그러니까 정당 간에 합당을 하게 되면 보통 소수 쪽에 해당하는 정당의 최고위원을 1명씩 받아줍니다. 그게 이제 열린민주당과 더불어민주당의 합당 과정에서도 최강욱 의원이 최고위원으로 합류하게 된 거거든요. 보통 그러니까 의석이 3석 정도 되는 정당이면 하나 정도 배려하는 게 맞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안철수 대표께서 합당 과정에서 특별하게 부탁을 해서 제가 그러면 둘까지는 제가 생각해보겠습니다라고 해서 이제 합의가 된 겁니다.

◇주진우: 이준석 대표가 합의해준 부분입니다.

◆이준석: 그런데 거기에서 문제는 보통 그렇게 하는 취지는 국민의당의 당세가 약한 편이니까 그분들이 나중에 합당된 당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국민의당 측 인사를 둘을 이제 추천하는 것이 맞는 이야기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보면 국민의당 출신 김윤 전 서울시당 의원장과 이분은 국민의힘 출신인 정점식 의원을 추천했어요.

◇주진우: 정점식 검사 출신.

◆이준석: 그래서 제가 이제 국민의당 사람들 저도 아는 사람들 있으니까 물어봤어요. 아니, 이거는 국민의당 사람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거냐. 국민의당의 그런 어떤 지금까지 안철수 대표랑 고생했던 분들이랑 국민의당을 위해서 고생했던 분들이 자기 몫으로 두 자리가 있는 건데 하나를 정점식 의원한테 이렇게 준다고 하면 이게 논의된 거냐 그랬더니 논의된 바가 전혀 없대요.

◇주진우: 국민의당에서는요?

◆이준석: 네. 국민의당 내에서는 처음 듣는 이야기다. 그래서 어떻게 된 거냐. 그랬더니만 그 당의 의원들이 현역 의원이 세 분 계시지 않습니까? 권은희, 이태규 그다음에 최현숙. 그런데 기자들이 확인해본 바로는 그 세 분하고 논의된 바가 전혀 없다고 그래요.

◇주진우: 그럼 혼자서 이야기한 겁니까?

◆이준석: 그럼 저는 이제 거꾸로 저는 정확한 사정을 모르니까 안철수 전 대표에게 묻는 거죠. 도대체 누구와의 상의를 통해서 어떤 민주적인 절차를 통해서 국민의당 측에서 2명을 추천하게 된 것이냐. 아직까지 그에 대한 명쾌한 해명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제가 합당된 당의 대표로서 국민의힘 출신 당원들과 국민의당 출신 당원들에 대해서 저는 뭐 책임과 의무를 전부 다 계승합니다. 우리 당이. 그렇기 때문에 국민의당 당 출신 당원들이 그렇게 의구심을 자아내는 부분에 대해서 저는 계속 안철수 대표 측에 물을 수밖에 없는 거죠. 그래서 저는 이거에 대해서 어떤 분들은 이준석이 국민의당 사람들 받기 싫어서 그러는 거냐. 아니죠. 저는 처음부터 이야기했던 게 국민의당 출신의 인사 둘을 제시하면 그건 대승적으로 둘을 받아들이겠다 했어요.

◇주진우: 그래요? 국민의당 사람이면 뭐 둘 받아들입니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는데.

◆이준석: 충분히 최고위원을 지낼 수 있는 만한 국민의당 출신 둘. 저는 찾을 수 있을 거라고 봅니다. 아까 의원이 세 분이라고 했는데 의원 세 분 중에 두 분 해도 저는 괜찮아요.

◇주진우: 누구도 국민의당 사람이면 괜찮은데 왜 국민의힘 사람은 안 되는 겁니까?

◆이준석: 라는 걸 그리고 국민의당 구성원들하고 협의도 안 했고 그러니까 저는 이건 의아한 거죠.

◇주진우: 윤핵관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정점식 의원. 뭐 대통령하고 검사하고 친구였으니까요. 그런데 이분은 안 되는 겁니까? 그럼?

◆이준석: 정점식 의원은 국민의힘 당원이었고요. 한 번도 당적을 변경한 적이 없죠. 그러니까 저는 이거야말로 이제 합당의 취지가 헷갈리는 거예요. 저는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합당을 한 것이지 이준석과 안철수가 합당한 게 아닙니다.

◇주진우: 대표님 그냥 받아주면 안 될까요? 그냥 뭐 국민의힘이고 국민의당 합당했으니까.

◆이준석: 그럴 그러면 저한테 설명을 해야죠. 어떻게 이 절차가 된 건지를. 그런데 최소한의 설명도 없습니다.

◇주진우: 그런 이야기도 없어요?

◆이준석: 아니, 이렇게 되면 제가 어떻게 되냐 하면 국민의당 출신 우리 당 당원들에게 제가 할 말이 없어집니다. 국민의당 출신 우리 당 당원들은 여기에 대해서 반발하고 있어요. 당장.

◇주진우: 반발이 있습니까?

◆이준석: 당장 어제 권은희 의원이 모 언론에 인터뷰하면서 전혀 이런 상의 과정이 없었고 합리적이지 않다는 이야기를 했고 그리고 오늘도 보면 머니투데이 언론에서 인터뷰를 했는데 국민의당 측 의원인 것 같아요. 그런데 그분도 똑같은 이야기를 했고요.

◇주진우: 전혀 듣지 못했다는 이야기는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이준석: 그러니까 이렇다면 제가 안철수 전 대표가 그 당의 전 대표였던 건 맞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거를 월권 아니냐라고 지적할 수밖에 없는 거죠.

◇주진우: 안철수 의원이 또 뜻을 굽히지 않겠다 이야기 나오는데 왜 이렇게 또 국민의힘 의원을 꼭 최고위원에 임명해야 한다고 보십니까?

◆이준석: 그거라도 설명했으면 좋겠어요.

◇주진우: 설명은 없습니까?

◆이준석: 설명 없죠. 그러니까 무슨 뭐 해명이 이거거든요. 이제 국민의당이 해체됐기 때문에 이걸 번복할 길이 없다 이러거든요. 그런데 뒤집어 말하면 국민의당이 이제 사실상 통합된 건 5월 2일인가 그래요. 이 명단은 5월 13일인가 만들어진 걸로 알고 있거든요. 그러면 애초에 국민의당이 없어진 상태에서 이 명단이 나온 거기 때문에 명단 만들어질 때는 어떻게 만들어진 거냐. 그러니까 이게 출생의 비밀이 풀리지 않는 명단이기 때문에 누가 누구랑 상의해서 이 명단 만들었는지부터 밝히는 게 우선입니다.

◇주진우: 알겠습니다. 정치는 좀 어렵군요. 이런 부분 명분이 있어야 되고 의미가 있어야 되고 아무튼 설명을 해야 하는데 설명을 안 하는 게 조금 이해가 안 됩니다. 그런데 대선을 승리로 이끈 이준석. 바로 혁신으로 가겠다고 해서 먼저 민주당보다 패한 민주당보다 먼저 혁신을 치고 나왔습니다. 그래서 민주당 쪽에서는 아이고, 우리가 늦었다. 이런 이야기도 했었는데 혁신위 꾸려서 이렇게 굴러가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 조금 당내에서 못마땅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김기현 의원이 주도로 혁신모임 또 만들었습니다. 민들레 친윤에서도 또 뭘 만든다고 하고요. 왜 이렇게 혁신그룹이 마구 생기는 겁니까?

◆이준석: 나머지는 공부모임이고요. 당에서는 혁신이라고 하는 거는 당 사무처에 어떤 지원을 받으면서 공식적인 활동을 할 수 있는 혁신에 대한 논의를 하는 그런 그룹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혁신위가 훨씬 더 정통성 있는 것이고 다른 모임과의 경쟁관계는 아닙니다.

◇주진우: 그렇죠. 당 조직이죠.

◆이준석: 그렇기 때문에 혁신위는 그리고 이번에 혁신위 출범할 때 뭐 막 이런저런 공격이 있지 않았습니까? 뭐 사조직이니 뭐니 그랬는데 지금 와서 보면 구성된 명단 보시면 어디가 사조직이라는 건지 참 모르겠습니다. 애초에 최고위원 한 분이 한 명씩 추천해서 명단을 구성하기로 했는데 거기다 사조직이라는 이름을 붙여버리면 최고위원들이 제 사조직입니까? 그러니까 애초에 그런 어떤 기우도 아니고 저는 상당히 악의적인 그러니까 혁신위에 대한 폄훼가 이루어졌다 이렇게 보는 것이고 제가 이런 거예요. 제가 당을 장악하는 스타일의 인사를 지금까지 해온 인사였으면 지금까지 공천관리위원회를 제가 두세 번 꾸려봤거든요. 대선 때도 그렇고 이번에 지방선거도 그렇고 보궐선거도 그렇고.

◇주진우: 이번 지방선거 때는 정진석.

◆이준석: 그러니까 제가 예를 들어서 당을 장악하려고 그러면 공천관리위원회를 장악하지 뭐 하러 혁신위 같은 약간 자문조직 비슷한 걸 제가 그걸 장악하려 들겠습니까? 그러니까 저는 이거야말로 되게 이상한 그냥 음해였다. 저는 이렇게 봅니다.

◇주진우: 알겠습니다. 아무튼 배현진 최고가 당 혁신위인데 당에서 만든 혁신위인데 자잘한 사조직으로 오해 받을 수 있다. 이렇게 이야기하는 거는.

◆이준석: 아무도 오해 안 했어요.

◇주진우: 그래요?

◆이준석: 누가 오해합니까? 그거를.

◇주진우: 배현진 최고만 합니까?

◆이준석: 그러니까 그때 보면 배현진 최고위원이 다른 분들이 추천하기 꺼려하는 것 같다 또는 좀 그렇게 주저하는 것 같다 이렇게 표현하셨거든요. 배현진 의원이 그 말씀 하셨을 때 나머지 최고위원들은 다 추천을 마친 상태였어요.

◇주진우: 그래요? 배현진 최고만 안 했습니까?

◆이준석: 뭐 유럽 갔다 오시고 이러면서 약간 정보가 느리셨던 것 같기는 한데 그때 이미 다 구성 완료됐을 때였습니다.

◇주진우: 그렇습니까? 현안도 조금 여쭤보겠습니다.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국민의힘에서 TF팀 결성하기로 했는데요. 이 부분 어떻게 보시는지요?

◆이준석: 저는 사실 민주당이 집권하던 시기에 피해자 지상주의, 유가족 중심주의를 항상 중간에 두고 이런 의문사건에 대해서 대응해왔던 게 기억납니다. 그래서 잘 아시는 것처럼 5.18 같은 경우에는 전방위적으로 아직까지 의문이 풀리지 않은 사안에 대해서 민주당이 계속 주장해왔고 그리고 또 세월호 같은 경우에도 유족들의 마음이 풀릴 때까지 사실상 이것을 계속 조사하자는 취지로. 문재인 정부 내내 조사했거든요. 그런데도 지금 아직 유족들께서는 밝혀지지 않은 부분이 있다고 생각하셔서 주장을 이어나가시는 건데 저는 지금 이 월북했다고 처음에 민주당이 주장했던 이 공무원 분이야말로 가장 풀리지 않는 미스터리들이 많은 그런 사건 중에 하나입니다. 예를 들어서 저도 스쿠버다이빙을 하는데 잠수복을 제대로 갖춰입지 않고 30km를 헤엄쳐갈 생각을 했다는 것 자체가 저도 스쿠버다이빙 한 지 얼마 안 되지만 정상적인 사고가 아닙니다. 그 말이 맞다고 한다면. 그건 그냥 죽으러 가는 겁니다, 그거는. 특히 바다수영이라고 하는 거는 조류에 밀리고 이런 것인데 어떤 장구류 뭐 하다못해 물갈퀴도 없이 그렇게 갔다는 거는 저는 그거는 이해가 안 가는 것이고 이분이 다른 분도 아니고 해수부 공무원이고 바다에 익숙한 분인데 그런 판단을 했다는 거 자체가 안 믿겼기 때문에 정확한 정황이 뭔지를 파악하는 게 중요한데 다 누락되고 나중에 가서 이제 해경과 군의 발표만 믿어라. 이런 상황까지 왔던 거거든요. 저는 그래서 이거는 진상규명을 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주진우: 사실관계를 먼저 파악해보고 그다음에 이제 정쟁이 이어가도 되죠.

◆이준석: 그렇죠. 저는 그래서 이런 겁니다. 저는 예전에 문재인 정부는 초기에 적폐청산 TF를 각 부처에 두고 사실 부처별로 실적을 올리라는 식으로 저인망식 적폐청산을 했거든요. 저는 윤석열 정부에서 그렇게 한다고 그러면 저는 제가 반대하겠습니다. 그런데 그게 아니라 이런 이슈화. 이미 이슈화 되었던 사건들에 대해서 이제 살펴보는 것 아니면 지난 정부에서 이미 기소가 되었거나 수사가 됐던 사안들에 대해서 그런 수사를 이어나가는 것에 대해서는 큰 문제가 없다고 보는 상황입니다.

◇주진우: 이재명 의원 관련된 수사가 지금 속도가 나고 있습니다. 그리고 문재인 정부 관련된 수사도 좀 있고요. 수사가 이어지니까 이건 사전정국이다. 공안정국 만들려고 한다. 민주당에서는 이야기합니다.

◆이준석: 과거 적폐청산 TF도 제가 이야기했지만 문재인 정부 때 가장 큰 문제는 갑자기 청와대에서 무슨 캐비닛이 발견됐다고 하면서.

◇주진우: 거기에서 문건이 나왔죠.

◆이준석: 그러니까 새로운 사건들이 막 발굴되어서 이제 그때부터 정권 초기에 수사가 시작되고 이런 것들은 큰 저는 의문점이 있는 지점입니다. 그런데 만약에 윤석열 정부에서도 갑자기 여기서 캐비닛이 발견되었다. 그래서 적폐청산 하겠다. 이러면 제가 말릴 겁니다. 그거는. 너무나도 좀 인위적이고 작위적인 게 있기 때문에. 그런데 지금 상황은 아까 말했던 이재명 의원에 대한 여러 가지 의혹이라든지 이런 것들은 선거 과정에서 언론 등을 통해서 제기되었고 우리가 소위 말하는 대장동 사건이라는 큰 줄기, 심지어 이재명 의원 측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이 몸통이라고 주장하는 사안이기 때문에 저는 이것은 잘잘못을 가려야죠. 윤석열 대통령이 몸통이라는데요. 그거 안 가리면 어떻게 합니까?

◇주진우: 아무튼 뭐 검사가 대통령이 된데다가 검사 출신이 권력의 요직에 있기 때문에 수사가 진행만 돼도 약간 좀 정치적인 의구심을 갖는 건 또 있는 건 사실이에요.

◆이준석: 저는 그래서 한동훈 장관도 마찬가지지만 윤석열 대통령도 어쨌든 지난 정권에서 이런 수사하는 과정에서 외압 때문에 힘들어했다고 하는 분들 아닙니까? 그렇기 때문에 이번 정부에서도 어쨌든 각자의 위치에서 그런 외압에 해당하는 요소가 없도록.

◇주진우: 굉장히 조심해야 합니다.

◆이준석: 굉장히 조심해서 실제 어떤 수사 결과가 나온다고 하더라도 국민들의 의구심을 갖지 않게 하고 국론 분열 일어나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거는 뭐 한동훈 장관도 윤석열 대통령도 너무 잘 알고 계신 부분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주진우: 그러니까요. 좀 그렇게 조심하고 우려가 크다는 것도 알아야 되는데요.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에 대해서 문재인 전 대통령 입장 밝혀라 이렇게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야기했는데 같은 입장이십니까?

◆이준석: 저는 문재인 대통령께서 뭔가를 지시했다는 어떤 정황이라든지 아니면 예를 들어 우리가 의심하는 것처럼 은폐 시도가 있었는데 그게 청와대 아주 높은 곳에서 지시를 내려왔다는 정황이 있기 전까지는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과도한 주장을 할 필요가 없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런데 권성동 원내대표가 그렇게 주장하는 것은 하도 이제 진실규명에 대해서 정치적으로 몰아가다 보니까 우상호 의원도 그렇고. 그러다 보니까 메시지가 정치적으로 커지는 그런 경향성이 있는 것이지 저는 수사라든지 이런 것들은 항상 단계를 밟아가야 한다. 지금까지는 왜 그러면 군 내에서도 이런 것에 대한 은폐 기도가 있었는지 이런 것들에 대해서 지위 개선이 정확하게 확인되지 않았기 때문에 뭐 청와대 어디와 연관 있다. 이런 보도도 나왔지만 확인을 해야죠, 먼저.

◇주진우: 하긴 사실 규명이 먼저인 것 같아요. 국방이나 정보위에서 사실 내용을 파악해보고 그 이후에 이야기를 해도.

◆이준석: 그러니까 어쩌면 문재인 대통령께서도 이것을 지시했을 수도 있지만 반대로 이걸 보고 받는 입장이었을 수도 있어요. 누군가가 만든 정보에 대해서 대통령도 보고를 받는 입장이었다면 보고 받은 게 잘못은 아니지 않습니까? 보고 받고 어떤 지시를 내려서 결과를 바꾸려고 했다든지 이러면 그건 큰 문제인데 그건 전혀 확인된 게 없습니다. 주장이 앞서나가면 그것도 정치적 오해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저희도 그거는 주의해야 합니다.

◇주진우: 그렇죠. 정치권에서는 아무튼 말이 앞서잖아요. 한상혁 방통위원장, 전현희 권익위원장 임기 관련해서 논란 어떻게 보십니까?

◆이준석: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사실 뭐 장관 같은 경우에는 사실 저희가 어떤 정부 출범과 함께 다 교체가 되는 것이 관례가 됐지만 그건 장관급 위원장들이나 이런 분들에해서는 사실 관례가 정확히 정립이 안 됐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부분은 뭐 한상혁 위원장 같은 경우에는 특히 방통위원장 같은 경우에는 과거 정통부 장관이 하던 업무를 대행하는 겁니다.

◇주진우: 많이 했죠.

◆이준석: 그렇기 때문에 정부의 정책 방향과 밀접한 영향이 있는 곳이기 때문에 그 부분에 본인이 정부가 생각하는 철학을 구현할 수 있느냐에 대해서 본인이 판단해봐야 될 것으로 보이고 전현희 위원장 같은 경우에는 애초에 정치인 출신이다 보니까 권익위의 업무 수행에 있어서 뭐 그때 부동산 건도 그렇고 오해를 많이 받았던 게 사실입니다. 그때도 그래서 어떻게 여야 동수로 부동산 관리에서 문제가 있다고 발표할 수 있느냐. 이런 것들. 그런 논란이 있었기 때문에 이런 말이 나오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주진우: 블랙리스트 수사가 있기 때문에 또 이 부분 마구 나가라 이렇게 할 수도 없잖아요. 임기도 있고요.

◆이준석: 저는 적어도 제 입에서 이분 나가야 된다는 말을 할 생각은 추호도 없습니다. 하지만 아까 말했던 것처럼 한상혁 위원장도 그렇고 전현희 위원장도 그렇고 이분들이 뭐 굉장히 능력 있는 분들이신데 사실 여기에 생계를 의존해야 하는 상황 이런 건 아닐 거라고 봅니다. 다만 이번 정부의 철학에 맞게 본인이 이를 행할 수 있겠느냐. 권익위는 알겠지만 특히 방통위 같은 경우에는 실제 업무를 하는 게 많거든요. 정부의 시책과 연계되어서. 그걸 하실 수 있으면 계셔도 되는데 만약에 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그러면 그거는 만약에 자리를 보전하시는 게 오히려 국민들에게 안 좋은 모습일 수 있다 이렇게 봅니다.

◇주진우: 알겠습니다. 김건희 여사의 행보는 어떻게 보시는지요? 최근에 계속해서 공개행보 이어갑니다.

◆이준석: 저는 선거 과정부터 김건희 여사의 행보는 오히려 대중적으로 많이 노출됐을 때 오히려 호감을 살 수 있는 부분이 있을 거다. 지금까지 부정적으로 묘사했던 것보다. 특히 본인의 전문성을 살려서 활동할 수 있는 분야들을 많이 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했는데 저는 그 콘셉트에 맞춰서 활동한다면 큰 문제는 없을 것이다. 이렇게 보는 것이고. 지금 다만 이제 우리가 공약으로 제2부속실 폐지를 했기 때문에 그런 어떤 공적인 지원을 받지 못하는 상황 속에서.

◇주진우: 그래도 공적 지원을 해서 이런 좀 위기 관리는 해야죠.

◆이준석: 저는 이 위기관리라는 것이 소위 뭐 어떤 행동에 대한 관리 이런 것보다도 영부인의 동선이라든지 아니면 영부인의 일정 관리라는 것은 사실 경호나 아니면 안보 차원에서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그런 부분은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할 수도 있겠다. 그런데 그것이 꼭 제2부속실 형태의 과거의 조직일 필요는 없겠다. 이런 생각 정도를 하고 있습니다.

◇주진우: 알겠습니다. 민주당의 최근 흘러가는 거 보면 어떤 생각 드세요?

◆이준석: 뭐 우상호 의원님께서 참 어려운 역할 맡으셨습니다. 특히 저는 우리 당도 예전에 비대위의 비대위를 해본 적 있지만 비대위의 비대위는 성공하기 어렵습니다. 사실 비대위라는 게 비상한 상황이고 첫 번째 비대위에 소위 많은 것을 투자해서 집어넣어서 만드는 비대위거든요. 그런데 그것을 실패 이후에 하는 비대위라고 하는 것은 독이 든 성배와도 마찬가지인 것인데 저는 그렇다고 해서 우상호 의원이 지금 전당대회 준비하는 역할에만 본인의 역할을 그친다고 한다면 당내 분란을 막아내기 힘들 것이다. 그런 생각을 합니다.

◇주진우: 2달 후 민주당 어떻게 예상하세요?

◆이준석: 저는 민주당 대표가 누가 되는지보다도 민주당이 합리적 야당으로서 존재할 것이냐. 아니면 제가 과거에 지적했던 것처럼 굉장히 트렌디한 180석 정의당 같은 느낌으로 갈 것이냐.

◇주진우: 180석 정의당이요?

◆이준석: 그러니까 정의당은 진보정당으로서의 그런 어떤 색채가 강한 것이고 그런 아젠다 위주의 정당으로 가는 곳인데 그 정당에서 노동위나 아니면 인권 이런 문제가 사라지고 어느 순간 젠더라든지 아니면 이런 문제만 남아서 정당의 색이 완전히 바뀌어버렸어요. 제가 묘사하지만 노회찬 의원이라든지 아니면 단병호 의원 옛날에. 아니면 권영길 의원. 그리고 강기갑 의원. 이런 분들이 주도하던 시절의 민주노동당과 지금 장혜영, 류호정 이런 분들이 주도하는 정의당은 완전히 색깔이 다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오히려 보편적인 노동이나 아니면 인권의 가치를 띄우는 정의당이 계속 있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가끔 합니다. 그런데 민주당도 최근에 보면 이게 사실 영토가 넓은 당이에요. 범진보적인 아젠다를 다 다룰 수 있는 당인데 최근 보면 뭐 개딸이니 뭐 이렇게 해가지고 편협한 아젠다를 다루는 것 같아서. 제가 이렇게 말씀드릴게요. 20대 여성에서 민주당이 표를 많이 얻은 것처럼 보이지만 과거에 얻었던 것보다 적게 얻었어요. 그러니까 20대 여성, 30대 여성, 20대 남성, 30대 남성 고루 민주당은 지지가 떨어졌습니다. 그런데 상대적으로 20대 여성에서 덜 떨어졌다는 이유 때문에 여기가 우리 핵심이라고 하는 것은 논리적으로 맞지 않습니다. 오히려 제가 민주당이라고 그러면 최근에 굉장히 강한 확장세를 보인 40대 화이트컬러층을 저는 민주당의 주층으로 잡고 거기에 정책을 펼 것 같거든요. 그런데 민주당은 20대 여성이 20대 남성보다 적게 표가 떨어졌기 때문에 여기가 우리 주 지지층이다. 이거는 굉장히 희한한 전략입니다.

◇주진우: 그 부분에 대해서는 동의하는 사람 많습니다. 20대, 30대가 민주당을 지지했었죠, 지금껏은. 그런데 지금은 아니지 않습니까?

◆이준석: 옛날에는 8:2로 자유한국당은 예전에 막 20대, 30대 6%대였던 적도 있어요. 그때 80% 이상 지지를 받고 있던 민주당이 지금 와서 우리가 20대 여성에서 50몇% 갖고 쓰니까 여기가 핵심이라고 하는 것은 바뀐 변화값을 모르는 거예요. 거기에서도 떨어졌어요, 20대 여성에서도.

◇주진우: 비대위원으로 처음 이준석 대표가 출근할 때 그때 젊은 사람들 손가락질 했잖아요. 그랬죠? 지금은 안 그렇죠?

◆이준석: 그러니까 그때야 다들 제 역할이 뭔지에 대해서 제한적이고 단기적인 역할이 있을 거라 생각했겠죠. 그런데 지금은 이제 10년간 저를 보면서 그게 아니라 파악했을 거니까요.

◇주진우: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윤석열 대통령이 출근길에서 한마디씩 하는 거 굉장히 뭐 소통한다, 국민들한테 다가갔다 이런 이야기도 하지만 걱정이 되는 건 좀 사실이죠?

◆이준석: 저는 걱정보다도 이런 게 있습니다. 저도 언론인들과 항상 백브리핑 이런 식으로 소통을 하지만 질문의 어쨌든 세밀도라고 해야 될까요? 이런 게 높아질수록 준비하는 사람도 긴장도를 가지고 준비합니다. 그런데 지금은 보면 평론에 해당하는 것들을 물어보는 것들이 있어요. 이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런 것들보다는 조금 더 고난이도의 질문을 준비했을 때 대통령께서 그거에 대한 긴장감을 좀 느끼면서 더욱더 의미 있는 그런 어떤 국가 정책에 대한 홍보나 이런 게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주진우: 내일모레 윤리위 걱정 안 해도 됩니까?

◆이준석: 저는 뭐 별다른 걱정 안 하고 있습니다.

◇주진우: 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들을까요?

◆이준석: 네.

◇주진우: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준석: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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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진우 라이브] 이준석 “승냥이가 물어뜯으려고 기다려, 모레 윤리위는 별다른 걱정 안 해”
    • 입력 2022-06-20 20:22:33
    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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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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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위에선 반말 아니고 독백한 것, 내 이야기 내가 유출했을리 없지 않나
-윤리위 4월 결정된 후 두달동안 내상입게 한뒤 열리는 것 같아 의문스러워
-당초 윤리위 날짜 선거 다음날로 정해져, 선거에서 졌으면 책임 물으려고 그랬나
-국민의당 출신 둘 받겠다고 했는데 안철수 의원의 추천 인사 보니 윤핵관 정점식 의원
-이준석 혁신위가 훨씬 더 정통성 있어, 다른 모임과 경쟁 관계는 아냐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청와대에서 지시 내려왔다는 정황 있기 전까지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과도한 주장은 할 필요 없어
-대장동 수사, 이재명 의원 측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이 몸통이라고 주장하는 사안 아닌가? 그렇다면 잘잘못 가려야
-한상혁, 전현희 위원장, 이번 정부 철학에 맞게 일할 수 있나
-김건희 여사의 전문성 살려서 활동 많이 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 전부터 해와
-제2부속실 같은 과거의 조직일 필요는 없어
-민주당 비대위 성공 여부에 따라 민주당이 합리적 야당으로서 존재할 것이냐, 아니면 굉장히 트렌디한 180석 정의당 같은 느낌으로 갈 것이냐 고민할 지점
-윤석열 도어스테핑, 언론인들이 조금 더 고난이도의 질문 준비했을 때 대통령께서 의미 있는 답변 할 수 있을 것

■ 프로그램명 : KBS1라디오 <주진우 라이브>
■ 코너명 : <훅인터뷰>
■ 방송시간 : 6월 20일 (월) 17:05~18:55 KBS1R FM 97.3 MHz
■ 출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주진우: 모두를 위한 모두를 향한 모두의 궁금증 <훅인터뷰>.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주에 대표 취임 1년을 맞았습니다. 지난 1년 동안 대선을 치렀고요. 지방선거를 치렀습니다. 모두 승리로 이끌었습니다. 그런데 이 대표의 앞날은 그렇게 또 평탄해 보이지만은 않습니다. 왜 그럴까요? 그리고 앞으로의 계획 그리고 국민의힘은 어떻게 나아가는지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이준석: 안녕하세요?

◇주진우: 당대표로 선거를 2번이나 이겼습니다. 그런데 좀 편안해 보이시지는 않습니다.

◆이준석: 세상에서 가장 필요 없는 게 이준석 걱정입니다.

◇주진우: 그렇습니까? 걱정 안 해도 됩니까?

◆이준석: 별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주진우: 그런데 괴롭히는 사람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준석: 북한도 알고 있더라고요.

◇주진우: 그러니까요.

◆이준석: 오늘 북한에서 우리민족끼리 만평 낸 거 보니까 제가 무슨 뭐 아기고양이로 묘사되고 옆에 승냥이랑 하이에나가 이렇게 저를 물어뜯으려고 기다리고 있는 것 같던데 그 정도로 유명해졌으면 사실 전 국민이 다 알고 있는 상황인 것 같아요. 승냥이랑 하이에나한테 제가 공격받고 있다는 거를.

◇주진우: 그래요? 걱정 안 해도 됩니까? 이준석 걱정은 안 해도 됩니까?

◆이준석: 걱정 지금까지 해주신 분들이 많았는데요. 여러 제 인생 경로 중에서 걱정하신 분들이 걱정하실 만큼의 상황들은 아니었습니다.

◇주진우: 저는 이준석 이렇게 봐오면 토론주의자예요. 대화하려고 하잖아요, 무슨 일이든. 그런데 오늘 회의장을 박차고 나왔다. 이 이야기를 듣고 이건 좀 심각하다.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이준석: 제가 대선 때도 보면 우리 최고위원 중에 하나가 제가 상임선거대책위원장으로서 이런 이런 지시를 내렸을 때 당신 말은 안 듣겠다 이런 식으로 해서 제가 박차고 나온 적이 있거든요. 그다음으로 처음일 겁니다.

◇주진우: 그러니까요.

◆이준석: 오늘은 내가 특정한 것보다도 최근에 우리 당에서 비공개회의를 하면 비공개회의에 의해서 제가 말한 부분만 밖에 유출시키는 그런 경향성이 있습니다. 그런데 비공개회의라는 건 격식 없이 대화하자는 것인데 그래서 자유로운 토의를 하자는 것인데 그게 밖으로 나가기 시작하면 토의를 할 의미가 상당히 없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은 그리고 또 황당했던 게 제가 이렇게 하면 회의 안 하겠다 했더니만 제가 유출시켰다고 하는데 이준석 대화를 이준석이 유출했을 리는 없지 않습니까?

◇주진우: 그러네.

◆이준석: 이준석에게 불리한 대화를 이준석이 유출했다는 것은 어불성설이고 그러다 보니까 제가 그건 정직하지도 못한 이야기다. 제가 뭘 유출합니까? 제 이야기를 제가 왜 유출합니까? 저는 할 말 있으면 밖에 나가서 하는 스타일입니다.

◇주진우: 그렇죠. 이분은 유출하는 사람이 아니라 그냥 이야기하는 사람인데. 저는 그렇게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배현진 최고가 오늘 또 페북에 이렇게 직접 저격했다고 할 수 있는 그런 글을 올렸어요. 지도자 한마디 천금 같아야 한다. 영웅담을 막 늘어놔서 안타깝게 지켜봐왔다. 이렇게 이야기하더라고요.

◆이준석: 저는 영웅담을 한 적이 없어요. 이게 사실 무슨 비평이나 이런 걸 할 때는 구체적인 표현이라는 게 들어가야 되거든요. 그러니까 제가 혐오 발언을 했다고 하는 분들도 제가 무슨 혐오 표현을 썼는지는 단 하나도 대지를 못해요. 그런 것처럼 그냥 다 프레임 씌워서 뭉쳐서 공격하려고 하는 그런 경향성이 있는데 제가 어디 가서 대선이나 지선에 대한 영웅담을 이야기한 게 있으면 사례라 하더라도 들었으면 좋겠거든요. 그런데 그런 게 없어요.

◇주진우: 그래요? 오늘.

◆이준석: 그러니까 이런 거죠. 술은 마신 적이 없는 것 같은데 음주운전을 했다고 공격하는 거죠.

◇주진우: 알겠습니다. 오늘 회의에서 대표한테 이렇게 책상을 탁탁 치면서 반말하고 막 그랬습니까?

◆이준석: 아니요. 저는 안 했습니다. 저는 일어나서 그냥 나왔습니다.

◇주진우: 아니요. 이준석 대표한테. 권성동 원내대표가 막 그만해, 이리 와 막 그랬다고.

◆이준석: 아니요, 아니요. 책상 찼다는 거는 완전히 과장된 표현이고요. 제가 일어서려고 하니까 만류한 건 있습니다.

◇주진우: 그런데 반말을 하거나 그렇지는 않았군요.

◆이준석: 제가 권성동 원내대표한테 반말 할 리는 없고요.

◇주진우: 그렇죠.

◆이준석: 배현진 최고위원이 이야기를 계속 하길래 아까 말한 그 내용. 제가 저한테 독백 형식으로 이야기했습니다. 내 이야기를 내가 유출했다고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주진우: 알겠습니다. 독백이고. 대표 임기가 있어요. 2년 중에 지금 1년이 남았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처음에는 정진석 의원께서 윤핵관의 핵심이죠. 이렇게 우크라이나에 가신 걸 가지고 이야기를 하는 걸 보고 대표한테 그것도 선거 이후에 그러고 나서도 다른 윤핵관이. 지금 뭐 배현진 최고위원도 윤핵관이라고 볼 수 있죠. 그런데 계속 윤핵관 쪽에서 대표를 흔든다. 이런 인상을 받습니다.

◆이준석: 글쎄요. 저는 사실 이렇게 봤으면 좋을 것 같아요. 그러니까 원래 선거 때 이제 보면 굉장히 공격하려는 시도가 여러 번 있었죠. 아까 언급했던 사례 비슷한. 당신 말은 듣지 않겠다부터 시작해서. 그때는 그래도 좀 절박함이 있었던 것 같아요. 선거는 이겨야겠다는. 그런데 선거 이기고 나니까 그 절박함마저도 사라진 모양입니다. 그래서 이제 북한마저도 인증할 정도로 사실 공격의 공세를 높이는 것 같은데. 저는 글쎄요. 제가 저는 항상 다른 사람이 뭐라고 했을 때 거기에 반응하는 스타일이거든요. 제가 선제로 누군가를 공격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그런데 지금 상황을 보면 다들 왜 이렇게 파상 공세를 하려고 하는지.

◇주진우: 그렇죠. 그렇습니다. 그건 이준석은 먼저 공격하는 것보다는 가만히 있지 않지만 먼저 공격하지는 않는 사람 거기에는 동의합니다. 내일모레 윤리위가 있어요. 그런데 조금 어색합니다. 당대표를 윤리위에 회부해서 징계한다. 이거 처음 보는 정치 쪽에서는 처음 보는 광경이에요.

◆이준석: 저는 윤리위라는 게 이렇게 4월에 저를 회부하겠다고 결정한 것도 특이했는데 회부한 뒤에도 2달 가까이 시간을 끌고 지금 와서 이렇게까지 하면 2달 동안 저한테 많은 내상을 입게 만든 다음에 어떤 판단을 하겠다는 거는 그 자체도 저는 의문입니다. 그리고 사실 이런 윤리위의 그런 진행과정에 대해서 저는 항상 많은 것들을 언론을 통해서 알게 됩니다. 원래 우리 윤리위원회 당헌당규에 보면 활동 같은 것들을 밖에다 막 알려가면서 하지 말라고 되어 있거든요.

◇주진우: 그리고 당대표한테 보고 해야 되는 거 아닙니까?

◆이준석: 보고는 안 해도 되죠, 제가 당사자니까. 그런데 그렇다고 하더라도 제가 적어도 어떤 윤리위 개최 일정이나 이런 것들을. 지금 언론 기사에 난 것만 보면 6월 2일에 하겠다고 했다고 되어 있다가.

◇주진우: 다시 미뤘죠.

◆이준석: 24일 한다고 되어 있다가 27일에 한다고 기사 났다가 이제는 22일에 한다고 저한테 확정 통보를 한 거거든요. 그러면 처음에 날짜를 따져볼게요. 6월 2일은 뭡니까? 6월 1일이 선거인데 개표 방송이 6월 2일 새벽까지 지속됐거든요. 그러면 6월 2일에 윤리위 하겠다는 거는 선거 결과를 예측이라도 했다는 겁니까? 예를 들어 선거 결과가 안 좋았으면 저한테 뭐 어떻게 하겠다는 생각이었던 것인지. 약간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 있습니다.

◇주진우: 그렇죠. 6월 2일 날짜 누구도 수긍하기는 어렵네요.

◆이준석: 선거에서 졌으면 책임 물으려고 그랬나 윤리위에서.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주진우: 윤리위에서는 또 부적절 정치행위 하지 말라 이렇게 이야기했다고 합니다.

◆이준석: 그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저는 윤리위에 대해서 윤리위원회의 익명 관계자가 이야기하기 전에는 절대 이야기한 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익명 관계자가 뭐라고 하면 반박은 해야죠, 제가.

◇주진우: 그런데 지난번에 윤리위에서 빨리 사실관계 따져달라. 빨리 결정해달라. 이야기하셨죠.

◆이준석: 저는 줄기차게 그렇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주진우: 그렇죠. 이번에 윤리위에 참석합니까?

◆이준석: 저는 참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주진우: 밝혔죠. 그런데요? 참석합니까?

◆이준석: 장소가 어디인지도 저는 모르고요. 시간만 알기 때문에 만약에 그거를 장소 안 알려주면 저는 참석 못하죠.

◇주진우: 그래요? 아직 통보를 와라, 가라 그런 이야기도 안 했어요?

◆이준석: 받은 바가 없습니다.

◇주진우: 그런데 언론 통해서 지금 사실관계를 하나씩 둘씩 알고 있다.

◆이준석: 아니요. 사실관계보다도 윤리위에서 일정 잡고 이런 걸 제가 공식 통보보다 언론을 통해서 빨리 알게 됐습니다.

◇주진우: 알겠습니다. 안철수 의원이 최고위원 자기가 추천할 수 있는 최고위원 몫을 추천하겠다 이렇게 했는데 이 부분은 무슨 문제가 있는 거죠?

◆이준석: 그러니까 정당 간에 합당을 하게 되면 보통 소수 쪽에 해당하는 정당의 최고위원을 1명씩 받아줍니다. 그게 이제 열린민주당과 더불어민주당의 합당 과정에서도 최강욱 의원이 최고위원으로 합류하게 된 거거든요. 보통 그러니까 의석이 3석 정도 되는 정당이면 하나 정도 배려하는 게 맞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안철수 대표께서 합당 과정에서 특별하게 부탁을 해서 제가 그러면 둘까지는 제가 생각해보겠습니다라고 해서 이제 합의가 된 겁니다.

◇주진우: 이준석 대표가 합의해준 부분입니다.

◆이준석: 그런데 거기에서 문제는 보통 그렇게 하는 취지는 국민의당의 당세가 약한 편이니까 그분들이 나중에 합당된 당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국민의당 측 인사를 둘을 이제 추천하는 것이 맞는 이야기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보면 국민의당 출신 김윤 전 서울시당 의원장과 이분은 국민의힘 출신인 정점식 의원을 추천했어요.

◇주진우: 정점식 검사 출신.

◆이준석: 그래서 제가 이제 국민의당 사람들 저도 아는 사람들 있으니까 물어봤어요. 아니, 이거는 국민의당 사람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거냐. 국민의당의 그런 어떤 지금까지 안철수 대표랑 고생했던 분들이랑 국민의당을 위해서 고생했던 분들이 자기 몫으로 두 자리가 있는 건데 하나를 정점식 의원한테 이렇게 준다고 하면 이게 논의된 거냐 그랬더니 논의된 바가 전혀 없대요.

◇주진우: 국민의당에서는요?

◆이준석: 네. 국민의당 내에서는 처음 듣는 이야기다. 그래서 어떻게 된 거냐. 그랬더니만 그 당의 의원들이 현역 의원이 세 분 계시지 않습니까? 권은희, 이태규 그다음에 최현숙. 그런데 기자들이 확인해본 바로는 그 세 분하고 논의된 바가 전혀 없다고 그래요.

◇주진우: 그럼 혼자서 이야기한 겁니까?

◆이준석: 그럼 저는 이제 거꾸로 저는 정확한 사정을 모르니까 안철수 전 대표에게 묻는 거죠. 도대체 누구와의 상의를 통해서 어떤 민주적인 절차를 통해서 국민의당 측에서 2명을 추천하게 된 것이냐. 아직까지 그에 대한 명쾌한 해명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제가 합당된 당의 대표로서 국민의힘 출신 당원들과 국민의당 출신 당원들에 대해서 저는 뭐 책임과 의무를 전부 다 계승합니다. 우리 당이. 그렇기 때문에 국민의당 당 출신 당원들이 그렇게 의구심을 자아내는 부분에 대해서 저는 계속 안철수 대표 측에 물을 수밖에 없는 거죠. 그래서 저는 이거에 대해서 어떤 분들은 이준석이 국민의당 사람들 받기 싫어서 그러는 거냐. 아니죠. 저는 처음부터 이야기했던 게 국민의당 출신의 인사 둘을 제시하면 그건 대승적으로 둘을 받아들이겠다 했어요.

◇주진우: 그래요? 국민의당 사람이면 뭐 둘 받아들입니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는데.

◆이준석: 충분히 최고위원을 지낼 수 있는 만한 국민의당 출신 둘. 저는 찾을 수 있을 거라고 봅니다. 아까 의원이 세 분이라고 했는데 의원 세 분 중에 두 분 해도 저는 괜찮아요.

◇주진우: 누구도 국민의당 사람이면 괜찮은데 왜 국민의힘 사람은 안 되는 겁니까?

◆이준석: 라는 걸 그리고 국민의당 구성원들하고 협의도 안 했고 그러니까 저는 이건 의아한 거죠.

◇주진우: 윤핵관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정점식 의원. 뭐 대통령하고 검사하고 친구였으니까요. 그런데 이분은 안 되는 겁니까? 그럼?

◆이준석: 정점식 의원은 국민의힘 당원이었고요. 한 번도 당적을 변경한 적이 없죠. 그러니까 저는 이거야말로 이제 합당의 취지가 헷갈리는 거예요. 저는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합당을 한 것이지 이준석과 안철수가 합당한 게 아닙니다.

◇주진우: 대표님 그냥 받아주면 안 될까요? 그냥 뭐 국민의힘이고 국민의당 합당했으니까.

◆이준석: 그럴 그러면 저한테 설명을 해야죠. 어떻게 이 절차가 된 건지를. 그런데 최소한의 설명도 없습니다.

◇주진우: 그런 이야기도 없어요?

◆이준석: 아니, 이렇게 되면 제가 어떻게 되냐 하면 국민의당 출신 우리 당 당원들에게 제가 할 말이 없어집니다. 국민의당 출신 우리 당 당원들은 여기에 대해서 반발하고 있어요. 당장.

◇주진우: 반발이 있습니까?

◆이준석: 당장 어제 권은희 의원이 모 언론에 인터뷰하면서 전혀 이런 상의 과정이 없었고 합리적이지 않다는 이야기를 했고 그리고 오늘도 보면 머니투데이 언론에서 인터뷰를 했는데 국민의당 측 의원인 것 같아요. 그런데 그분도 똑같은 이야기를 했고요.

◇주진우: 전혀 듣지 못했다는 이야기는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이준석: 그러니까 이렇다면 제가 안철수 전 대표가 그 당의 전 대표였던 건 맞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거를 월권 아니냐라고 지적할 수밖에 없는 거죠.

◇주진우: 안철수 의원이 또 뜻을 굽히지 않겠다 이야기 나오는데 왜 이렇게 또 국민의힘 의원을 꼭 최고위원에 임명해야 한다고 보십니까?

◆이준석: 그거라도 설명했으면 좋겠어요.

◇주진우: 설명은 없습니까?

◆이준석: 설명 없죠. 그러니까 무슨 뭐 해명이 이거거든요. 이제 국민의당이 해체됐기 때문에 이걸 번복할 길이 없다 이러거든요. 그런데 뒤집어 말하면 국민의당이 이제 사실상 통합된 건 5월 2일인가 그래요. 이 명단은 5월 13일인가 만들어진 걸로 알고 있거든요. 그러면 애초에 국민의당이 없어진 상태에서 이 명단이 나온 거기 때문에 명단 만들어질 때는 어떻게 만들어진 거냐. 그러니까 이게 출생의 비밀이 풀리지 않는 명단이기 때문에 누가 누구랑 상의해서 이 명단 만들었는지부터 밝히는 게 우선입니다.

◇주진우: 알겠습니다. 정치는 좀 어렵군요. 이런 부분 명분이 있어야 되고 의미가 있어야 되고 아무튼 설명을 해야 하는데 설명을 안 하는 게 조금 이해가 안 됩니다. 그런데 대선을 승리로 이끈 이준석. 바로 혁신으로 가겠다고 해서 먼저 민주당보다 패한 민주당보다 먼저 혁신을 치고 나왔습니다. 그래서 민주당 쪽에서는 아이고, 우리가 늦었다. 이런 이야기도 했었는데 혁신위 꾸려서 이렇게 굴러가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 조금 당내에서 못마땅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김기현 의원이 주도로 혁신모임 또 만들었습니다. 민들레 친윤에서도 또 뭘 만든다고 하고요. 왜 이렇게 혁신그룹이 마구 생기는 겁니까?

◆이준석: 나머지는 공부모임이고요. 당에서는 혁신이라고 하는 거는 당 사무처에 어떤 지원을 받으면서 공식적인 활동을 할 수 있는 혁신에 대한 논의를 하는 그런 그룹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혁신위가 훨씬 더 정통성 있는 것이고 다른 모임과의 경쟁관계는 아닙니다.

◇주진우: 그렇죠. 당 조직이죠.

◆이준석: 그렇기 때문에 혁신위는 그리고 이번에 혁신위 출범할 때 뭐 막 이런저런 공격이 있지 않았습니까? 뭐 사조직이니 뭐니 그랬는데 지금 와서 보면 구성된 명단 보시면 어디가 사조직이라는 건지 참 모르겠습니다. 애초에 최고위원 한 분이 한 명씩 추천해서 명단을 구성하기로 했는데 거기다 사조직이라는 이름을 붙여버리면 최고위원들이 제 사조직입니까? 그러니까 애초에 그런 어떤 기우도 아니고 저는 상당히 악의적인 그러니까 혁신위에 대한 폄훼가 이루어졌다 이렇게 보는 것이고 제가 이런 거예요. 제가 당을 장악하는 스타일의 인사를 지금까지 해온 인사였으면 지금까지 공천관리위원회를 제가 두세 번 꾸려봤거든요. 대선 때도 그렇고 이번에 지방선거도 그렇고 보궐선거도 그렇고.

◇주진우: 이번 지방선거 때는 정진석.

◆이준석: 그러니까 제가 예를 들어서 당을 장악하려고 그러면 공천관리위원회를 장악하지 뭐 하러 혁신위 같은 약간 자문조직 비슷한 걸 제가 그걸 장악하려 들겠습니까? 그러니까 저는 이거야말로 되게 이상한 그냥 음해였다. 저는 이렇게 봅니다.

◇주진우: 알겠습니다. 아무튼 배현진 최고가 당 혁신위인데 당에서 만든 혁신위인데 자잘한 사조직으로 오해 받을 수 있다. 이렇게 이야기하는 거는.

◆이준석: 아무도 오해 안 했어요.

◇주진우: 그래요?

◆이준석: 누가 오해합니까? 그거를.

◇주진우: 배현진 최고만 합니까?

◆이준석: 그러니까 그때 보면 배현진 최고위원이 다른 분들이 추천하기 꺼려하는 것 같다 또는 좀 그렇게 주저하는 것 같다 이렇게 표현하셨거든요. 배현진 의원이 그 말씀 하셨을 때 나머지 최고위원들은 다 추천을 마친 상태였어요.

◇주진우: 그래요? 배현진 최고만 안 했습니까?

◆이준석: 뭐 유럽 갔다 오시고 이러면서 약간 정보가 느리셨던 것 같기는 한데 그때 이미 다 구성 완료됐을 때였습니다.

◇주진우: 그렇습니까? 현안도 조금 여쭤보겠습니다.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국민의힘에서 TF팀 결성하기로 했는데요. 이 부분 어떻게 보시는지요?

◆이준석: 저는 사실 민주당이 집권하던 시기에 피해자 지상주의, 유가족 중심주의를 항상 중간에 두고 이런 의문사건에 대해서 대응해왔던 게 기억납니다. 그래서 잘 아시는 것처럼 5.18 같은 경우에는 전방위적으로 아직까지 의문이 풀리지 않은 사안에 대해서 민주당이 계속 주장해왔고 그리고 또 세월호 같은 경우에도 유족들의 마음이 풀릴 때까지 사실상 이것을 계속 조사하자는 취지로. 문재인 정부 내내 조사했거든요. 그런데도 지금 아직 유족들께서는 밝혀지지 않은 부분이 있다고 생각하셔서 주장을 이어나가시는 건데 저는 지금 이 월북했다고 처음에 민주당이 주장했던 이 공무원 분이야말로 가장 풀리지 않는 미스터리들이 많은 그런 사건 중에 하나입니다. 예를 들어서 저도 스쿠버다이빙을 하는데 잠수복을 제대로 갖춰입지 않고 30km를 헤엄쳐갈 생각을 했다는 것 자체가 저도 스쿠버다이빙 한 지 얼마 안 되지만 정상적인 사고가 아닙니다. 그 말이 맞다고 한다면. 그건 그냥 죽으러 가는 겁니다, 그거는. 특히 바다수영이라고 하는 거는 조류에 밀리고 이런 것인데 어떤 장구류 뭐 하다못해 물갈퀴도 없이 그렇게 갔다는 거는 저는 그거는 이해가 안 가는 것이고 이분이 다른 분도 아니고 해수부 공무원이고 바다에 익숙한 분인데 그런 판단을 했다는 거 자체가 안 믿겼기 때문에 정확한 정황이 뭔지를 파악하는 게 중요한데 다 누락되고 나중에 가서 이제 해경과 군의 발표만 믿어라. 이런 상황까지 왔던 거거든요. 저는 그래서 이거는 진상규명을 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주진우: 사실관계를 먼저 파악해보고 그다음에 이제 정쟁이 이어가도 되죠.

◆이준석: 그렇죠. 저는 그래서 이런 겁니다. 저는 예전에 문재인 정부는 초기에 적폐청산 TF를 각 부처에 두고 사실 부처별로 실적을 올리라는 식으로 저인망식 적폐청산을 했거든요. 저는 윤석열 정부에서 그렇게 한다고 그러면 저는 제가 반대하겠습니다. 그런데 그게 아니라 이런 이슈화. 이미 이슈화 되었던 사건들에 대해서 이제 살펴보는 것 아니면 지난 정부에서 이미 기소가 되었거나 수사가 됐던 사안들에 대해서 그런 수사를 이어나가는 것에 대해서는 큰 문제가 없다고 보는 상황입니다.

◇주진우: 이재명 의원 관련된 수사가 지금 속도가 나고 있습니다. 그리고 문재인 정부 관련된 수사도 좀 있고요. 수사가 이어지니까 이건 사전정국이다. 공안정국 만들려고 한다. 민주당에서는 이야기합니다.

◆이준석: 과거 적폐청산 TF도 제가 이야기했지만 문재인 정부 때 가장 큰 문제는 갑자기 청와대에서 무슨 캐비닛이 발견됐다고 하면서.

◇주진우: 거기에서 문건이 나왔죠.

◆이준석: 그러니까 새로운 사건들이 막 발굴되어서 이제 그때부터 정권 초기에 수사가 시작되고 이런 것들은 큰 저는 의문점이 있는 지점입니다. 그런데 만약에 윤석열 정부에서도 갑자기 여기서 캐비닛이 발견되었다. 그래서 적폐청산 하겠다. 이러면 제가 말릴 겁니다. 그거는. 너무나도 좀 인위적이고 작위적인 게 있기 때문에. 그런데 지금 상황은 아까 말했던 이재명 의원에 대한 여러 가지 의혹이라든지 이런 것들은 선거 과정에서 언론 등을 통해서 제기되었고 우리가 소위 말하는 대장동 사건이라는 큰 줄기, 심지어 이재명 의원 측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이 몸통이라고 주장하는 사안이기 때문에 저는 이것은 잘잘못을 가려야죠. 윤석열 대통령이 몸통이라는데요. 그거 안 가리면 어떻게 합니까?

◇주진우: 아무튼 뭐 검사가 대통령이 된데다가 검사 출신이 권력의 요직에 있기 때문에 수사가 진행만 돼도 약간 좀 정치적인 의구심을 갖는 건 또 있는 건 사실이에요.

◆이준석: 저는 그래서 한동훈 장관도 마찬가지지만 윤석열 대통령도 어쨌든 지난 정권에서 이런 수사하는 과정에서 외압 때문에 힘들어했다고 하는 분들 아닙니까? 그렇기 때문에 이번 정부에서도 어쨌든 각자의 위치에서 그런 외압에 해당하는 요소가 없도록.

◇주진우: 굉장히 조심해야 합니다.

◆이준석: 굉장히 조심해서 실제 어떤 수사 결과가 나온다고 하더라도 국민들의 의구심을 갖지 않게 하고 국론 분열 일어나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거는 뭐 한동훈 장관도 윤석열 대통령도 너무 잘 알고 계신 부분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주진우: 그러니까요. 좀 그렇게 조심하고 우려가 크다는 것도 알아야 되는데요.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에 대해서 문재인 전 대통령 입장 밝혀라 이렇게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야기했는데 같은 입장이십니까?

◆이준석: 저는 문재인 대통령께서 뭔가를 지시했다는 어떤 정황이라든지 아니면 예를 들어 우리가 의심하는 것처럼 은폐 시도가 있었는데 그게 청와대 아주 높은 곳에서 지시를 내려왔다는 정황이 있기 전까지는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과도한 주장을 할 필요가 없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런데 권성동 원내대표가 그렇게 주장하는 것은 하도 이제 진실규명에 대해서 정치적으로 몰아가다 보니까 우상호 의원도 그렇고. 그러다 보니까 메시지가 정치적으로 커지는 그런 경향성이 있는 것이지 저는 수사라든지 이런 것들은 항상 단계를 밟아가야 한다. 지금까지는 왜 그러면 군 내에서도 이런 것에 대한 은폐 기도가 있었는지 이런 것들에 대해서 지위 개선이 정확하게 확인되지 않았기 때문에 뭐 청와대 어디와 연관 있다. 이런 보도도 나왔지만 확인을 해야죠, 먼저.

◇주진우: 하긴 사실 규명이 먼저인 것 같아요. 국방이나 정보위에서 사실 내용을 파악해보고 그 이후에 이야기를 해도.

◆이준석: 그러니까 어쩌면 문재인 대통령께서도 이것을 지시했을 수도 있지만 반대로 이걸 보고 받는 입장이었을 수도 있어요. 누군가가 만든 정보에 대해서 대통령도 보고를 받는 입장이었다면 보고 받은 게 잘못은 아니지 않습니까? 보고 받고 어떤 지시를 내려서 결과를 바꾸려고 했다든지 이러면 그건 큰 문제인데 그건 전혀 확인된 게 없습니다. 주장이 앞서나가면 그것도 정치적 오해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저희도 그거는 주의해야 합니다.

◇주진우: 그렇죠. 정치권에서는 아무튼 말이 앞서잖아요. 한상혁 방통위원장, 전현희 권익위원장 임기 관련해서 논란 어떻게 보십니까?

◆이준석: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사실 뭐 장관 같은 경우에는 사실 저희가 어떤 정부 출범과 함께 다 교체가 되는 것이 관례가 됐지만 그건 장관급 위원장들이나 이런 분들에해서는 사실 관례가 정확히 정립이 안 됐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부분은 뭐 한상혁 위원장 같은 경우에는 특히 방통위원장 같은 경우에는 과거 정통부 장관이 하던 업무를 대행하는 겁니다.

◇주진우: 많이 했죠.

◆이준석: 그렇기 때문에 정부의 정책 방향과 밀접한 영향이 있는 곳이기 때문에 그 부분에 본인이 정부가 생각하는 철학을 구현할 수 있느냐에 대해서 본인이 판단해봐야 될 것으로 보이고 전현희 위원장 같은 경우에는 애초에 정치인 출신이다 보니까 권익위의 업무 수행에 있어서 뭐 그때 부동산 건도 그렇고 오해를 많이 받았던 게 사실입니다. 그때도 그래서 어떻게 여야 동수로 부동산 관리에서 문제가 있다고 발표할 수 있느냐. 이런 것들. 그런 논란이 있었기 때문에 이런 말이 나오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주진우: 블랙리스트 수사가 있기 때문에 또 이 부분 마구 나가라 이렇게 할 수도 없잖아요. 임기도 있고요.

◆이준석: 저는 적어도 제 입에서 이분 나가야 된다는 말을 할 생각은 추호도 없습니다. 하지만 아까 말했던 것처럼 한상혁 위원장도 그렇고 전현희 위원장도 그렇고 이분들이 뭐 굉장히 능력 있는 분들이신데 사실 여기에 생계를 의존해야 하는 상황 이런 건 아닐 거라고 봅니다. 다만 이번 정부의 철학에 맞게 본인이 이를 행할 수 있겠느냐. 권익위는 알겠지만 특히 방통위 같은 경우에는 실제 업무를 하는 게 많거든요. 정부의 시책과 연계되어서. 그걸 하실 수 있으면 계셔도 되는데 만약에 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그러면 그거는 만약에 자리를 보전하시는 게 오히려 국민들에게 안 좋은 모습일 수 있다 이렇게 봅니다.

◇주진우: 알겠습니다. 김건희 여사의 행보는 어떻게 보시는지요? 최근에 계속해서 공개행보 이어갑니다.

◆이준석: 저는 선거 과정부터 김건희 여사의 행보는 오히려 대중적으로 많이 노출됐을 때 오히려 호감을 살 수 있는 부분이 있을 거다. 지금까지 부정적으로 묘사했던 것보다. 특히 본인의 전문성을 살려서 활동할 수 있는 분야들을 많이 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했는데 저는 그 콘셉트에 맞춰서 활동한다면 큰 문제는 없을 것이다. 이렇게 보는 것이고. 지금 다만 이제 우리가 공약으로 제2부속실 폐지를 했기 때문에 그런 어떤 공적인 지원을 받지 못하는 상황 속에서.

◇주진우: 그래도 공적 지원을 해서 이런 좀 위기 관리는 해야죠.

◆이준석: 저는 이 위기관리라는 것이 소위 뭐 어떤 행동에 대한 관리 이런 것보다도 영부인의 동선이라든지 아니면 영부인의 일정 관리라는 것은 사실 경호나 아니면 안보 차원에서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그런 부분은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할 수도 있겠다. 그런데 그것이 꼭 제2부속실 형태의 과거의 조직일 필요는 없겠다. 이런 생각 정도를 하고 있습니다.

◇주진우: 알겠습니다. 민주당의 최근 흘러가는 거 보면 어떤 생각 드세요?

◆이준석: 뭐 우상호 의원님께서 참 어려운 역할 맡으셨습니다. 특히 저는 우리 당도 예전에 비대위의 비대위를 해본 적 있지만 비대위의 비대위는 성공하기 어렵습니다. 사실 비대위라는 게 비상한 상황이고 첫 번째 비대위에 소위 많은 것을 투자해서 집어넣어서 만드는 비대위거든요. 그런데 그것을 실패 이후에 하는 비대위라고 하는 것은 독이 든 성배와도 마찬가지인 것인데 저는 그렇다고 해서 우상호 의원이 지금 전당대회 준비하는 역할에만 본인의 역할을 그친다고 한다면 당내 분란을 막아내기 힘들 것이다. 그런 생각을 합니다.

◇주진우: 2달 후 민주당 어떻게 예상하세요?

◆이준석: 저는 민주당 대표가 누가 되는지보다도 민주당이 합리적 야당으로서 존재할 것이냐. 아니면 제가 과거에 지적했던 것처럼 굉장히 트렌디한 180석 정의당 같은 느낌으로 갈 것이냐.

◇주진우: 180석 정의당이요?

◆이준석: 그러니까 정의당은 진보정당으로서의 그런 어떤 색채가 강한 것이고 그런 아젠다 위주의 정당으로 가는 곳인데 그 정당에서 노동위나 아니면 인권 이런 문제가 사라지고 어느 순간 젠더라든지 아니면 이런 문제만 남아서 정당의 색이 완전히 바뀌어버렸어요. 제가 묘사하지만 노회찬 의원이라든지 아니면 단병호 의원 옛날에. 아니면 권영길 의원. 그리고 강기갑 의원. 이런 분들이 주도하던 시절의 민주노동당과 지금 장혜영, 류호정 이런 분들이 주도하는 정의당은 완전히 색깔이 다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오히려 보편적인 노동이나 아니면 인권의 가치를 띄우는 정의당이 계속 있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가끔 합니다. 그런데 민주당도 최근에 보면 이게 사실 영토가 넓은 당이에요. 범진보적인 아젠다를 다 다룰 수 있는 당인데 최근 보면 뭐 개딸이니 뭐 이렇게 해가지고 편협한 아젠다를 다루는 것 같아서. 제가 이렇게 말씀드릴게요. 20대 여성에서 민주당이 표를 많이 얻은 것처럼 보이지만 과거에 얻었던 것보다 적게 얻었어요. 그러니까 20대 여성, 30대 여성, 20대 남성, 30대 남성 고루 민주당은 지지가 떨어졌습니다. 그런데 상대적으로 20대 여성에서 덜 떨어졌다는 이유 때문에 여기가 우리 핵심이라고 하는 것은 논리적으로 맞지 않습니다. 오히려 제가 민주당이라고 그러면 최근에 굉장히 강한 확장세를 보인 40대 화이트컬러층을 저는 민주당의 주층으로 잡고 거기에 정책을 펼 것 같거든요. 그런데 민주당은 20대 여성이 20대 남성보다 적게 표가 떨어졌기 때문에 여기가 우리 주 지지층이다. 이거는 굉장히 희한한 전략입니다.

◇주진우: 그 부분에 대해서는 동의하는 사람 많습니다. 20대, 30대가 민주당을 지지했었죠, 지금껏은. 그런데 지금은 아니지 않습니까?

◆이준석: 옛날에는 8:2로 자유한국당은 예전에 막 20대, 30대 6%대였던 적도 있어요. 그때 80% 이상 지지를 받고 있던 민주당이 지금 와서 우리가 20대 여성에서 50몇% 갖고 쓰니까 여기가 핵심이라고 하는 것은 바뀐 변화값을 모르는 거예요. 거기에서도 떨어졌어요, 20대 여성에서도.

◇주진우: 비대위원으로 처음 이준석 대표가 출근할 때 그때 젊은 사람들 손가락질 했잖아요. 그랬죠? 지금은 안 그렇죠?

◆이준석: 그러니까 그때야 다들 제 역할이 뭔지에 대해서 제한적이고 단기적인 역할이 있을 거라 생각했겠죠. 그런데 지금은 이제 10년간 저를 보면서 그게 아니라 파악했을 거니까요.

◇주진우: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윤석열 대통령이 출근길에서 한마디씩 하는 거 굉장히 뭐 소통한다, 국민들한테 다가갔다 이런 이야기도 하지만 걱정이 되는 건 좀 사실이죠?

◆이준석: 저는 걱정보다도 이런 게 있습니다. 저도 언론인들과 항상 백브리핑 이런 식으로 소통을 하지만 질문의 어쨌든 세밀도라고 해야 될까요? 이런 게 높아질수록 준비하는 사람도 긴장도를 가지고 준비합니다. 그런데 지금은 보면 평론에 해당하는 것들을 물어보는 것들이 있어요. 이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런 것들보다는 조금 더 고난이도의 질문을 준비했을 때 대통령께서 그거에 대한 긴장감을 좀 느끼면서 더욱더 의미 있는 그런 어떤 국가 정책에 대한 홍보나 이런 게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주진우: 내일모레 윤리위 걱정 안 해도 됩니까?

◆이준석: 저는 뭐 별다른 걱정 안 하고 있습니다.

◇주진우: 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들을까요?

◆이준석: 네.

◇주진우: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준석: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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