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가 끊은 창경궁-종묘 90년 만에 연결…22일 개방

입력 2022.07.20 (11:16) 수정 2022.07.20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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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의 도로 개설로 단절된 서울 창경궁과 종묘 사이 공간이 90년 만에 연결돼 내일 모레부터 일반에 공개됩니다.

서울시는 1932년 일제가 종묘관통도로(현 율곡로)를 개설해 단절됐던 창경궁과 종묘 사이 공간이 복원돼 22일부터 개방된다고 오늘(20일) 밝혔습니다.

종묘와 창경궁은 본래 궁궐담장을 사이에 두고 숲으로 이어져 있었지만 일제가 도로를 개설하면서 단절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임금이 비공식적으로 종묘를 방문할 때 이용했던 북신문도 사라졌습니다.

서울시는 창경궁과 종묘를 단절시켰던 율곡로를 지하화하고 지상 공간을 8천㎡ 규모의 녹지 공간으로 조성했습니다.

일제가 허물었던 503m 길이의 궁궐담장과 북신문도 원형대로 복원됐습니다. 궁궐담장 복원에는 공사 과정에서 발굴된 옛 종묘 담장의 석재와 기초석을 30% 이상 사용했습니다.

서울시는 궁궐담장을 따라 돈화문에서 원남동 사거리까지 산책을 즐길 수 있는 궁궐담장길을 340m, 폭 3m 규모로 조성했습니다.

서울시는 이번 복원 작업이 과거 유기적으로 연결됐다 일제에 의해 단절된 종묘와 창경궁을 선조들이 계획했던 공간으로 돌려놓은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새로 조성된 궁궐담장길과 녹지 공간은 내일 오후 3시 시민개방행사를 거쳐 내일 모레(22일) 일반에 공개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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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7-20 11:16:05
    • 수정2022-07-20 11:19:16
    문화
일제의 도로 개설로 단절된 서울 창경궁과 종묘 사이 공간이 90년 만에 연결돼 내일 모레부터 일반에 공개됩니다.

서울시는 1932년 일제가 종묘관통도로(현 율곡로)를 개설해 단절됐던 창경궁과 종묘 사이 공간이 복원돼 22일부터 개방된다고 오늘(20일) 밝혔습니다.

종묘와 창경궁은 본래 궁궐담장을 사이에 두고 숲으로 이어져 있었지만 일제가 도로를 개설하면서 단절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임금이 비공식적으로 종묘를 방문할 때 이용했던 북신문도 사라졌습니다.

서울시는 창경궁과 종묘를 단절시켰던 율곡로를 지하화하고 지상 공간을 8천㎡ 규모의 녹지 공간으로 조성했습니다.

일제가 허물었던 503m 길이의 궁궐담장과 북신문도 원형대로 복원됐습니다. 궁궐담장 복원에는 공사 과정에서 발굴된 옛 종묘 담장의 석재와 기초석을 30% 이상 사용했습니다.

서울시는 궁궐담장을 따라 돈화문에서 원남동 사거리까지 산책을 즐길 수 있는 궁궐담장길을 340m, 폭 3m 규모로 조성했습니다.

서울시는 이번 복원 작업이 과거 유기적으로 연결됐다 일제에 의해 단절된 종묘와 창경궁을 선조들이 계획했던 공간으로 돌려놓은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새로 조성된 궁궐담장길과 녹지 공간은 내일 오후 3시 시민개방행사를 거쳐 내일 모레(22일) 일반에 공개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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