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관계 촬영’ 민주당 비서관, 복직했다 논란 일자 면직

입력 2022.07.22 (14:01) 수정 2022.07.22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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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관계 장면을 동의 없이 촬영했다는 이유로 물러났던 더불어민주당 유기홍 의원실의 한 비서관이 최근 복직하면서 논란이 일자 다시 면직 처분됐습니다.

유 의원실 관계자는 오늘(22일) KBS와 통화에서 "해당 비서관은 민·형사상 법적인 문제가 없고, 사과문에 이어 여자친구에게 각서까지 쓰며 문제를 해결한 것으로 알고 있었다"며 "본인도 힘들어한 걸 고려해서 채용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9급에서 8급으로 승진시켜준 게 아니라 최근에 8급 자리가 공석이 돼 그 자리로 복직시켰을 뿐"이라며 "오늘 기사가 나온 뒤 사의를 밝혀 면직 처리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유 의원실 소속 9급 비서관이었던 A 씨는 지난해 12월 '성관계 촬영 논란'이 불거지자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A 씨는 당시 SNS에 "(전 여자친구 B 씨와) 성관계 도중 명시적 동의 없이 사진 촬영 등의 잘못을 저질렀다"며 "연인 사이에 젠더 권력의 위계가 작동한다는 점을 간과했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이어 "인권을 입에 담고 활동하면서도 정작 스스로는 경각심 없이, 또는 반인권적 행위임을 알면서도 여성 혐오적 언행을 저질렀다"고 밝혔습니다.

여자친구 B 씨 역시 전날 SNS에 "(A 씨는 제가) 불법 촬영 및 유포로 인한 트라우마가 있는 것을 인지하고 있음에도 성관계 중 촬영을 요구, (제가) 대답하지 못하자 재차 동의를 요구해 촬영(했다)"는 내용의 폭로 글을 올린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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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7-22 14:01:08
    • 수정2022-07-22 16:04:54
    정치
성관계 장면을 동의 없이 촬영했다는 이유로 물러났던 더불어민주당 유기홍 의원실의 한 비서관이 최근 복직하면서 논란이 일자 다시 면직 처분됐습니다.

유 의원실 관계자는 오늘(22일) KBS와 통화에서 "해당 비서관은 민·형사상 법적인 문제가 없고, 사과문에 이어 여자친구에게 각서까지 쓰며 문제를 해결한 것으로 알고 있었다"며 "본인도 힘들어한 걸 고려해서 채용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9급에서 8급으로 승진시켜준 게 아니라 최근에 8급 자리가 공석이 돼 그 자리로 복직시켰을 뿐"이라며 "오늘 기사가 나온 뒤 사의를 밝혀 면직 처리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유 의원실 소속 9급 비서관이었던 A 씨는 지난해 12월 '성관계 촬영 논란'이 불거지자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A 씨는 당시 SNS에 "(전 여자친구 B 씨와) 성관계 도중 명시적 동의 없이 사진 촬영 등의 잘못을 저질렀다"며 "연인 사이에 젠더 권력의 위계가 작동한다는 점을 간과했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이어 "인권을 입에 담고 활동하면서도 정작 스스로는 경각심 없이, 또는 반인권적 행위임을 알면서도 여성 혐오적 언행을 저질렀다"고 밝혔습니다.

여자친구 B 씨 역시 전날 SNS에 "(A 씨는 제가) 불법 촬영 및 유포로 인한 트라우마가 있는 것을 인지하고 있음에도 성관계 중 촬영을 요구, (제가) 대답하지 못하자 재차 동의를 요구해 촬영(했다)"는 내용의 폭로 글을 올린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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