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글로벌 경기 둔화로 우리 수출 증가세 약화 전망”

입력 2022.07.29 (12:04) 수정 2022.07.29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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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기 둔화의 부정적 영향이 확대되면서 앞으로 우리 수출의 증가세도 약화될 것이라는 한국은행의 전망이 나왔습니다.

성병묵 한국은행 조사국 국제무역팀 차장은 오늘(29일) ‘글로벌 경기둔화가 우리 수출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BOK 이슈노트)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연구진은 최근 우리 수출 상황에 대해 “1분기 정점 이후 둔화 흐름이 이어지고 있지만, 미국·EU 등 선진국에 대한 수출 증가세와 IT 수요 확대 등으로 둔화세가 비교적 완만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우리 수출은 글로벌 경기와의 동행성이 크기 때문에 수출 둔화 흐름이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라고 진단했습니다.

특히 주요 국가들의 금리 인상이 가속화되면서 선진국과 신흥국의 경기 둔화가 초래되고 있는 만큼 향후 수출에 대한 부정적 영향은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반면, 우리나라의 주력 품목인 IT 부문의 경우 소비자 수요가 다소 부진하지만, 디지털 전환에 따른 기업들의 수요 확대를 감안할 때 전체 수출의 급격한 부진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아울러,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되면 에너지난 가중에 따른 생산 차질과 소비 위축 등으로 글로벌 수입 수요가 더 약화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여기에 미·중 관계 전개에 따라 중국의 수출입 규제 가능성은 우리 수출에 부정적 요인으로, 상호관세 인하 등 미·중간 협조 가능성은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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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은 “글로벌 경기 둔화로 우리 수출 증가세 약화 전망”
    • 입력 2022-07-29 12:04:07
    • 수정2022-07-29 12:04:54
    경제
글로벌 경기 둔화의 부정적 영향이 확대되면서 앞으로 우리 수출의 증가세도 약화될 것이라는 한국은행의 전망이 나왔습니다.

성병묵 한국은행 조사국 국제무역팀 차장은 오늘(29일) ‘글로벌 경기둔화가 우리 수출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BOK 이슈노트)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연구진은 최근 우리 수출 상황에 대해 “1분기 정점 이후 둔화 흐름이 이어지고 있지만, 미국·EU 등 선진국에 대한 수출 증가세와 IT 수요 확대 등으로 둔화세가 비교적 완만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우리 수출은 글로벌 경기와의 동행성이 크기 때문에 수출 둔화 흐름이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라고 진단했습니다.

특히 주요 국가들의 금리 인상이 가속화되면서 선진국과 신흥국의 경기 둔화가 초래되고 있는 만큼 향후 수출에 대한 부정적 영향은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반면, 우리나라의 주력 품목인 IT 부문의 경우 소비자 수요가 다소 부진하지만, 디지털 전환에 따른 기업들의 수요 확대를 감안할 때 전체 수출의 급격한 부진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아울러,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되면 에너지난 가중에 따른 생산 차질과 소비 위축 등으로 글로벌 수입 수요가 더 약화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여기에 미·중 관계 전개에 따라 중국의 수출입 규제 가능성은 우리 수출에 부정적 요인으로, 상호관세 인하 등 미·중간 협조 가능성은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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