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청년·고령층 노동공급 확대가 취업자수 증가세 주요 요인”

입력 2022.08.04 (12:00) 수정 2022.08.04 (12:0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올 상반기 취업자 수가 코로나 19 이전 장기추세를 웃도는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는데, 청년층과 고령층의 노동공급 확대가 취업자 수 증가세를 주도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송상윤 한국은행 조사국 고용분석팀 과장은 오늘(4일) '최근 취업자 수 증가에 대한 평가' 보고서(BOK 이슈노트)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보고서는 구인 인원 증가 등 노동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면서도 올 상반기 취업자 수 증감분 중 노동공급의 기여도가 63.4%에 달한다며 노동공급 확대를 최근 취업자 수 증가의 주요 요인으로 봤습니다.

특히 경제활동참가율이 상승한 청년층과 인구가 늘고, 경제활동참가율이 높아진 고령층이 취업자 수 증가세를 이끌었습니다.

청년층 취업자 수 증가는 여성 취업자 수 증가에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 상반기 청년층 취업자 수 증가분 중 67.5%가 여성 취업자 수 증가에 기인했는데, 산업·직업별로 보면 정보통신업, 비대면 서비스업 상용직 사무직, 간호사 등 보건복지업 전문가, 음식숙박업 임시직에서 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비대면 경제 활성화, 방역 및 돌봄 인력확대, 사회적 거리 두기 종료에 따른 대면 소비 증가 등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고령층의 경우 30인 미만 소규모 사업체에 종사하는 생산·현장직과 농림어업직을 중심으로 취업자 수가 늘었습니다

특히 소규모 사업체 생산·현장직의 경우 노동수요가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고령층에서만 취업자 수가 늘어나 다른 연령대의 중소기업 생산·현장직 기피 현상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연구진은 평가했습니다.

노동 공급과 수요의 동반 확대, 상용직 중심의 취업자 수 증가, 대면서비스업의 점진적 회복
등으로 취업자 수 증가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다만, 코로나 재확산에 따른 불확실성 증대, 경기둔화 가능성 등은 중장기적으로 취업자 수 증가세를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연구진은 내다봤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한은 “청년·고령층 노동공급 확대가 취업자수 증가세 주요 요인”
    • 입력 2022-08-04 12:00:26
    • 수정2022-08-04 12:01:09
    경제
올 상반기 취업자 수가 코로나 19 이전 장기추세를 웃도는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는데, 청년층과 고령층의 노동공급 확대가 취업자 수 증가세를 주도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송상윤 한국은행 조사국 고용분석팀 과장은 오늘(4일) '최근 취업자 수 증가에 대한 평가' 보고서(BOK 이슈노트)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보고서는 구인 인원 증가 등 노동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면서도 올 상반기 취업자 수 증감분 중 노동공급의 기여도가 63.4%에 달한다며 노동공급 확대를 최근 취업자 수 증가의 주요 요인으로 봤습니다.

특히 경제활동참가율이 상승한 청년층과 인구가 늘고, 경제활동참가율이 높아진 고령층이 취업자 수 증가세를 이끌었습니다.

청년층 취업자 수 증가는 여성 취업자 수 증가에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 상반기 청년층 취업자 수 증가분 중 67.5%가 여성 취업자 수 증가에 기인했는데, 산업·직업별로 보면 정보통신업, 비대면 서비스업 상용직 사무직, 간호사 등 보건복지업 전문가, 음식숙박업 임시직에서 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비대면 경제 활성화, 방역 및 돌봄 인력확대, 사회적 거리 두기 종료에 따른 대면 소비 증가 등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고령층의 경우 30인 미만 소규모 사업체에 종사하는 생산·현장직과 농림어업직을 중심으로 취업자 수가 늘었습니다

특히 소규모 사업체 생산·현장직의 경우 노동수요가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고령층에서만 취업자 수가 늘어나 다른 연령대의 중소기업 생산·현장직 기피 현상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연구진은 평가했습니다.

노동 공급과 수요의 동반 확대, 상용직 중심의 취업자 수 증가, 대면서비스업의 점진적 회복
등으로 취업자 수 증가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다만, 코로나 재확산에 따른 불확실성 증대, 경기둔화 가능성 등은 중장기적으로 취업자 수 증가세를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연구진은 내다봤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