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용병단, 우크라 파병 위해 교도소 등서 공개모집

입력 2022.08.08 (11:52) 수정 2022.08.08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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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지에서 활동하던 러시아 민간 용병기업 와그너그룹이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공개적인 행보를 밟고 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과 텔레그래프 등이 현지시각 7일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와그너그룹은 우크라이나 동부의 요충지 점령에 연이어 활약하면서 본국에서도 존재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달 말 러시아군이 도네츠크주의 부흘레히르스크 화력 발전소를 점령할 때도 와그너그룹이 활약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소식은 러시아에서 가장 널리 읽히는 타블로이드지 '콤소몰스카야 프라우다' 1면에 실렸습니다.

와그너그룹은 자체 홈페이지에서 '우리와 함께 돈바스 전체를 해방하자' 같은 문구를 싣는 등 우크라이나전 개입을 사실상 공식화하면서 공개적 홍보 활동도 벌이고 있습니다.

단체와 연계된 소셜미디어 계정에 올라온 광고에 따르면 와그너그룹이 용병에 한 달에 지급하는 돈은 일반 병사보다 몇 배 많은 24만 루블(517만 원) 정돕니다.

텔레그래프는 러시아 독립언론은 인용해 와그너그룹이 우크라이나에서 싸울 용병을 모집하기 위해 교도소 17곳에서 재소자 최대 천 명을 설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와그너그룹은 2014년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친러 분리주의 세력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됐습니다. 이들은 대규모 정규 군사 활동과 거리를 두고 은밀히 특수 작전을 수행하는 방식으로 주로 움직였고 서류상으로 등록되지 않는 등 공식적인 존재 자체도 외부에 노출하지 않았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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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8-08 11:52:30
    • 수정2022-08-08 11:53:14
    국제
음지에서 활동하던 러시아 민간 용병기업 와그너그룹이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공개적인 행보를 밟고 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과 텔레그래프 등이 현지시각 7일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와그너그룹은 우크라이나 동부의 요충지 점령에 연이어 활약하면서 본국에서도 존재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달 말 러시아군이 도네츠크주의 부흘레히르스크 화력 발전소를 점령할 때도 와그너그룹이 활약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소식은 러시아에서 가장 널리 읽히는 타블로이드지 '콤소몰스카야 프라우다' 1면에 실렸습니다.

와그너그룹은 자체 홈페이지에서 '우리와 함께 돈바스 전체를 해방하자' 같은 문구를 싣는 등 우크라이나전 개입을 사실상 공식화하면서 공개적 홍보 활동도 벌이고 있습니다.

단체와 연계된 소셜미디어 계정에 올라온 광고에 따르면 와그너그룹이 용병에 한 달에 지급하는 돈은 일반 병사보다 몇 배 많은 24만 루블(517만 원) 정돕니다.

텔레그래프는 러시아 독립언론은 인용해 와그너그룹이 우크라이나에서 싸울 용병을 모집하기 위해 교도소 17곳에서 재소자 최대 천 명을 설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와그너그룹은 2014년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친러 분리주의 세력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됐습니다. 이들은 대규모 정규 군사 활동과 거리를 두고 은밀히 특수 작전을 수행하는 방식으로 주로 움직였고 서류상으로 등록되지 않는 등 공식적인 존재 자체도 외부에 노출하지 않았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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