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국내 생산 네 분기 연속↓…수입 점유비 역대 ‘최대’

입력 2022.08.09 (12:00) 수정 2022.08.09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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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제품의 국내 생산량이 네 분기 연속 줄었고, 수입은 늘어 점유 비율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통계청이 오늘(9일) 발표한 '2022년 2분기 제조업 국내공급동향'을 보면 2분기 제조업 국내공급지수는 112.7(2015년=100)로 1년 전보다 1.5% 증가했습니다.

제조업 국내공급지수는 국내에서 생산하거나 외국에서 수입한 제조업 제품을 국내에 공급한 동향을 나타내는 지표로 제조업의 내수 시장 상황을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국산은 금속가공과 화학제품 등이 줄어 1.4% 감소했는데, 지난해 3분기부터 네 분기 연속 감소를 기록했습니다.

빈현준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지난해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코로나19 백신 접종 등으로 인해 국내 경기가 다소 살아났던 것과 비교한 기저효과가 있는 데다 최근 들어 전자부품 등의 생산이 감소한 영향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수입은 전자제품과 화학제품 등이 늘면서 8.6% 증가했습니다. 제조업 국내공급 중 수입이 차지하는 비중은 30.7%로 지난 분기에 이어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은 점유비를 기록했습니다. 이에 따라 수입 점유비는 지난해 3분기(30.2%), 4분기(30%), 올해 1분기(30.7%), 올해 2분기(30.7%) 등 네 분기 연속 30%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빈 과장은 "우리나라 경제 규모가 지속적으로 커지는 상황에서 과거에 비해 명품 등의 소비재 수요가 늘고 있고, 제조업 제품 생산을 위한 고가 장비 등 자본재 수입도 늘고 있다"며 "경제 성장에 따라 수입 점유비 증가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재화 종류별로 보면 최종재 국내 공급은 스테인리스 주방용품 등 소비재와 벌크선, 웨이퍼 가공장비 등 자본재가 모두 줄어 1년 전보다 1.1%가 감소했습니다. 중간재는 시스템반도체 등이 증가하면서 3.4% 늘었습니다.

업종별로는 금속가공은 9.4% 감소했지만, 전자제품과 의약품이 각각 15.5%, 17.1%씩 증가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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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2-08-09 15:44:25
    경제
제조업 제품의 국내 생산량이 네 분기 연속 줄었고, 수입은 늘어 점유 비율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통계청이 오늘(9일) 발표한 '2022년 2분기 제조업 국내공급동향'을 보면 2분기 제조업 국내공급지수는 112.7(2015년=100)로 1년 전보다 1.5% 증가했습니다.

제조업 국내공급지수는 국내에서 생산하거나 외국에서 수입한 제조업 제품을 국내에 공급한 동향을 나타내는 지표로 제조업의 내수 시장 상황을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국산은 금속가공과 화학제품 등이 줄어 1.4% 감소했는데, 지난해 3분기부터 네 분기 연속 감소를 기록했습니다.

빈현준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지난해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코로나19 백신 접종 등으로 인해 국내 경기가 다소 살아났던 것과 비교한 기저효과가 있는 데다 최근 들어 전자부품 등의 생산이 감소한 영향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수입은 전자제품과 화학제품 등이 늘면서 8.6% 증가했습니다. 제조업 국내공급 중 수입이 차지하는 비중은 30.7%로 지난 분기에 이어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은 점유비를 기록했습니다. 이에 따라 수입 점유비는 지난해 3분기(30.2%), 4분기(30%), 올해 1분기(30.7%), 올해 2분기(30.7%) 등 네 분기 연속 30%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빈 과장은 "우리나라 경제 규모가 지속적으로 커지는 상황에서 과거에 비해 명품 등의 소비재 수요가 늘고 있고, 제조업 제품 생산을 위한 고가 장비 등 자본재 수입도 늘고 있다"며 "경제 성장에 따라 수입 점유비 증가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재화 종류별로 보면 최종재 국내 공급은 스테인리스 주방용품 등 소비재와 벌크선, 웨이퍼 가공장비 등 자본재가 모두 줄어 1년 전보다 1.1%가 감소했습니다. 중간재는 시스템반도체 등이 증가하면서 3.4% 늘었습니다.

업종별로는 금속가공은 9.4% 감소했지만, 전자제품과 의약품이 각각 15.5%, 17.1%씩 증가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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