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러시아 군용헬기 16대 구매계약 해지…“미국 제재 우려”

입력 2022.08.11 (11:24) 수정 2022.08.11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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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서방국들의 대러시아 제재 속에 필리핀 정부가 러시아 군용 헬리콥터 구매를 취소했습니다.

일간 필리핀 스타와 외신에 따르면 필리핀 국방부는 어제 127억 페소(2천994억 원) 규모의 러시아 Mi-17 헬기 16대 구매 계약을 해지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국방부 대변인은 “공식적인 계약 해지를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라며 “계약 취소로 야기되는 문제와 관련해 러시아 측과 외교적 대화를 시작할 준비도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호세 로무알데즈 주미 필리핀 대사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계약 취소의 계기가 됐다”고 AFP 통신에 말했습니다.

그는 러시아와 거래하는 제3국 정부나 기업에 대해서도 제재를 가하는 미국의 법도 고려했다며 미국이 러시아산을 대체할 헬기 구매를 제안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필리핀 정부는 지난해 11월 러시아산 Mi-17 헬기 구매 계약을 체결한 뒤 올해 1월에 선금을 지급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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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8-11 11:24:10
    • 수정2022-08-11 11:26:55
    국제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서방국들의 대러시아 제재 속에 필리핀 정부가 러시아 군용 헬리콥터 구매를 취소했습니다.

일간 필리핀 스타와 외신에 따르면 필리핀 국방부는 어제 127억 페소(2천994억 원) 규모의 러시아 Mi-17 헬기 16대 구매 계약을 해지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국방부 대변인은 “공식적인 계약 해지를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라며 “계약 취소로 야기되는 문제와 관련해 러시아 측과 외교적 대화를 시작할 준비도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호세 로무알데즈 주미 필리핀 대사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계약 취소의 계기가 됐다”고 AFP 통신에 말했습니다.

그는 러시아와 거래하는 제3국 정부나 기업에 대해서도 제재를 가하는 미국의 법도 고려했다며 미국이 러시아산을 대체할 헬기 구매를 제안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필리핀 정부는 지난해 11월 러시아산 Mi-17 헬기 구매 계약을 체결한 뒤 올해 1월에 선금을 지급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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