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인드글라스 세계 거장 김인중 신부 카이스트 교수로

입력 2022.09.01 (07:59) 수정 2022.09.01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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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빛의 화가’로 불리는 세계적인 스테인드글라스의 거장 김인중 신부가 카이스트 강단에 섭니다.

김 신부는 자유와 새로움을 추구하는 과학과 예술은 맞닿아 있다며 감성과 영감으로 학생들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박장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천년 역사의 대성당에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눈길을 끄는 스테인드글라스.

화려한 색채와 동양의 여백이 독특한 조화를 이루며 아름다운 영감을 불러옵니다.

유럽 50여 개 성당에 작품을 남긴 프랑스 도미니크수도회 소속 82살 김인중 신부.

서울대 회화과를 졸업하고 한국미술대상을 수상한 뒤 스위스와 프랑스로 유학을 떠나 1974년 사제의 길로 들어섰습니다.

스위스 언론이 뽑은 최고 작가 10인으로 샤갈과 마티스와 함께 선정됐고 2010년 프랑스 문화예술 공로 훈장도 받았습니다.

김 신부가 카이스트 산업디자인학과 석학교수로 2년간 강단에 섭니다.

내년 3월 완공을 목표로 교내 학술문화관에 53개 조각의 스테인드글라스도 직접 만들고 있습니다.

[김인중 신부/카이스트 초빙 석학교수 : "내가 어떻게 해서 봉사를 하느냐..교수들을 비롯해 학생들한테 마더 테레사처럼 사랑을 선사하고 싶은 거예요."]

카이스트는 김 신부의 예술적 영감이 학생들에게 빛이 되길 기대합니다.

[이광형/카이스트 총장 : "신부님 작품을 보면서 새로운 생각, 자유로운 생각, 이 제한을 모두 깨뜨리고 우주로 나아가는 그런 아이디어를 얻는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모든 근원은 사랑이라며 그 샘물을 파는 작업을 한다는 김 신부는 예술과 과학은 하나라고 말합니다.

[김인중 신부/카이스트 초빙 석학교수 : "과학이 전부는 아니다. 우리한테는 영혼이 있다. 그래서 과학과 예술은 같은..우리가 같은 샘물을 푸지 않으면 어딘가 안 되는 겁니다."]

KBS 뉴스 박장훈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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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2-09-01 08: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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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 화가’로 불리는 세계적인 스테인드글라스의 거장 김인중 신부가 카이스트 강단에 섭니다.

김 신부는 자유와 새로움을 추구하는 과학과 예술은 맞닿아 있다며 감성과 영감으로 학생들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박장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천년 역사의 대성당에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눈길을 끄는 스테인드글라스.

화려한 색채와 동양의 여백이 독특한 조화를 이루며 아름다운 영감을 불러옵니다.

유럽 50여 개 성당에 작품을 남긴 프랑스 도미니크수도회 소속 82살 김인중 신부.

서울대 회화과를 졸업하고 한국미술대상을 수상한 뒤 스위스와 프랑스로 유학을 떠나 1974년 사제의 길로 들어섰습니다.

스위스 언론이 뽑은 최고 작가 10인으로 샤갈과 마티스와 함께 선정됐고 2010년 프랑스 문화예술 공로 훈장도 받았습니다.

김 신부가 카이스트 산업디자인학과 석학교수로 2년간 강단에 섭니다.

내년 3월 완공을 목표로 교내 학술문화관에 53개 조각의 스테인드글라스도 직접 만들고 있습니다.

[김인중 신부/카이스트 초빙 석학교수 : "내가 어떻게 해서 봉사를 하느냐..교수들을 비롯해 학생들한테 마더 테레사처럼 사랑을 선사하고 싶은 거예요."]

카이스트는 김 신부의 예술적 영감이 학생들에게 빛이 되길 기대합니다.

[이광형/카이스트 총장 : "신부님 작품을 보면서 새로운 생각, 자유로운 생각, 이 제한을 모두 깨뜨리고 우주로 나아가는 그런 아이디어를 얻는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모든 근원은 사랑이라며 그 샘물을 파는 작업을 한다는 김 신부는 예술과 과학은 하나라고 말합니다.

[김인중 신부/카이스트 초빙 석학교수 : "과학이 전부는 아니다. 우리한테는 영혼이 있다. 그래서 과학과 예술은 같은..우리가 같은 샘물을 푸지 않으면 어딘가 안 되는 겁니다."]

KBS 뉴스 박장훈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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