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英국장 참석 후 조문록 작성”…‘홀대 논란’엔 “유감”

입력 2022.09.19 (16:49) 수정 2022.09.19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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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던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장례식에 참석한 뒤 곧바로 조문록을 작성할 예정이라고 대통령실이 밝혔습니다.

대통령실 김은혜 홍보수석은 현지 시간으로 오늘(19일) 오전 프레스센터 브리핑에서 “어제 이른 오후까지 도착한 정상은 조문할 수 있었고, 런던의 복잡한 상황으로 오후 2~3시 이후 도착한 정상은 오늘로 조문록 작성이 안내됐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앞서 조문록 작성은 윤 대통령이 런던에 도착한 첫 날인 어제 진행하는 쪽으로 조율됐지만, 런던 교통 상황 등과 맞물려 하루 미뤄졌다는 게 대통령실 설명입니다.

윤 대통령은 ‘고(故) 엘리자베스 2세 여왕님의 명복을 빌며 영국 왕실과 국민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자유와 평화 수호를 위해 힘써오신 여왕님과 동시대 시간을 공유할 수 있어 영광이었습니다.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는 취지로 조문록을 작성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같은 설명은 윤 대통령의 조문록 작성 일정이 재조정되면서 국내 일각에서 ‘외교 홀대’ 논란이 이는 것을 차단하려는 취지로도 보입니다.

김 수석은 이에 대해 “위로와 애도가 줄을 이어야 하는 전 세계적인 슬픈 날”이라며 “확인되지 않은 말로 국내 정치에 활용해 유감”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영국 왕실 측에서 윤 대통령 부부에게 차량을 제공하고, 경호 인력을 추가 배정하는 등 사전 준비와 예우를 갖췄다”며 “최선을 다해 행사를 진행하는 우방국에 이러한 논란은 예의가 아니다. 마치 우리가 홀대받은 것처럼 폄하하려는 시도, 그것을 루머와 그럴듯한 거짓으로 덮는 시도에 대해선 잘 판단해 달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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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 대통령, 英국장 참석 후 조문록 작성”…‘홀대 논란’엔 “유감”
    • 입력 2022-09-19 16:49:58
    • 수정2022-09-19 17:53:28
    정치
영국 런던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장례식에 참석한 뒤 곧바로 조문록을 작성할 예정이라고 대통령실이 밝혔습니다.

대통령실 김은혜 홍보수석은 현지 시간으로 오늘(19일) 오전 프레스센터 브리핑에서 “어제 이른 오후까지 도착한 정상은 조문할 수 있었고, 런던의 복잡한 상황으로 오후 2~3시 이후 도착한 정상은 오늘로 조문록 작성이 안내됐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앞서 조문록 작성은 윤 대통령이 런던에 도착한 첫 날인 어제 진행하는 쪽으로 조율됐지만, 런던 교통 상황 등과 맞물려 하루 미뤄졌다는 게 대통령실 설명입니다.

윤 대통령은 ‘고(故) 엘리자베스 2세 여왕님의 명복을 빌며 영국 왕실과 국민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자유와 평화 수호를 위해 힘써오신 여왕님과 동시대 시간을 공유할 수 있어 영광이었습니다.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는 취지로 조문록을 작성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같은 설명은 윤 대통령의 조문록 작성 일정이 재조정되면서 국내 일각에서 ‘외교 홀대’ 논란이 이는 것을 차단하려는 취지로도 보입니다.

김 수석은 이에 대해 “위로와 애도가 줄을 이어야 하는 전 세계적인 슬픈 날”이라며 “확인되지 않은 말로 국내 정치에 활용해 유감”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영국 왕실 측에서 윤 대통령 부부에게 차량을 제공하고, 경호 인력을 추가 배정하는 등 사전 준비와 예우를 갖췄다”며 “최선을 다해 행사를 진행하는 우방국에 이러한 논란은 예의가 아니다. 마치 우리가 홀대받은 것처럼 폄하하려는 시도, 그것을 루머와 그럴듯한 거짓으로 덮는 시도에 대해선 잘 판단해 달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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