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투표’ 우크라 4곳, 러시아 합병조약 오늘 체결

입력 2022.09.30 (06:38) 수정 2022.09.30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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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 동부와 남부 4개 지역에서 러시아 편입을 위한 주민투표를 실시해 가결됐죠.

러시아가 오늘 이들 지역과 조약 체결을 시작으로 자국 법률에 따른 영토 편입 절차에 들어갑니다.

모스크바 조빛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러시아 연방 편입 여부를 묻는 주민투표 종료 사흘만에 러시아가 공식 절차를 시작합니다.

우크라이나 내 통제지역 4곳을 러시아의 새로운 영토로 받아들이는 조약 체결식이 러시아 크렘린궁에서 열립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 : "러시아 연방의 새로운 영토 가입에 관한 조약 체결식이 (현지시각) 오늘 오후 3시 크렘린 궁에서 열립니다."]

크렘린궁은 조약 체결식에서 푸틴 대통령이 상당히 긴 발언을 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이어 크렌린궁 앞 붉은광장 등 모스크바 도심에서 대규모 축하 행사가 이어지는데, 푸틴 대통령 참석 여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조약이 맺어지면 헌법재판소 검토와 의회의 비준 동의를 거쳐 대통령이 최종 서명하는 절차가 남아 있습니다.

러시아 하원과 상원 회의가 다음달 3일과 4일 예정돼 있어, 4일 모든 절차가 마무리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주민투표가 법적 효력이 없다고 비판했고 우크라이나는 오늘 최고사령관 회의를 소집했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유엔 사무총장 : "우크라이나 4개지역의 합병을 진행하기로 한 결정은 법적 가치가 없고 비난받아야 합니다."]

한편 러시아 국방부는 동원된 장병들의 훈련이 시작했다며 편입된 영토를 통제하고 방어하는 임무에 투입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21일 부분 동원령을 발동하면서 러시아의 통합성이 위협받으면 모든 가용한 수단을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자료조사:권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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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민투표’ 우크라 4곳, 러시아 합병조약 오늘 체결
    • 입력 2022-09-30 06:3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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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 동부와 남부 4개 지역에서 러시아 편입을 위한 주민투표를 실시해 가결됐죠.

러시아가 오늘 이들 지역과 조약 체결을 시작으로 자국 법률에 따른 영토 편입 절차에 들어갑니다.

모스크바 조빛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러시아 연방 편입 여부를 묻는 주민투표 종료 사흘만에 러시아가 공식 절차를 시작합니다.

우크라이나 내 통제지역 4곳을 러시아의 새로운 영토로 받아들이는 조약 체결식이 러시아 크렘린궁에서 열립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 : "러시아 연방의 새로운 영토 가입에 관한 조약 체결식이 (현지시각) 오늘 오후 3시 크렘린 궁에서 열립니다."]

크렘린궁은 조약 체결식에서 푸틴 대통령이 상당히 긴 발언을 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이어 크렌린궁 앞 붉은광장 등 모스크바 도심에서 대규모 축하 행사가 이어지는데, 푸틴 대통령 참석 여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조약이 맺어지면 헌법재판소 검토와 의회의 비준 동의를 거쳐 대통령이 최종 서명하는 절차가 남아 있습니다.

러시아 하원과 상원 회의가 다음달 3일과 4일 예정돼 있어, 4일 모든 절차가 마무리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주민투표가 법적 효력이 없다고 비판했고 우크라이나는 오늘 최고사령관 회의를 소집했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유엔 사무총장 : "우크라이나 4개지역의 합병을 진행하기로 한 결정은 법적 가치가 없고 비난받아야 합니다."]

한편 러시아 국방부는 동원된 장병들의 훈련이 시작했다며 편입된 영토를 통제하고 방어하는 임무에 투입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21일 부분 동원령을 발동하면서 러시아의 통합성이 위협받으면 모든 가용한 수단을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자료조사:권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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