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우크라 점령지 헤르손·자포리자 독립국 승인

입력 2022.09.30 (07:02) 수정 2022.09.30 (09:2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헤르손주와 자포리자주를 독립국으로 선언했습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들 지역을 자국 영토에 병합하기 위한 사전 절차로 독립국 승인 내용을 담은 포고령에 현지시각 29일 서명했습니다.

이번 서명은 30일 크렘린궁에서 열리는 도네츠크, 루한스크, 자포리자, 헤르손 등 우크라이나 4개 주에 대한 병합조약 체결식을 앞두고 이뤄졌습니다.

러시아 관영 스푸트니크 통신은 이번 포고령 발표가 30일 공식 온라인 포털에 공개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러시아는 올해 2월 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 이들 지역을 점령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친러시아 반군이 점령한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도네츠크주와 루한스크주)의 독립을 이미 침공 전에 선언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칭 도네츠크공화국, 루간스크(루한스크)공화국의 친러시아 주민을 보호한다는 명분으로 우크라이나 침공을 강행했습니다.

도네츠크, 루한스크, 헤르손, 자포리자 등 4개 주 친러시아 지방정권은 최근 러시아 병합 여부를 묻는 주민투표를 90% 안팎의 압도적 찬성으로 가결한 뒤 푸틴 대통령에게 병합 승인을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는 주민투표가 조작됐으며 전쟁 점령지의 강제합병은 유엔헌장 등 국제법 위반으로 효력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내 러시아 점령지와 러시아의 합병 조약이 맺어지면 러시아 연방 상·하원의 비준 동의, 푸틴 대통령 최종 서명 등 과정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푸틴, 우크라 점령지 헤르손·자포리자 독립국 승인
    • 입력 2022-09-30 07:02:51
    • 수정2022-09-30 09:24:15
    국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헤르손주와 자포리자주를 독립국으로 선언했습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들 지역을 자국 영토에 병합하기 위한 사전 절차로 독립국 승인 내용을 담은 포고령에 현지시각 29일 서명했습니다.

이번 서명은 30일 크렘린궁에서 열리는 도네츠크, 루한스크, 자포리자, 헤르손 등 우크라이나 4개 주에 대한 병합조약 체결식을 앞두고 이뤄졌습니다.

러시아 관영 스푸트니크 통신은 이번 포고령 발표가 30일 공식 온라인 포털에 공개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러시아는 올해 2월 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 이들 지역을 점령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친러시아 반군이 점령한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도네츠크주와 루한스크주)의 독립을 이미 침공 전에 선언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칭 도네츠크공화국, 루간스크(루한스크)공화국의 친러시아 주민을 보호한다는 명분으로 우크라이나 침공을 강행했습니다.

도네츠크, 루한스크, 헤르손, 자포리자 등 4개 주 친러시아 지방정권은 최근 러시아 병합 여부를 묻는 주민투표를 90% 안팎의 압도적 찬성으로 가결한 뒤 푸틴 대통령에게 병합 승인을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는 주민투표가 조작됐으며 전쟁 점령지의 강제합병은 유엔헌장 등 국제법 위반으로 효력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내 러시아 점령지와 러시아의 합병 조약이 맺어지면 러시아 연방 상·하원의 비준 동의, 푸틴 대통령 최종 서명 등 과정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