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北 군용기 항적 10여 개 전술조치선 이남 비행…우리 공중전력 출격”

입력 2022.10.14 (00:46) 수정 2022.10.14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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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북한 군용기가 9.19 군사합의에 따라 설정한 비행금지구역 인근까지 내려와 군 당국이 대응에 나섰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오늘(14일), 어젯밤 10시 30분쯤부터 오늘 0시 20분까지 북한 군용기 항적 10여 개를 식별해 대응 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합참에 따르면, 북한 군용기는 전술조치선 이남의 서부 내륙지역에서 9.19 군사합의에 따라 설정한 비행금지구역 북방 5km 인근까지 접근했다가 북상했습니다. 이는 군사분계선을 기준으로 북방 25km 지점에 해당한다고 합참은 설명했습니다.

또 동부 내륙지역에서도 비행금지구역 북방 7km(군사분계선 북방 47km)까지, 서해 지역에서는 북방한계선(NLL) 북방 12km까지 북한 군용기가 접근했다가 북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술조치선은 우리 군이 군사분계선(MDL)과 서해 북방한계선(NLL)으로부터 북쪽으로 20~50km 상공에 설정한 가상의 선입니다. 북한 항공기 움직임에 따라 우리 군이 대응 출격할지를 결정하는 일종의 기준에 해당합니다.

군 관계자는 전술조치선을 군용기가 넘어온 것은 2017년 이후 처음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당시에도 군용기 항적 1개만 확인됐는데, 이번에는 항적이 10여 개나 된다며 이례적인 양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공군은 F-35A 등 공중 전력을 긴급 출격해 대응 태세를 유지하면서 북한 군용기의 비행에 상응한 비례적 대응 기동을 실시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추가적으로 후속 지원 전력과 방공포대 전력을 통해 대응 태세를 유지했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은 앞서 지난 6일에도 폭격기와 전투기 등 12대가 특별감시선 이남으로 시위성 편대 비행을 해 우리 군이 F-15K 등 30여대를 투입해 대응에 나선 바 있습니다.

특별감시선은 전술조치선보다 북쪽에 설정돼 있으며, 미식별 항적이 특별감시선을 넘으면 우리 군은 추적, 감시를 시작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평양 조선중앙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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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북한 군용기가 9.19 군사합의에 따라 설정한 비행금지구역 인근까지 내려와 군 당국이 대응에 나섰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오늘(14일), 어젯밤 10시 30분쯤부터 오늘 0시 20분까지 북한 군용기 항적 10여 개를 식별해 대응 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합참에 따르면, 북한 군용기는 전술조치선 이남의 서부 내륙지역에서 9.19 군사합의에 따라 설정한 비행금지구역 북방 5km 인근까지 접근했다가 북상했습니다. 이는 군사분계선을 기준으로 북방 25km 지점에 해당한다고 합참은 설명했습니다.

또 동부 내륙지역에서도 비행금지구역 북방 7km(군사분계선 북방 47km)까지, 서해 지역에서는 북방한계선(NLL) 북방 12km까지 북한 군용기가 접근했다가 북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술조치선은 우리 군이 군사분계선(MDL)과 서해 북방한계선(NLL)으로부터 북쪽으로 20~50km 상공에 설정한 가상의 선입니다. 북한 항공기 움직임에 따라 우리 군이 대응 출격할지를 결정하는 일종의 기준에 해당합니다.

군 관계자는 전술조치선을 군용기가 넘어온 것은 2017년 이후 처음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당시에도 군용기 항적 1개만 확인됐는데, 이번에는 항적이 10여 개나 된다며 이례적인 양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공군은 F-35A 등 공중 전력을 긴급 출격해 대응 태세를 유지하면서 북한 군용기의 비행에 상응한 비례적 대응 기동을 실시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추가적으로 후속 지원 전력과 방공포대 전력을 통해 대응 태세를 유지했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은 앞서 지난 6일에도 폭격기와 전투기 등 12대가 특별감시선 이남으로 시위성 편대 비행을 해 우리 군이 F-15K 등 30여대를 투입해 대응에 나선 바 있습니다.

특별감시선은 전술조치선보다 북쪽에 설정돼 있으며, 미식별 항적이 특별감시선을 넘으면 우리 군은 추적, 감시를 시작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평양 조선중앙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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