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민주당 의원 촛불집회 참석에 “안타까운 스톡홀름 증후군”

입력 2022.11.20 (10:59) 수정 2022.11.20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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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의원 6명이 어제(19일) 서울 도심에서 열린 촛불집회에 참석한 것을 두고 국민의힘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안타까운 ‘스톡홀름 증후군’”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정진석 “윤 대통령이 무슨 잘못을 한 게 있단 말인가?”

정 위원장은 오늘(20일) 자신의 SNS 계정에 올린 글에서 “민주당은 대장동 비리, 대장동 검은 돈의 중심에 서 있는 이재명 대표를 구출하기 위해, 아스팔트 위에서 ‘윤석열 정권 퇴진’을 외치며 결의를 다지고 있다”며 이같이 적었습니다.

앞서 안민석·강민정·김용민·유정주·양이원영·황운하 등 민주당 의원 6명과 무소속 민형배 의원은 어제(19일) 오후 서울시청 인근에서 개최된 ‘김건희 특검·윤석열 퇴진 촛불대행진’ 집회에 나왔습니다.

정 위원장은 “이재명 대표는 정진상의 구속에 대해 ‘검찰의 조작’이라고 둘러댔다”며 “법원이 8시간 넘는 직접 심문 끝에 정진상에 대해 발부한 구속영장이 조작이고, 인간사냥이라는 억지다”라고 썼습니다.

이어 “이재명 대표의 황당한 억지주장, 민주당의 조작 음모 선동이 넘어서는 안 될 ‘레드 라인’을 넘어섰다”며 “결국 조작인지 아닌지, 이재명과 검찰 둘 중 하나는 거짓일 텐데, 국민들은 어느 쪽을 손들어 줄까”라고 전했습니다.

정 위원장은 “취임 6개월 된 대통령에게 탄핵, 퇴진이 말이 되는 소리인가? 이건 대선 불복”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이 도대체 무슨 잘못을 한 게 있단 말인가? 문재인 정권이 5년 동안 엉망으로 만든, 외교·안보·경제를 정상화시키려고 동분서주하고 있을 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정 위원장은 “민주당 의원들이 정신을 좀 차렸으면 한다”며 “자신들을 인질 삼아 사지(死地)를 탈출하려는 이재명을 구하겠다는 비이성적 ‘스톡홀름 증후군’에서 벗어나기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박정하 “조심해라. 자빠진다”

이와 관련해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오늘(20일) 논평에서 “정권 퇴진, 대선 불복이 몇몇 의원의 돌출적인 행동인지, 민주당의 공식 입장인지 지도부의 입장을 요구한다”고 밝혔습니다.

박 수석대변인은 민주당 의원들이 “(촛불집회) 참석만이 아니라 연단에 올라 선동 연설까지 했다”면서 “스스로들이 먼저 촛불의 추억에 취한 것 같다”라며 이같이 요구했습니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어 “조심해라, 자빠진다”라고 경고했습니다.

박 수석대변인은 “그간 어떻게든 정부 흔들기에 혈안이었던 인물들이라 더 이상 놀랍지도 새롭지도 않다”며 “이중 다수는 이태원 참사 훨씬 이전부터 집회에 참석해 정권 퇴진을 주장해 왔다”고 주장했습니다.

박 수석대변인은 “국회의원 신분을 망각하고 좌파시민단체와 호흡하며 주말마다 선전, 선동으로 사회적 혼란을 유도하는 국회의원은 더 이상 국민의 대표가 아니다, 그저 선동꾼이다”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박 수석대변인은 ‘민주당 의원들, 최소한 개딸은 되지 마라’라는 제목의 별도 논평에서는 “이 대표를 맹목적으로 따르지 않겠다는 일각의 기류가 외부로 표출되기 시작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박 수석대변인은 “지금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의 방탄만을 위한 사당이 될 것인지, 국민을 위한 정책과 목소리를 낼 공당이 될 것인지에 대한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면서 “자신이 개딸임을 자인하는 의원이 아니라면, 즉시 이재명 대표 방탄을 멈추고 국민과 함께 걷기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당권 주자인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도 오늘 자신의 SNS 계정에 글을 올려 촛불집회에 참석한 민주당 의원 비판에 동참했습니다.

김 의원은 “그야마로 얼치기 좌파들의 아무 말 대잔치가 아닐 수 없다”며 “추모랍시고 모여서는 정권 퇴진과 대통령 탄핵을 말하는 이들의 위선과 가식, 선동질을 보면, 권력 편집증적 환각 증세를 보는 것 같다”고 비난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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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1-20 10:59:39
    • 수정2022-11-20 11: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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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의원 6명이 어제(19일) 서울 도심에서 열린 촛불집회에 참석한 것을 두고 국민의힘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안타까운 ‘스톡홀름 증후군’”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정진석 “윤 대통령이 무슨 잘못을 한 게 있단 말인가?”

정 위원장은 오늘(20일) 자신의 SNS 계정에 올린 글에서 “민주당은 대장동 비리, 대장동 검은 돈의 중심에 서 있는 이재명 대표를 구출하기 위해, 아스팔트 위에서 ‘윤석열 정권 퇴진’을 외치며 결의를 다지고 있다”며 이같이 적었습니다.

앞서 안민석·강민정·김용민·유정주·양이원영·황운하 등 민주당 의원 6명과 무소속 민형배 의원은 어제(19일) 오후 서울시청 인근에서 개최된 ‘김건희 특검·윤석열 퇴진 촛불대행진’ 집회에 나왔습니다.

정 위원장은 “이재명 대표는 정진상의 구속에 대해 ‘검찰의 조작’이라고 둘러댔다”며 “법원이 8시간 넘는 직접 심문 끝에 정진상에 대해 발부한 구속영장이 조작이고, 인간사냥이라는 억지다”라고 썼습니다.

이어 “이재명 대표의 황당한 억지주장, 민주당의 조작 음모 선동이 넘어서는 안 될 ‘레드 라인’을 넘어섰다”며 “결국 조작인지 아닌지, 이재명과 검찰 둘 중 하나는 거짓일 텐데, 국민들은 어느 쪽을 손들어 줄까”라고 전했습니다.

정 위원장은 “취임 6개월 된 대통령에게 탄핵, 퇴진이 말이 되는 소리인가? 이건 대선 불복”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이 도대체 무슨 잘못을 한 게 있단 말인가? 문재인 정권이 5년 동안 엉망으로 만든, 외교·안보·경제를 정상화시키려고 동분서주하고 있을 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정 위원장은 “민주당 의원들이 정신을 좀 차렸으면 한다”며 “자신들을 인질 삼아 사지(死地)를 탈출하려는 이재명을 구하겠다는 비이성적 ‘스톡홀름 증후군’에서 벗어나기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박정하 “조심해라. 자빠진다”

이와 관련해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오늘(20일) 논평에서 “정권 퇴진, 대선 불복이 몇몇 의원의 돌출적인 행동인지, 민주당의 공식 입장인지 지도부의 입장을 요구한다”고 밝혔습니다.

박 수석대변인은 민주당 의원들이 “(촛불집회) 참석만이 아니라 연단에 올라 선동 연설까지 했다”면서 “스스로들이 먼저 촛불의 추억에 취한 것 같다”라며 이같이 요구했습니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어 “조심해라, 자빠진다”라고 경고했습니다.

박 수석대변인은 “그간 어떻게든 정부 흔들기에 혈안이었던 인물들이라 더 이상 놀랍지도 새롭지도 않다”며 “이중 다수는 이태원 참사 훨씬 이전부터 집회에 참석해 정권 퇴진을 주장해 왔다”고 주장했습니다.

박 수석대변인은 “국회의원 신분을 망각하고 좌파시민단체와 호흡하며 주말마다 선전, 선동으로 사회적 혼란을 유도하는 국회의원은 더 이상 국민의 대표가 아니다, 그저 선동꾼이다”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박 수석대변인은 ‘민주당 의원들, 최소한 개딸은 되지 마라’라는 제목의 별도 논평에서는 “이 대표를 맹목적으로 따르지 않겠다는 일각의 기류가 외부로 표출되기 시작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박 수석대변인은 “지금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의 방탄만을 위한 사당이 될 것인지, 국민을 위한 정책과 목소리를 낼 공당이 될 것인지에 대한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면서 “자신이 개딸임을 자인하는 의원이 아니라면, 즉시 이재명 대표 방탄을 멈추고 국민과 함께 걷기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당권 주자인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도 오늘 자신의 SNS 계정에 글을 올려 촛불집회에 참석한 민주당 의원 비판에 동참했습니다.

김 의원은 “그야마로 얼치기 좌파들의 아무 말 대잔치가 아닐 수 없다”며 “추모랍시고 모여서는 정권 퇴진과 대통령 탄핵을 말하는 이들의 위선과 가식, 선동질을 보면, 권력 편집증적 환각 증세를 보는 것 같다”고 비난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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