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우크라의 러시아군 포로 즉결처형 정황 조사 착수

입력 2022.11.21 (11:16) 수정 2022.11.21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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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 포로를 처형했다는 전쟁범죄 정황이 온라인에서 확산하자 유엔이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현지시각 20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지난 18일부터 우크라이나 언론매체, 소셜미디어에서는 우크라이나 루한스크주(州) 마키이우카의 한 농장에서 러시아군 포로 11명이 숨진 모습이 담긴 영상이 확산됐습니다.

동영상은 우크라이나 군인의 휴대전화기, 우크라이나군의 감시용 드론(무인기)으로 촬영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해당 영상은 지난 12일 우크라이나 측에서 마키이우카 탈환 소식을 전하며 우크라이나군의 기량을 홍보하기 위해 유포했습니다.

그러나 숨진 것으로 보이는 이들의 대다수가 투항한 포로인 까닭에 우크라이나군이 전쟁 범죄를 저질렀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군이 비무장 상태의 러시아 포로들을 무자비하게 사살했다고 주장하면서 국제 사회에 진상조사를 요구했습니다.

유엔은 포로에 대한 즉결처형 정황이 농후한 이 사건에 대한 조사 필요성에 동의했습니다.

마르타 우르타도 유엔인권사무소 대변인은 "우리는 이 영상을 알고 있고 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전투력을 상실한'(hors de combat) 사람을 즉결 처형한 혐의는 신속하고 완전하며 효과적으로 조사돼야 하며 모든 가해자는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 러시아 국방부 공모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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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엔, 우크라의 러시아군 포로 즉결처형 정황 조사 착수
    • 입력 2022-11-21 11:16:01
    • 수정2022-11-21 11:20:06
    국제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 포로를 처형했다는 전쟁범죄 정황이 온라인에서 확산하자 유엔이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현지시각 20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지난 18일부터 우크라이나 언론매체, 소셜미디어에서는 우크라이나 루한스크주(州) 마키이우카의 한 농장에서 러시아군 포로 11명이 숨진 모습이 담긴 영상이 확산됐습니다.

동영상은 우크라이나 군인의 휴대전화기, 우크라이나군의 감시용 드론(무인기)으로 촬영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해당 영상은 지난 12일 우크라이나 측에서 마키이우카 탈환 소식을 전하며 우크라이나군의 기량을 홍보하기 위해 유포했습니다.

그러나 숨진 것으로 보이는 이들의 대다수가 투항한 포로인 까닭에 우크라이나군이 전쟁 범죄를 저질렀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군이 비무장 상태의 러시아 포로들을 무자비하게 사살했다고 주장하면서 국제 사회에 진상조사를 요구했습니다.

유엔은 포로에 대한 즉결처형 정황이 농후한 이 사건에 대한 조사 필요성에 동의했습니다.

마르타 우르타도 유엔인권사무소 대변인은 "우리는 이 영상을 알고 있고 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전투력을 상실한'(hors de combat) 사람을 즉결 처형한 혐의는 신속하고 완전하며 효과적으로 조사돼야 하며 모든 가해자는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 러시아 국방부 공모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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