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봉쇄반대’ 시위 확산 부정…“당 영도하 방역 성공 믿어”

입력 2022.11.28 (17:33) 수정 2022.11.28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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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는 봉쇄 중심의 고강도 코로나19 방역에 반대하는 자국 내 시위 확산 사실을 부정하며 방역에서 성공할 것을 믿는다고 밝혔습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8일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 내 시위가 확산하는 가운데 ‘제로 코로나’ 정책 종료를 고려하고 있느냐는 외신 기자 질문에 “당신이 거론한 관련 상황은 사실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자오 대변인은 이어 “중국은 ‘다이내믹 제로 코로나’의 전반적 방침을 일관되게 견지하며 현실 상황에 맞춰 계속 방역 정책을 조정하고 있다”고 부연했습니다.

또 “현재 방역 지침 제9판과 (11일 발표한) 20개조 방역 최적화 조치를 적극적으로 실행하고 있다”며 “중국 공산당의 영도가 있고, 전체 중국 인민의 협력과 지지가 있기에 중국은 바이러스와의 싸움에서 반드시 성공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19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지난 24일 중국 신장 우루무치 아파트 화재의 진화가 지연된 것이 고강도 방역과 관련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을 기화로 26∼27일 상하이, 베이징, 우한 등 중국 각지에서 봉쇄 중심의 고강도 방역에 반대하는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또 상하이에서 시위를 취재하던 영국 BBC 기자가 체포된 것과 관련한 질문에 자오 대변인은 “우리가 상하이 유관 당국을 통해 파악한 바에 따르면 그는 자신의 기자 신분을 밝히지 않았고, 기자증을 자발적으로 제출하지도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외신 취재진은 중국에 있는 동안 중국 법률과 규정을 따라야 한다”고 부연했습니다.

BBC는 이날 대변인 성명에서 “BBC 소속 에드 로런스 기자가 중국 상하이에서 취재 도중 수갑에 채워진 채 연행됐다”며 “로런스 기자에 대한 대우가 극히 우려스럽다”고 밝혔습니다.

BBC는 “석방될 때까지 몇 시간 동안 붙잡혀 있었다. 그동안 공안이 로런스 기자를 손발로 구타했다”며 “그는 승인받은 언론인으로서 일하던 중이었으나 이런 일이 발생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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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1-28 17:33:30
    • 수정2022-11-28 17:37:01
    국제
중국 정부는 봉쇄 중심의 고강도 코로나19 방역에 반대하는 자국 내 시위 확산 사실을 부정하며 방역에서 성공할 것을 믿는다고 밝혔습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8일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 내 시위가 확산하는 가운데 ‘제로 코로나’ 정책 종료를 고려하고 있느냐는 외신 기자 질문에 “당신이 거론한 관련 상황은 사실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자오 대변인은 이어 “중국은 ‘다이내믹 제로 코로나’의 전반적 방침을 일관되게 견지하며 현실 상황에 맞춰 계속 방역 정책을 조정하고 있다”고 부연했습니다.

또 “현재 방역 지침 제9판과 (11일 발표한) 20개조 방역 최적화 조치를 적극적으로 실행하고 있다”며 “중국 공산당의 영도가 있고, 전체 중국 인민의 협력과 지지가 있기에 중국은 바이러스와의 싸움에서 반드시 성공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19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지난 24일 중국 신장 우루무치 아파트 화재의 진화가 지연된 것이 고강도 방역과 관련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을 기화로 26∼27일 상하이, 베이징, 우한 등 중국 각지에서 봉쇄 중심의 고강도 방역에 반대하는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또 상하이에서 시위를 취재하던 영국 BBC 기자가 체포된 것과 관련한 질문에 자오 대변인은 “우리가 상하이 유관 당국을 통해 파악한 바에 따르면 그는 자신의 기자 신분을 밝히지 않았고, 기자증을 자발적으로 제출하지도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외신 취재진은 중국에 있는 동안 중국 법률과 규정을 따라야 한다”고 부연했습니다.

BBC는 이날 대변인 성명에서 “BBC 소속 에드 로런스 기자가 중국 상하이에서 취재 도중 수갑에 채워진 채 연행됐다”며 “로런스 기자에 대한 대우가 극히 우려스럽다”고 밝혔습니다.

BBC는 “석방될 때까지 몇 시간 동안 붙잡혀 있었다. 그동안 공안이 로런스 기자를 손발로 구타했다”며 “그는 승인받은 언론인으로서 일하던 중이었으나 이런 일이 발생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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