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코로나, 독감처럼 관리”…치료비 환자 부담 검토

입력 2022.11.30 (11:49) 수정 2022.11.30 (11:5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일본 정부가 의료기관 부담과 재정 지출을 줄이기 위해 코로나19를 계절성 인플루엔자(독감)처럼 관리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아사히신문이 오늘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성은 ‘감염증법’ 등급에서 결핵이나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등이 포함된 ‘2류’와 유사하게 관리하는 코로나19를 상대적으로 위험도가 낮은 계절성 인플루엔자, 풍진 등에 해당하는 ‘5류’로 조정한다는 방침을 세웠습니다.

그동안 코로나19 보건정책 변경에 신중한 입장을 보였던 일본 정부는 고령자의 중증화율과 사망률이 충분히 낮아졌다고 판단해 관련 논의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일본에서 60세 이상 코로나19 환자 사망률은 델타 변이가 유행한 지난해 여름에 2.5% 수준이었습니다. 하지만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해진 뒤에는 도쿄도에서 0.64%, 오사카부에서 0.48%로 낮아져 계절성 인플루엔자의 0.55%와 큰 차이가 없어졌습니다.

코로나19가 ‘5류’ 감염증으로 바뀌면 국가가 전액 지원했던 치료비 일부를 환자가 부담해야 합니다. 또 의료기관이 코로나19 환자와 다른 환자를 분리하지 않아도 되며 코로나19 환자의 입원과 재택 치료 의무도 없어집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 25일 코로나19 관련 방침에서 ‘적은 사람이 말을 하지 않으며 식사하는 것이 기본’이라는 내용을 삭제했습니다.

[사진 출처 : 교도=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일본 “코로나, 독감처럼 관리”…치료비 환자 부담 검토
    • 입력 2022-11-30 11:49:00
    • 수정2022-11-30 11:50:00
    국제
일본 정부가 의료기관 부담과 재정 지출을 줄이기 위해 코로나19를 계절성 인플루엔자(독감)처럼 관리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아사히신문이 오늘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성은 ‘감염증법’ 등급에서 결핵이나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등이 포함된 ‘2류’와 유사하게 관리하는 코로나19를 상대적으로 위험도가 낮은 계절성 인플루엔자, 풍진 등에 해당하는 ‘5류’로 조정한다는 방침을 세웠습니다.

그동안 코로나19 보건정책 변경에 신중한 입장을 보였던 일본 정부는 고령자의 중증화율과 사망률이 충분히 낮아졌다고 판단해 관련 논의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일본에서 60세 이상 코로나19 환자 사망률은 델타 변이가 유행한 지난해 여름에 2.5% 수준이었습니다. 하지만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해진 뒤에는 도쿄도에서 0.64%, 오사카부에서 0.48%로 낮아져 계절성 인플루엔자의 0.55%와 큰 차이가 없어졌습니다.

코로나19가 ‘5류’ 감염증으로 바뀌면 국가가 전액 지원했던 치료비 일부를 환자가 부담해야 합니다. 또 의료기관이 코로나19 환자와 다른 환자를 분리하지 않아도 되며 코로나19 환자의 입원과 재택 치료 의무도 없어집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 25일 코로나19 관련 방침에서 ‘적은 사람이 말을 하지 않으며 식사하는 것이 기본’이라는 내용을 삭제했습니다.

[사진 출처 : 교도=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