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부총리 “복합 경제위기 내년에도 상당 기간 지속”

입력 2022.12.07 (17:55) 수정 2022.12.07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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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금융·외환시장 및 민생·실물경제 전반에 걸쳐 우리 경제가 직면한 복합 경제위기 상황이 내년에도 상당 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상당하다”고 말했습니다.

추 부총리는 오늘(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요 연구기관·학계·글로벌 투자은행 등 전문가들과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번 회의는 정부가 내년 경제정책방향을 수립하기에 앞서 거시경제·금융 전문가들에게 의견을 듣기 위한 자리입니다. 장재철 KB국민은행 본부장, 권구훈 골드만삭스 전무, 오석태 한국SG증권 본부장, 박석길 JP모건 본부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추 부총리는 “현재 어려운 경제 상황의 이면에는 정부·재정 중심의 경제 운용에 따른 민간 활력 저하, 국가·가계부채 증가 등 우리 경제의 근본적 문제도 내재돼 있어 해법을 찾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범정부 차원에서 거시경제 안정과 민생경제 회복 등 당면한 위기 극복과 우리 경제 재도약을 위한 정책 방향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전문가들도 대외 여건 악화에 따른 수출 감소, 금리 인상으로 인한 소비 회복세 둔화 등 한국 경제 여건이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올해 2분기부터 반도체를 중심으로 둔화하기 시작한 수출은 미국·유럽의 긴축 기조, 중국 경제 상황, 반도체 재고 조정 사이클 등을 변수로 꼽았습니다.

전문가들은 내년 한국 경제 성장률이 1%대를 기록하는 한편, 대외여건이 더 악화되면 추가로 떨어질 수 있다는 의견도 내놨습니다.

이에 단기 자금시장 안정, 금융기관 건전성 유지 등 금융 안정과 취약계층의 어려움을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정부는 이달 안에 내년도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기획재정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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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2-12-07 17:57:32
    경제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금융·외환시장 및 민생·실물경제 전반에 걸쳐 우리 경제가 직면한 복합 경제위기 상황이 내년에도 상당 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상당하다”고 말했습니다.

추 부총리는 오늘(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요 연구기관·학계·글로벌 투자은행 등 전문가들과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번 회의는 정부가 내년 경제정책방향을 수립하기에 앞서 거시경제·금융 전문가들에게 의견을 듣기 위한 자리입니다. 장재철 KB국민은행 본부장, 권구훈 골드만삭스 전무, 오석태 한국SG증권 본부장, 박석길 JP모건 본부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추 부총리는 “현재 어려운 경제 상황의 이면에는 정부·재정 중심의 경제 운용에 따른 민간 활력 저하, 국가·가계부채 증가 등 우리 경제의 근본적 문제도 내재돼 있어 해법을 찾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범정부 차원에서 거시경제 안정과 민생경제 회복 등 당면한 위기 극복과 우리 경제 재도약을 위한 정책 방향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전문가들도 대외 여건 악화에 따른 수출 감소, 금리 인상으로 인한 소비 회복세 둔화 등 한국 경제 여건이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올해 2분기부터 반도체를 중심으로 둔화하기 시작한 수출은 미국·유럽의 긴축 기조, 중국 경제 상황, 반도체 재고 조정 사이클 등을 변수로 꼽았습니다.

전문가들은 내년 한국 경제 성장률이 1%대를 기록하는 한편, 대외여건이 더 악화되면 추가로 떨어질 수 있다는 의견도 내놨습니다.

이에 단기 자금시장 안정, 금융기관 건전성 유지 등 금융 안정과 취약계층의 어려움을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정부는 이달 안에 내년도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기획재정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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