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인권’ 안보리 비공개 회의…“北 최악 인권침해국, 책임 물어야”

입력 2022.12.10 (06:12) 수정 2022.12.10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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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세계인권의 날'인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비공개 회의를 열고 북한 인권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한국과 미국, 일본 등 31개국 유엔 대사는 북한 정부의 인권 침해에 대한 책임 규명을 촉구하는 공동 성명문도 발표했습니다.

뉴욕 한보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지시각 9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의 인권 문제를 다루기 위한 비공개 회의를 열었습니다.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비공개 회의에 앞서 연 기자회견에서 10일이 세계인권의 날이라는 걸 강조하며 북한 주민들은 인간으로서 타고난 권리를 누리지 못하고 있다며 북한 정부의 인권 침해 실태를 계속해서 전 세계에 알릴 거라고 밝혔습니다.

[린다 토머스-그린필드/주 유엔 미국 대사 : "북한에서 태어난 사람들은 북한 정권에서 인간으로서 타고난 고유한 권리를 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북한 주민 2,500만 명에 대한 무언의 탄압은 형용하기 힘든 충격적인 일입니다."]

2014년부터 2017년까지 북한 인권 문제를 공개 논의했던 안보리는 2018년부터 2019년까지는 회의를 열지 못한 바 있습니다.

2020년부터는 중국과 러시아의 주장으로 비공개 방식으로 북한 인권 문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비공개 안보리 회의가 끝난 후 한국과 미국, 일본 등 31개국 유엔 주재 대사들은 "북한 정부는 최악의 인권침해 국가 중 하나"며 "이에 대한 책임 규명이 필요하다"는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습니다.

내년부터는 안보리가 공개적으로 북한 인권 문제를 다뤄야 한다고도 했습니다.

유엔에서 인권문제를 담당하는 제3 위원회는 지난달 북한 인권침해를 규탄하는 북한인권결의안을 18년 연속 채택했고, 이 결의안은 이 달 중으로 유엔총회 본회의에 상정될 예정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자료조사:김나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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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인권’ 안보리 비공개 회의…“北 최악 인권침해국, 책임 물어야”
    • 입력 2022-12-10 06:12:25
    • 수정2022-12-10 08:4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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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세계인권의 날'인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비공개 회의를 열고 북한 인권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한국과 미국, 일본 등 31개국 유엔 대사는 북한 정부의 인권 침해에 대한 책임 규명을 촉구하는 공동 성명문도 발표했습니다.

뉴욕 한보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지시각 9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의 인권 문제를 다루기 위한 비공개 회의를 열었습니다.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비공개 회의에 앞서 연 기자회견에서 10일이 세계인권의 날이라는 걸 강조하며 북한 주민들은 인간으로서 타고난 권리를 누리지 못하고 있다며 북한 정부의 인권 침해 실태를 계속해서 전 세계에 알릴 거라고 밝혔습니다.

[린다 토머스-그린필드/주 유엔 미국 대사 : "북한에서 태어난 사람들은 북한 정권에서 인간으로서 타고난 고유한 권리를 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북한 주민 2,500만 명에 대한 무언의 탄압은 형용하기 힘든 충격적인 일입니다."]

2014년부터 2017년까지 북한 인권 문제를 공개 논의했던 안보리는 2018년부터 2019년까지는 회의를 열지 못한 바 있습니다.

2020년부터는 중국과 러시아의 주장으로 비공개 방식으로 북한 인권 문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비공개 안보리 회의가 끝난 후 한국과 미국, 일본 등 31개국 유엔 주재 대사들은 "북한 정부는 최악의 인권침해 국가 중 하나"며 "이에 대한 책임 규명이 필요하다"는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습니다.

내년부터는 안보리가 공개적으로 북한 인권 문제를 다뤄야 한다고도 했습니다.

유엔에서 인권문제를 담당하는 제3 위원회는 지난달 북한 인권침해를 규탄하는 북한인권결의안을 18년 연속 채택했고, 이 결의안은 이 달 중으로 유엔총회 본회의에 상정될 예정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자료조사:김나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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