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사망.실종 20명으로 늘어

입력 2005.01.01 (22:17)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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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들어온 지진해일 피해 소식입니다.
태국 카오락 해변과 피피섬에서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시신 3구가 발견됐습니다.
신원확인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낮 12시쯤 카오락해변 폐허 속에서 한국인으로 보이는 시신 두 구가 한국여권과 함께 발견됐습니다.
여권의 주인은 가수 고 고복수 씨의 막내아들 41살 흥선 씨와 약혼자 31살 이근순 씨입니다.
고 씨와 약혼자는 지난 19일 푸껫에 여행을 온 뒤 21일 카오락에 들어갔다가 소식이 끊겨 어젯밤 고 씨의 형이 푸껫에 도착해 이들을 찾고 있던 중이었습니다.
⊙윤지준(주태국 한국 대사): 지금 시체 두 구가 발견이 됐는데 가족이 도착하는 대로 확인을 할 것으로 예정이 돼 있습니다.
⊙기자: 이와 함께 피피섬에서 혼자 여행을 하고 있던 24살 지연진 씨가 오늘 숨진 채 발견돼 고 씨 일행의 사망사실이 확인될 경우 한국인 사망자는 모두 11명으로 늘어나게 됩니다.
우리 119구조대가 사흘째 수색작업을 펴고 있는 카오락해변에서는 어제 푸껫에 도착한 국제협력단이 수색작업을 돕는 한편 전염병을 예방하기 위한 방역작업도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가족을 잃고 푸껫에서 외롭게 새해를 맞은 부상자들을 교민들이 찾았습니다.
집에서 끓여온 떡국 한 그릇은 유족들에게는 큰 위로가 됐습니다.
⊙기자: 너무 울지 마세요.
⊙이지현(부상자/어머니, 남편 사망): 먹을 것을 보니까 생각이 나서요.
그래도 산 사람은 살아야죠, 아기도 있는데...
⊙기자: 현지 대책반은 내일부터 전열을 재정비 해 카오락과 끄라비에서 체계적인 수색작업을 벌여나갈 계획입니다.
푸껫에서 KBS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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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인 사망.실종 20명으로 늘어
    • 입력 2005-01-01 21:11:33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오늘 들어온 지진해일 피해 소식입니다. 태국 카오락 해변과 피피섬에서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시신 3구가 발견됐습니다. 신원확인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낮 12시쯤 카오락해변 폐허 속에서 한국인으로 보이는 시신 두 구가 한국여권과 함께 발견됐습니다. 여권의 주인은 가수 고 고복수 씨의 막내아들 41살 흥선 씨와 약혼자 31살 이근순 씨입니다. 고 씨와 약혼자는 지난 19일 푸껫에 여행을 온 뒤 21일 카오락에 들어갔다가 소식이 끊겨 어젯밤 고 씨의 형이 푸껫에 도착해 이들을 찾고 있던 중이었습니다. ⊙윤지준(주태국 한국 대사): 지금 시체 두 구가 발견이 됐는데 가족이 도착하는 대로 확인을 할 것으로 예정이 돼 있습니다. ⊙기자: 이와 함께 피피섬에서 혼자 여행을 하고 있던 24살 지연진 씨가 오늘 숨진 채 발견돼 고 씨 일행의 사망사실이 확인될 경우 한국인 사망자는 모두 11명으로 늘어나게 됩니다. 우리 119구조대가 사흘째 수색작업을 펴고 있는 카오락해변에서는 어제 푸껫에 도착한 국제협력단이 수색작업을 돕는 한편 전염병을 예방하기 위한 방역작업도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가족을 잃고 푸껫에서 외롭게 새해를 맞은 부상자들을 교민들이 찾았습니다. 집에서 끓여온 떡국 한 그릇은 유족들에게는 큰 위로가 됐습니다. ⊙기자: 너무 울지 마세요. ⊙이지현(부상자/어머니, 남편 사망): 먹을 것을 보니까 생각이 나서요. 그래도 산 사람은 살아야죠, 아기도 있는데... ⊙기자: 현지 대책반은 내일부터 전열을 재정비 해 카오락과 끄라비에서 체계적인 수색작업을 벌여나갈 계획입니다. 푸껫에서 KBS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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