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한국만?…IMF 수석부총재에게 듣는다
입력 2023.01.31 (21:23)
수정 2023.01.31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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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경제활동 재개 기대감, 우크라이나 전쟁 지속 우려, 주요국 금리 인상 지속, 국제통화기금 IMF가 올해 세계 경제를 전망하면서 고려한 주요 변수들입니다.
이를 종합했더니 올해 세계 경제는 당초 예상보다 0.2 퍼센트 포인트 더 성장할 걸로 전망됐는데요.
미국과 중국 등 주요국 대부분이 상향 조정됐지만 우리나라는 지난해 10월 전망보다 0.3 퍼센트 포인트 낮췄습니다.
왜 이런 전망이 나왔는지 KBS가 IMF 수석 부총재를 만나 직접 물어봤습니다.
서영민 기잡니다.
[리포트]
기타 고피나스 IMF 수석 부총재는 세계 성장률을 높인 이유로 가장 먼저 중국을 꼽았습니다.
[기타 고피나스/IMF 수석 부총재 : "중국이 지난 연말 상당히 갑작스럽게 (제로코로나 정책을 포기하고) 개방을 했습니다. 소비가 회복되고 이동이 자유로워지면서 올 2분기부터 상당히 강한 성장이 있을 겁니다."]
유독 한국의 성장률만 낮춘 이유를 묻자, 예상을 밑돈 수출을 언급했습니다.
[기타 고피나스/IMF 수석 부총재 : "한국은 4분기 마이너스 성장을 했습니다. 해외 수요의 감소(수출 감소) 때문으로 보이는데, 무역수지가 악회됐습니다. 이 점이 첫 번째 이유입니다."]
또 부동산 시장 둔화도 성장 하향 조정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습니다.
[기타 고피나스/IMF 수석 부총재 : "한국의 부동산 시장이 둔화되고 있습니다. 조정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물론 IMF는 이 과정이 물가를 잡는 과정에서 필요하고, 또 건전한 조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물가를 잡는 데 초점을 맞춘 한국의 통화정책을 신뢰한다고 했습니다.
[기타 고피나스/IMF 수석 부총재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의 판단에 동의합니다. (금리를 올렸기 때문에) 경기가 둔화되는 상황이 됐는데, 인플레이션을 잡으려면 불가피합니다."]
또 가스·전기요금 상승으로 인한 어려움에 대해선 더 취약한 계층에 정책역량을 집중하기 위해서라도 가격 정상화는 피할수 없다는 의견을 보였습니다.
[기타 고피나스/IMF 수석 부총재 : "에너지 정책에 대해 IMF는 늘 '표적화된 지원을 일시적으로만 제공하라'고 조언합니다. (각국 정부가) 광범위한 에너지 가격 보조 정책을 안하는 대신 취약 가정에 지원을 할 수 있게 될 것이기 때문이죠."]
IMF가 최근 불평등 문제 같은 전통적으로 잘 다루지 않던 주제를 강조하는 이유에 대해선 성장을 위해 불평등이나 환경 같은 주제를 다뤄야 한다는 사실을 IMF가 과거 경험과 실수를 통해 배웠다고 말했습니다.
[기타 고피나스/IMF 수석 부총재 : "가장 취약한 계층에 사회 안전망을 제공하는 것이 (전체 거시경제의 안정적 성장을 위해) 중요합니다. 기후 충격으로 많은 국가가 더워지면, 금융 환경도 나빠지기 때문에 (기후 대응도 중요합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중국 경제활동 재개 기대감, 우크라이나 전쟁 지속 우려, 주요국 금리 인상 지속, 국제통화기금 IMF가 올해 세계 경제를 전망하면서 고려한 주요 변수들입니다.
이를 종합했더니 올해 세계 경제는 당초 예상보다 0.2 퍼센트 포인트 더 성장할 걸로 전망됐는데요.
미국과 중국 등 주요국 대부분이 상향 조정됐지만 우리나라는 지난해 10월 전망보다 0.3 퍼센트 포인트 낮췄습니다.
왜 이런 전망이 나왔는지 KBS가 IMF 수석 부총재를 만나 직접 물어봤습니다.
서영민 기잡니다.
[리포트]
기타 고피나스 IMF 수석 부총재는 세계 성장률을 높인 이유로 가장 먼저 중국을 꼽았습니다.
[기타 고피나스/IMF 수석 부총재 : "중국이 지난 연말 상당히 갑작스럽게 (제로코로나 정책을 포기하고) 개방을 했습니다. 소비가 회복되고 이동이 자유로워지면서 올 2분기부터 상당히 강한 성장이 있을 겁니다."]
유독 한국의 성장률만 낮춘 이유를 묻자, 예상을 밑돈 수출을 언급했습니다.
[기타 고피나스/IMF 수석 부총재 : "한국은 4분기 마이너스 성장을 했습니다. 해외 수요의 감소(수출 감소) 때문으로 보이는데, 무역수지가 악회됐습니다. 이 점이 첫 번째 이유입니다."]
또 부동산 시장 둔화도 성장 하향 조정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습니다.
[기타 고피나스/IMF 수석 부총재 : "한국의 부동산 시장이 둔화되고 있습니다. 조정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물론 IMF는 이 과정이 물가를 잡는 과정에서 필요하고, 또 건전한 조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물가를 잡는 데 초점을 맞춘 한국의 통화정책을 신뢰한다고 했습니다.
[기타 고피나스/IMF 수석 부총재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의 판단에 동의합니다. (금리를 올렸기 때문에) 경기가 둔화되는 상황이 됐는데, 인플레이션을 잡으려면 불가피합니다."]
또 가스·전기요금 상승으로 인한 어려움에 대해선 더 취약한 계층에 정책역량을 집중하기 위해서라도 가격 정상화는 피할수 없다는 의견을 보였습니다.
[기타 고피나스/IMF 수석 부총재 : "에너지 정책에 대해 IMF는 늘 '표적화된 지원을 일시적으로만 제공하라'고 조언합니다. (각국 정부가) 광범위한 에너지 가격 보조 정책을 안하는 대신 취약 가정에 지원을 할 수 있게 될 것이기 때문이죠."]
IMF가 최근 불평등 문제 같은 전통적으로 잘 다루지 않던 주제를 강조하는 이유에 대해선 성장을 위해 불평등이나 환경 같은 주제를 다뤄야 한다는 사실을 IMF가 과거 경험과 실수를 통해 배웠다고 말했습니다.
[기타 고피나스/IMF 수석 부총재 : "가장 취약한 계층에 사회 안전망을 제공하는 것이 (전체 거시경제의 안정적 성장을 위해) 중요합니다. 기후 충격으로 많은 국가가 더워지면, 금융 환경도 나빠지기 때문에 (기후 대응도 중요합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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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종합했더니 올해 세계 경제는 당초 예상보다 0.2 퍼센트 포인트 더 성장할 걸로 전망됐는데요.
미국과 중국 등 주요국 대부분이 상향 조정됐지만 우리나라는 지난해 10월 전망보다 0.3 퍼센트 포인트 낮췄습니다.
왜 이런 전망이 나왔는지 KBS가 IMF 수석 부총재를 만나 직접 물어봤습니다.
서영민 기잡니다.
[리포트]
기타 고피나스 IMF 수석 부총재는 세계 성장률을 높인 이유로 가장 먼저 중국을 꼽았습니다.
[기타 고피나스/IMF 수석 부총재 : "중국이 지난 연말 상당히 갑작스럽게 (제로코로나 정책을 포기하고) 개방을 했습니다. 소비가 회복되고 이동이 자유로워지면서 올 2분기부터 상당히 강한 성장이 있을 겁니다."]
유독 한국의 성장률만 낮춘 이유를 묻자, 예상을 밑돈 수출을 언급했습니다.
[기타 고피나스/IMF 수석 부총재 : "한국은 4분기 마이너스 성장을 했습니다. 해외 수요의 감소(수출 감소) 때문으로 보이는데, 무역수지가 악회됐습니다. 이 점이 첫 번째 이유입니다."]
또 부동산 시장 둔화도 성장 하향 조정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습니다.
[기타 고피나스/IMF 수석 부총재 : "한국의 부동산 시장이 둔화되고 있습니다. 조정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물론 IMF는 이 과정이 물가를 잡는 과정에서 필요하고, 또 건전한 조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물가를 잡는 데 초점을 맞춘 한국의 통화정책을 신뢰한다고 했습니다.
[기타 고피나스/IMF 수석 부총재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의 판단에 동의합니다. (금리를 올렸기 때문에) 경기가 둔화되는 상황이 됐는데, 인플레이션을 잡으려면 불가피합니다."]
또 가스·전기요금 상승으로 인한 어려움에 대해선 더 취약한 계층에 정책역량을 집중하기 위해서라도 가격 정상화는 피할수 없다는 의견을 보였습니다.
[기타 고피나스/IMF 수석 부총재 : "에너지 정책에 대해 IMF는 늘 '표적화된 지원을 일시적으로만 제공하라'고 조언합니다. (각국 정부가) 광범위한 에너지 가격 보조 정책을 안하는 대신 취약 가정에 지원을 할 수 있게 될 것이기 때문이죠."]
IMF가 최근 불평등 문제 같은 전통적으로 잘 다루지 않던 주제를 강조하는 이유에 대해선 성장을 위해 불평등이나 환경 같은 주제를 다뤄야 한다는 사실을 IMF가 과거 경험과 실수를 통해 배웠다고 말했습니다.
[기타 고피나스/IMF 수석 부총재 : "가장 취약한 계층에 사회 안전망을 제공하는 것이 (전체 거시경제의 안정적 성장을 위해) 중요합니다. 기후 충격으로 많은 국가가 더워지면, 금융 환경도 나빠지기 때문에 (기후 대응도 중요합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중국 경제활동 재개 기대감, 우크라이나 전쟁 지속 우려, 주요국 금리 인상 지속, 국제통화기금 IMF가 올해 세계 경제를 전망하면서 고려한 주요 변수들입니다.
이를 종합했더니 올해 세계 경제는 당초 예상보다 0.2 퍼센트 포인트 더 성장할 걸로 전망됐는데요.
미국과 중국 등 주요국 대부분이 상향 조정됐지만 우리나라는 지난해 10월 전망보다 0.3 퍼센트 포인트 낮췄습니다.
왜 이런 전망이 나왔는지 KBS가 IMF 수석 부총재를 만나 직접 물어봤습니다.
서영민 기잡니다.
[리포트]
기타 고피나스 IMF 수석 부총재는 세계 성장률을 높인 이유로 가장 먼저 중국을 꼽았습니다.
[기타 고피나스/IMF 수석 부총재 : "중국이 지난 연말 상당히 갑작스럽게 (제로코로나 정책을 포기하고) 개방을 했습니다. 소비가 회복되고 이동이 자유로워지면서 올 2분기부터 상당히 강한 성장이 있을 겁니다."]
유독 한국의 성장률만 낮춘 이유를 묻자, 예상을 밑돈 수출을 언급했습니다.
[기타 고피나스/IMF 수석 부총재 : "한국은 4분기 마이너스 성장을 했습니다. 해외 수요의 감소(수출 감소) 때문으로 보이는데, 무역수지가 악회됐습니다. 이 점이 첫 번째 이유입니다."]
또 부동산 시장 둔화도 성장 하향 조정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습니다.
[기타 고피나스/IMF 수석 부총재 : "한국의 부동산 시장이 둔화되고 있습니다. 조정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물론 IMF는 이 과정이 물가를 잡는 과정에서 필요하고, 또 건전한 조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물가를 잡는 데 초점을 맞춘 한국의 통화정책을 신뢰한다고 했습니다.
[기타 고피나스/IMF 수석 부총재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의 판단에 동의합니다. (금리를 올렸기 때문에) 경기가 둔화되는 상황이 됐는데, 인플레이션을 잡으려면 불가피합니다."]
또 가스·전기요금 상승으로 인한 어려움에 대해선 더 취약한 계층에 정책역량을 집중하기 위해서라도 가격 정상화는 피할수 없다는 의견을 보였습니다.
[기타 고피나스/IMF 수석 부총재 : "에너지 정책에 대해 IMF는 늘 '표적화된 지원을 일시적으로만 제공하라'고 조언합니다. (각국 정부가) 광범위한 에너지 가격 보조 정책을 안하는 대신 취약 가정에 지원을 할 수 있게 될 것이기 때문이죠."]
IMF가 최근 불평등 문제 같은 전통적으로 잘 다루지 않던 주제를 강조하는 이유에 대해선 성장을 위해 불평등이나 환경 같은 주제를 다뤄야 한다는 사실을 IMF가 과거 경험과 실수를 통해 배웠다고 말했습니다.
[기타 고피나스/IMF 수석 부총재 : "가장 취약한 계층에 사회 안전망을 제공하는 것이 (전체 거시경제의 안정적 성장을 위해) 중요합니다. 기후 충격으로 많은 국가가 더워지면, 금융 환경도 나빠지기 때문에 (기후 대응도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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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민 기자 seo017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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