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자폭테러, 사상자 2백여 명…테러 증가

입력 2023.01.31 (21:45) 수정 2023.01.31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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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파키스탄의 한 이슬람 사원에서 큰 폭발이 일어나 지금까지 90명 넘게 숨졌습니다.

자살 폭탄 테러로 추정되는데 당시 사원에선 5백 명 넘는 사람들이 기도를 하던 중이었습니다.

우수경 특파원의 보돕니다.

[리포트]

무너진 건물의 잔해 사이로 구조 작업이 한창입니다.

부상자들은 들것에 실려 병원으로 급히 이송됩니다.

병원은 이미 중상자들로 가득합니다.

현지시각 어제, 파키스탄 페샤와르 지역의 한 이슬람 사원에서 강력한 폭발이 발생했습니다.

[카와르 무함마드/구조대원 : "폭발 뒤 현장에 도착했을 때 혼돈이었습니다. 7명을 구출해 구급차에 태웠고 그 중 2명은 숨졌습니다. 사원 일부가 완전히 붕괴됐습니다."]

사망자 수는 계속 늘어 현재까지 최소 90명 이상이 숨지고 150명 이상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당시 이슬람사원에는 예배를 드리기 위해 5백 명 가까이 모여 있었습니다.

경찰청 등이 있는 경찰단지 내 위치한 사원인 까닭에 사상자 중 많은 수가 경찰이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자살 폭탄테러로 추정되는데 배후에 대해서는 엇갈리고 있습니다.

TTP로 알려진 파키스탄 탈레반 측은 이번 공격의 배후를 자처했지만, 몇시간 뒤 대변인은 공식 부인했습니다.

사고 현장을 방문한 파키스탄 총리는 이번 공격을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파키스탄에서는 최근 경찰을 노린 테러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에는 경찰차를 노린 테러로 수 십명의 사상자가 발생했고, 지난달에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자살폭탄 테러로 경찰 1명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파키스탄 정보국은 지난 21일부터 아프가니스탄 국경 지역에 대한 공격 주의보를 내린 바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영상편집:이태희/그래픽:이경민/자료조사:문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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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키스탄 자폭테러, 사상자 2백여 명…테러 증가
    • 입력 2023-01-31 21:45:48
    • 수정2023-01-31 22:15:25
    뉴스 9
[앵커]

파키스탄의 한 이슬람 사원에서 큰 폭발이 일어나 지금까지 90명 넘게 숨졌습니다.

자살 폭탄 테러로 추정되는데 당시 사원에선 5백 명 넘는 사람들이 기도를 하던 중이었습니다.

우수경 특파원의 보돕니다.

[리포트]

무너진 건물의 잔해 사이로 구조 작업이 한창입니다.

부상자들은 들것에 실려 병원으로 급히 이송됩니다.

병원은 이미 중상자들로 가득합니다.

현지시각 어제, 파키스탄 페샤와르 지역의 한 이슬람 사원에서 강력한 폭발이 발생했습니다.

[카와르 무함마드/구조대원 : "폭발 뒤 현장에 도착했을 때 혼돈이었습니다. 7명을 구출해 구급차에 태웠고 그 중 2명은 숨졌습니다. 사원 일부가 완전히 붕괴됐습니다."]

사망자 수는 계속 늘어 현재까지 최소 90명 이상이 숨지고 150명 이상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당시 이슬람사원에는 예배를 드리기 위해 5백 명 가까이 모여 있었습니다.

경찰청 등이 있는 경찰단지 내 위치한 사원인 까닭에 사상자 중 많은 수가 경찰이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자살 폭탄테러로 추정되는데 배후에 대해서는 엇갈리고 있습니다.

TTP로 알려진 파키스탄 탈레반 측은 이번 공격의 배후를 자처했지만, 몇시간 뒤 대변인은 공식 부인했습니다.

사고 현장을 방문한 파키스탄 총리는 이번 공격을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파키스탄에서는 최근 경찰을 노린 테러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에는 경찰차를 노린 테러로 수 십명의 사상자가 발생했고, 지난달에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자살폭탄 테러로 경찰 1명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파키스탄 정보국은 지난 21일부터 아프가니스탄 국경 지역에 대한 공격 주의보를 내린 바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영상편집:이태희/그래픽:이경민/자료조사:문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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