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외교장관 “핵 포함 모든 역량 동원 확장억제 강화”

입력 2023.02.04 (07:33) 수정 2023.02.05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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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미 외교장관이 워싱턴에서 만나 북한 비핵화에 대한 양국의 의지를 재확인하고 북핵 위협에 대응한 확장억제 강화에 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핵을 포함한 미국의 모든 역량을 동원해 한국에 확장억제를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 김양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워싱턴에서 두 번째로 열린 한미 외교 장관 회담에서 미국은 모든 역량을 동원해 한국을 방어한다는 약속은 분명하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핵과 재래식 무기 등 가용한 모든 자산을 동원해 한국을 방어할 것이며 미국의 핵우산을 제공하는 확장억제를 강화하고, 심화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토니 블링컨/미 국무부 장관 : "우리는 표준 억제력을 매우 진지하게 보고 있습니다. 바로 지난해에 우리는 확장 억제에 관한 작업 그룹을 새롭게 만들었습니다. 또, 확장억제 전개를 더욱 강화하고 심화시키고 있는 동료들이 있습니다."]

박진 외교부 장관 역시 굳건한 한미 연합 방위태세를 유지하면서 확장억제의 실효성을 높여 나가기로 했다며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의지엔 흔들림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박진/외교부 장관 : "블링컨 장관과 저는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북한 비핵화는 한반도의 지속 가능한 평화 정착을 위한 공동 노력의 최전선이자 중심입니다. 비핵화 없는 평화는 가짜 평화입니다."]

박 장관은 또 한국산 자동차 차별 논란이 일고 있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과 관련해선 한미 양국의 기업과 산업에 모두 이익이 될 수 있도록 공조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한미 외교장관은 회담 뒤 기자회견에 앞서 반도체와 인공지능, 양자역학 등 핵심 과학 기술에 있어 양국 간 연구 교류를 확대하는 내용의 한미 과학기술 협력 협정에 서명했습니다.

오늘 한미 외교장관 회담은 중국의 정찰 풍선 문제로 미 국무장관의 중국 방문 일정 취소 결정이 나온 직후 열렸습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이에 대해 미국의 입장을 이해한다, 다만, 중국은 북한의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국가인 만큼 미 국무장관이 적절한 시점에 중국을 방문하길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영상편집: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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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 외교장관 “핵 포함 모든 역량 동원 확장억제 강화”
    • 입력 2023-02-04 07:33:10
    • 수정2023-02-05 21:4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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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외교장관이 워싱턴에서 만나 북한 비핵화에 대한 양국의 의지를 재확인하고 북핵 위협에 대응한 확장억제 강화에 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핵을 포함한 미국의 모든 역량을 동원해 한국에 확장억제를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 김양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워싱턴에서 두 번째로 열린 한미 외교 장관 회담에서 미국은 모든 역량을 동원해 한국을 방어한다는 약속은 분명하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핵과 재래식 무기 등 가용한 모든 자산을 동원해 한국을 방어할 것이며 미국의 핵우산을 제공하는 확장억제를 강화하고, 심화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토니 블링컨/미 국무부 장관 : "우리는 표준 억제력을 매우 진지하게 보고 있습니다. 바로 지난해에 우리는 확장 억제에 관한 작업 그룹을 새롭게 만들었습니다. 또, 확장억제 전개를 더욱 강화하고 심화시키고 있는 동료들이 있습니다."]

박진 외교부 장관 역시 굳건한 한미 연합 방위태세를 유지하면서 확장억제의 실효성을 높여 나가기로 했다며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의지엔 흔들림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박진/외교부 장관 : "블링컨 장관과 저는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북한 비핵화는 한반도의 지속 가능한 평화 정착을 위한 공동 노력의 최전선이자 중심입니다. 비핵화 없는 평화는 가짜 평화입니다."]

박 장관은 또 한국산 자동차 차별 논란이 일고 있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과 관련해선 한미 양국의 기업과 산업에 모두 이익이 될 수 있도록 공조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한미 외교장관은 회담 뒤 기자회견에 앞서 반도체와 인공지능, 양자역학 등 핵심 과학 기술에 있어 양국 간 연구 교류를 확대하는 내용의 한미 과학기술 협력 협정에 서명했습니다.

오늘 한미 외교장관 회담은 중국의 정찰 풍선 문제로 미 국무장관의 중국 방문 일정 취소 결정이 나온 직후 열렸습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이에 대해 미국의 입장을 이해한다, 다만, 중국은 북한의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국가인 만큼 미 국무장관이 적절한 시점에 중국을 방문하길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영상편집: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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