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라 화재로 나이지리아 국적 4남매 사망…멀티탭에서 발화 추정

입력 2023.03.27 (08:16) 수정 2023.03.27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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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7일) 새벽 3시 30분쯤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선부동의 한 3층짜리 다가구주택 1층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40분 만에 꺼졌지만, 이 불로 나이지리아 국적 어린이 4명이 안방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사망자는 11살과 4살 여아, 7살과 6살 남아로, 모두 남매 사이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들 가족은 5남매로, 함께 살던 부모와 1살짜리 막내도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을 포함해 11명이 연기를 마시거나 화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고, 이웃 등 37명이 대피했습니다.

해당 다가구 주택에는 외국인 노동자 등이 다수 거주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사망한 4남매의 아버지는 경찰에 "텔레비전에서 처음 불이 시작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은 2년 전에 거주하던 또 다른 집에서도 불이 나, 이번 화재로 숨진 7살 남자아이가 화상을 입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당시에는 전기적 요인으로 불이 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소방과 경찰은 1차 합동 감식을 마치고 인근 CCTV 영상 분석과 사망자들의 부검을 통해 화재 경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오전에 있었던 1차 감식에서는 불이 출입구 부근 벽면 콘센트와 연결된 멀티탭에서 처음 시작된 것으로 잠정 조사됐습니다.

안산시는 화재가 난 주택 인근에 임시 거주시설을 마련해 구호 물품을 전달하는 등 지원에 나섰습니다.

[사진 출처 : 경기남부소방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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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빌라 화재로 나이지리아 국적 4남매 사망…멀티탭에서 발화 추정
    • 입력 2023-03-27 08:16:08
    • 수정2023-03-27 15:18:11
    사회
오늘(27일) 새벽 3시 30분쯤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선부동의 한 3층짜리 다가구주택 1층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40분 만에 꺼졌지만, 이 불로 나이지리아 국적 어린이 4명이 안방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사망자는 11살과 4살 여아, 7살과 6살 남아로, 모두 남매 사이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들 가족은 5남매로, 함께 살던 부모와 1살짜리 막내도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을 포함해 11명이 연기를 마시거나 화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고, 이웃 등 37명이 대피했습니다.

해당 다가구 주택에는 외국인 노동자 등이 다수 거주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사망한 4남매의 아버지는 경찰에 "텔레비전에서 처음 불이 시작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은 2년 전에 거주하던 또 다른 집에서도 불이 나, 이번 화재로 숨진 7살 남자아이가 화상을 입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당시에는 전기적 요인으로 불이 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소방과 경찰은 1차 합동 감식을 마치고 인근 CCTV 영상 분석과 사망자들의 부검을 통해 화재 경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오전에 있었던 1차 감식에서는 불이 출입구 부근 벽면 콘센트와 연결된 멀티탭에서 처음 시작된 것으로 잠정 조사됐습니다.

안산시는 화재가 난 주택 인근에 임시 거주시설을 마련해 구호 물품을 전달하는 등 지원에 나섰습니다.

[사진 출처 : 경기남부소방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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