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 박물관의 도전과 과제

21세기는 문화 예술의 세기라고도 하고, 한 나라의 문화 척도는 그 나라에 몇 개의 박물관이 존재하느냐로 측정할 수 있다는 말이 있을 정도면 박물관은 한곳한곳이 '문화영토'라고도 볼 수 있다.

경기도내 박물관과 미술관은 모두 180여 곳, 이 가운데 사립 시설이 116곳이다.

교수로 일하다가, 혹은 취미가 발전에 발전을 거듭하다 보니 사립 박물관을 세우고 운영하게 된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사립 박물관을 운영하는 일은 그야말로 '고군분투'인데, 국가에서 일부 보조해 주기는 해도, 운영비의 대부분은 입장료 수입에 의존해야 하고, 경기도가 과밀해지면서 토지 개발 사업에 부지가 수용되는 등 갖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공공주택 개발 사업을 하더라도 박물관 운영진의 의견을 청취하고 존치할 방법을 찾아주기를 사립박물관협회는 요구해 왔지만, 현재 상태론 별 뾰족한 수가 없다.

코로나19를 거치면서 경기도에서 폐관 신청을 한 사립 박물관이 24곳에 이를 정도.

국공립 박물관 만큼이나 사립 박물관들도 문화 예술의 진흥과 평생 교육의 현장으로서 역할과 순기능을 이행하고 있다.

박물관이 살아있는 유기체로서 운영되고 존재하기 위해선 박물관을 만든 사람들의 신념과 열정 외에도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노력, 문화시민으로서의 관심이 절실하다.

경기 인천의 현안을 집중 분석하는 <인사이드경인>이 심재인 경기도박물관협회장과 문미옥 과천 아해박물관장, 김용평 여주 곤충박물관 대표를 만나 사립 박물관의 모든 것을 알아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