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인천 송도유원지 추억의 인공백사장 조성…‘신 송도해변축제’, 7월 29일 개막

입력 2023.06.23 (14:13) 수정 2023.06.23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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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명소로 꼽히다가 12년 전 문을 닫은 인천 송도유원지 인근에 과거와 같은 인공백사장을 만들어 추억을 되살리는 방안이 추진됩니다.

인천시 연수구는 다음 달 29일부터 9일 동안 송도국제도시 달빛공원에 백사장을 만들어 ‘신(新) 송도해변축제’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백사장은 달빛공원 수변공간에 길이 47m, 폭 10m 크기로 물놀이장과 함께 만들어질 예정입니다.

연수구는 이 인공백사장에 30㎝ 높이로 모래를 깐 뒤 그늘막·비치파라솔과 피크닉 공간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연수구는 국내 최초의 국민관광지로 이름을 떨쳤던 송도유원지 해변의 추억을 시민들에게 선물한다는 취지로 축제를 마련했습니다.

일제강점기인 1939년 개장한 송도유원지(송도해수욕장)는 인공 백사장과 놀이기구·동물원 등을 갖춘 테마파크로 운영되면서 수도권 시민들이 즐겨 찾는 명소로 자리 잡았습니다.

그러나, 2000년대 들어 송도국제도시 개발에 따른 해안 매립과 시설 노후화 등으로 이용객이 크게 줄었고 결국 2011년 문을 닫았습니다.

옛 송도유원지 터는 현재 중고차 수출단지의 차량 적치장으로 활용되면서 지역 주민들은 아쉬움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인천 연수구는 “과거 송도유원지에 있던 요술거울·매표소·오리배를 재현한 조형물을 축제장 곳곳에 배치해 옛 추억을 떠올릴 수 있게 하겠다”며 “앞으로 해양레저도 접목해 축제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고 김재달씨 손녀 문채린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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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6-23 14:13:14
    • 수정2023-06-23 14:16:30
    사회
수도권 명소로 꼽히다가 12년 전 문을 닫은 인천 송도유원지 인근에 과거와 같은 인공백사장을 만들어 추억을 되살리는 방안이 추진됩니다.

인천시 연수구는 다음 달 29일부터 9일 동안 송도국제도시 달빛공원에 백사장을 만들어 ‘신(新) 송도해변축제’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백사장은 달빛공원 수변공간에 길이 47m, 폭 10m 크기로 물놀이장과 함께 만들어질 예정입니다.

연수구는 이 인공백사장에 30㎝ 높이로 모래를 깐 뒤 그늘막·비치파라솔과 피크닉 공간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연수구는 국내 최초의 국민관광지로 이름을 떨쳤던 송도유원지 해변의 추억을 시민들에게 선물한다는 취지로 축제를 마련했습니다.

일제강점기인 1939년 개장한 송도유원지(송도해수욕장)는 인공 백사장과 놀이기구·동물원 등을 갖춘 테마파크로 운영되면서 수도권 시민들이 즐겨 찾는 명소로 자리 잡았습니다.

그러나, 2000년대 들어 송도국제도시 개발에 따른 해안 매립과 시설 노후화 등으로 이용객이 크게 줄었고 결국 2011년 문을 닫았습니다.

옛 송도유원지 터는 현재 중고차 수출단지의 차량 적치장으로 활용되면서 지역 주민들은 아쉬움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인천 연수구는 “과거 송도유원지에 있던 요술거울·매표소·오리배를 재현한 조형물을 축제장 곳곳에 배치해 옛 추억을 떠올릴 수 있게 하겠다”며 “앞으로 해양레저도 접목해 축제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고 김재달씨 손녀 문채린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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