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벨라루스 접경 리투아니아에 “병력 4천명 증파할 준비 돼있다”

입력 2023.06.27 (04:22) 수정 2023.06.27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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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이 북대서양조약기구 NATO 동부전선 강화를 위해 벨라루스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리투아니아에 4천 명의 병력을 증파해 상시 주둔하도록 할 준비가 돼있다고 밝혔습니다.

리투아니아를 방문 중인 보리스 피스토리우스 독일 국방장관은 독일 연방군과 리투아니아군의 연합훈련 '그리핀 스톰' 작전을 참관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dpa 통신 등이 전했습니다.

다만 이를 위해서는 병력이 머물 기반시설과 필요한 훈련을 할 수 있는 장소가 마련돼야 하는데, 이런 과정이 몇 달 만에 이뤄질 수 있는 일은 아니라고 피스토리우스 장관은 덧붙였습니다.

앞서 기타나스 나우세다 리투아니아 대통령은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과 만나 동부전선에 나토군 주둔을 강화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나우세다 대통령은 "동부전선은 나토의 최전방"이라며 "러시아 바그너 그룹의 무장반란은 블라디미르 푸틴 정권의 불안정을 보여줬으며, 앞으로도 이와 유사하거나 더 심각한 상황이 있을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독일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지난해 6월 리투아니아에 대한 공격 가능성에 대비해 1개 전투여단의 출동 태세를 갖추겠다고 약속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까지는 20여 명만 리투아니아에 상주하고 있으며, 나머지 여단 소속 병력 천여 명은 독일 여러 부대에 분산돼 있다가 연합훈련 등이 있으면 리투아니아로 이동하고, 긴장이 고조될 경우 열흘 안에 리투아니아로 파견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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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6-27 04:22:22
    • 수정2023-06-27 04:30:04
    국제
독일이 북대서양조약기구 NATO 동부전선 강화를 위해 벨라루스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리투아니아에 4천 명의 병력을 증파해 상시 주둔하도록 할 준비가 돼있다고 밝혔습니다.

리투아니아를 방문 중인 보리스 피스토리우스 독일 국방장관은 독일 연방군과 리투아니아군의 연합훈련 '그리핀 스톰' 작전을 참관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dpa 통신 등이 전했습니다.

다만 이를 위해서는 병력이 머물 기반시설과 필요한 훈련을 할 수 있는 장소가 마련돼야 하는데, 이런 과정이 몇 달 만에 이뤄질 수 있는 일은 아니라고 피스토리우스 장관은 덧붙였습니다.

앞서 기타나스 나우세다 리투아니아 대통령은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과 만나 동부전선에 나토군 주둔을 강화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나우세다 대통령은 "동부전선은 나토의 최전방"이라며 "러시아 바그너 그룹의 무장반란은 블라디미르 푸틴 정권의 불안정을 보여줬으며, 앞으로도 이와 유사하거나 더 심각한 상황이 있을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독일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지난해 6월 리투아니아에 대한 공격 가능성에 대비해 1개 전투여단의 출동 태세를 갖추겠다고 약속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까지는 20여 명만 리투아니아에 상주하고 있으며, 나머지 여단 소속 병력 천여 명은 독일 여러 부대에 분산돼 있다가 연합훈련 등이 있으면 리투아니아로 이동하고, 긴장이 고조될 경우 열흘 안에 리투아니아로 파견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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