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울린 사진 한 장…푸틴 “서방 지원, 전쟁 심화시켜”
입력 2023.07.14 (10:45)
수정 2023.07.1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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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때론 구구절절한 말보다 사진 한 장이 더 큰 웅변으로 다가옵니다.
최근 우크라이나가 공개한 한 장의 사진은 전쟁의 참혹함, 그리고 그걸 이겨내는 사랑을 전 세계에 전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소식은 베를린 김귀수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팔이 떨어져 나간 자리엔 붕대가 감겨 있습니다.
검붉은 얼굴에도 큰 부상이 보입니다.
그런 남자를 여자는 꼭 껴안고 있습니다.
행복했던 부부 안드리이와 알리나.
러시아가 침공하며 안드리이는 군복을 입었습니다.
지금도 치열한 공방이 벌어지고 있는 자포리자.
안드리이는 전선에서 살아 돌아왔지만 두 팔, 그리고 두 눈을 잃었습니다.
알리나는 돌아온 안드리이를 사랑으로 돌보고 있습니다.
안톤 게라셴코 우크라이나 내무장관이 천 마디 말을 대신한다는 글과 함께 SNS에 올린 사진 한 장.
하루 만에 100만 번 이상 조회될 정도로 관심을 끌었습니다.
전쟁도 빼앗아가지 못한 사랑에 전 세계가 감동했습니다.
하지만 전선 곳곳에서는 지금도 수많은 안드리이들이 희생되고 있습니다.
개전 500일을 넘겼지만 키이우에는 어제도 공습 사이렌이 울렸고, 동부에서는 병사들의 목숨을 건 바흐무트 쟁탈전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한편 우크라이나에 대한 강력한 지원책을 핵심으로 한 나토 정상회의 결과에 대해 러시아는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서방의 지원이 강화될수록 상황이 더욱 악화될 뿐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서방의 우크라이나 지원은) 세상을 훨씬 더 취약하게 만들고, 국제 무대에서 추가적인 긴장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도 사실상 결정된 서방의 F-16 지원에 대해 러시아에 대한 핵 위협으로 간주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F-16에 핵무기 탑재가 가능하다는 점을 들며 재앙적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이인영/자료조사:서호정
때론 구구절절한 말보다 사진 한 장이 더 큰 웅변으로 다가옵니다.
최근 우크라이나가 공개한 한 장의 사진은 전쟁의 참혹함, 그리고 그걸 이겨내는 사랑을 전 세계에 전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소식은 베를린 김귀수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팔이 떨어져 나간 자리엔 붕대가 감겨 있습니다.
검붉은 얼굴에도 큰 부상이 보입니다.
그런 남자를 여자는 꼭 껴안고 있습니다.
행복했던 부부 안드리이와 알리나.
러시아가 침공하며 안드리이는 군복을 입었습니다.
지금도 치열한 공방이 벌어지고 있는 자포리자.
안드리이는 전선에서 살아 돌아왔지만 두 팔, 그리고 두 눈을 잃었습니다.
알리나는 돌아온 안드리이를 사랑으로 돌보고 있습니다.
안톤 게라셴코 우크라이나 내무장관이 천 마디 말을 대신한다는 글과 함께 SNS에 올린 사진 한 장.
하루 만에 100만 번 이상 조회될 정도로 관심을 끌었습니다.
전쟁도 빼앗아가지 못한 사랑에 전 세계가 감동했습니다.
하지만 전선 곳곳에서는 지금도 수많은 안드리이들이 희생되고 있습니다.
개전 500일을 넘겼지만 키이우에는 어제도 공습 사이렌이 울렸고, 동부에서는 병사들의 목숨을 건 바흐무트 쟁탈전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한편 우크라이나에 대한 강력한 지원책을 핵심으로 한 나토 정상회의 결과에 대해 러시아는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서방의 지원이 강화될수록 상황이 더욱 악화될 뿐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서방의 우크라이나 지원은) 세상을 훨씬 더 취약하게 만들고, 국제 무대에서 추가적인 긴장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도 사실상 결정된 서방의 F-16 지원에 대해 러시아에 대한 핵 위협으로 간주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F-16에 핵무기 탑재가 가능하다는 점을 들며 재앙적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이인영/자료조사: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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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3-07-14 11: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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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때론 구구절절한 말보다 사진 한 장이 더 큰 웅변으로 다가옵니다.
최근 우크라이나가 공개한 한 장의 사진은 전쟁의 참혹함, 그리고 그걸 이겨내는 사랑을 전 세계에 전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소식은 베를린 김귀수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팔이 떨어져 나간 자리엔 붕대가 감겨 있습니다.
검붉은 얼굴에도 큰 부상이 보입니다.
그런 남자를 여자는 꼭 껴안고 있습니다.
행복했던 부부 안드리이와 알리나.
러시아가 침공하며 안드리이는 군복을 입었습니다.
지금도 치열한 공방이 벌어지고 있는 자포리자.
안드리이는 전선에서 살아 돌아왔지만 두 팔, 그리고 두 눈을 잃었습니다.
알리나는 돌아온 안드리이를 사랑으로 돌보고 있습니다.
안톤 게라셴코 우크라이나 내무장관이 천 마디 말을 대신한다는 글과 함께 SNS에 올린 사진 한 장.
하루 만에 100만 번 이상 조회될 정도로 관심을 끌었습니다.
전쟁도 빼앗아가지 못한 사랑에 전 세계가 감동했습니다.
하지만 전선 곳곳에서는 지금도 수많은 안드리이들이 희생되고 있습니다.
개전 500일을 넘겼지만 키이우에는 어제도 공습 사이렌이 울렸고, 동부에서는 병사들의 목숨을 건 바흐무트 쟁탈전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한편 우크라이나에 대한 강력한 지원책을 핵심으로 한 나토 정상회의 결과에 대해 러시아는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서방의 지원이 강화될수록 상황이 더욱 악화될 뿐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서방의 우크라이나 지원은) 세상을 훨씬 더 취약하게 만들고, 국제 무대에서 추가적인 긴장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도 사실상 결정된 서방의 F-16 지원에 대해 러시아에 대한 핵 위협으로 간주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F-16에 핵무기 탑재가 가능하다는 점을 들며 재앙적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이인영/자료조사:서호정
때론 구구절절한 말보다 사진 한 장이 더 큰 웅변으로 다가옵니다.
최근 우크라이나가 공개한 한 장의 사진은 전쟁의 참혹함, 그리고 그걸 이겨내는 사랑을 전 세계에 전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소식은 베를린 김귀수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팔이 떨어져 나간 자리엔 붕대가 감겨 있습니다.
검붉은 얼굴에도 큰 부상이 보입니다.
그런 남자를 여자는 꼭 껴안고 있습니다.
행복했던 부부 안드리이와 알리나.
러시아가 침공하며 안드리이는 군복을 입었습니다.
지금도 치열한 공방이 벌어지고 있는 자포리자.
안드리이는 전선에서 살아 돌아왔지만 두 팔, 그리고 두 눈을 잃었습니다.
알리나는 돌아온 안드리이를 사랑으로 돌보고 있습니다.
안톤 게라셴코 우크라이나 내무장관이 천 마디 말을 대신한다는 글과 함께 SNS에 올린 사진 한 장.
하루 만에 100만 번 이상 조회될 정도로 관심을 끌었습니다.
전쟁도 빼앗아가지 못한 사랑에 전 세계가 감동했습니다.
하지만 전선 곳곳에서는 지금도 수많은 안드리이들이 희생되고 있습니다.
개전 500일을 넘겼지만 키이우에는 어제도 공습 사이렌이 울렸고, 동부에서는 병사들의 목숨을 건 바흐무트 쟁탈전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한편 우크라이나에 대한 강력한 지원책을 핵심으로 한 나토 정상회의 결과에 대해 러시아는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서방의 지원이 강화될수록 상황이 더욱 악화될 뿐이라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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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귀수 기자 seowoo1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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