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태, 폭우 때 보다 지금이 더 위험”
입력 2023.07.17 (21:39)
수정 2023.07.19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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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산사태로 인한 인명 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그런데, 산사태는 비가 막 내릴 때보다 비가 그치고 2~3일 뒤인 지금부터가 더 위험하다고 합니다.
어떤 점을 잘 살펴봐야 할지, 최선중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산사태 위험 경보지역 중 한 곳인 충남 청양군, 비가 잠시 잦아들면서 하천 수위는 내려갔지만 토사는 계속 흘러내려 사방댐 위험 수위까지 쌓였습니다.
주민들은 지하수 물길이 바뀌어 언제 산사태가 날지 불안하기만 합니다.
[이정원/주민 : "(토사가) 내려오는 양에 비해서 (사방)댐 막아놓은 것이 너무 적다는 얘기죠."]
계속된 장맛비에 충남과 전북, 대구, 경북 지역 16개 시·군에 산사태 경보가, 72개 시군구에는 산사태 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김창현/산림청 재난상황실장 : "특히 토양의 함수(물을 머금고 있는) 비율이라고, 이게 80% 이상이면 산사태 주의보나 경보가 발령됩니다."]
바람이 불지 않는데도 나무가 흔들리거나 넘어지는 등 전조 증상이 있는지 잘 살펴야 합니다.
특히, 이 경사면에서 물이 솟구치거나, 반대로 지하수가 잘 나오던 곳에서 갑자기 물이 나오지 않을 때 산사태를 의심해야 합니다.
산림청의 통보 외에 지자체 안내를 따르는 게 중요합니다.
산사태가 난 경북 예천의 경우 산사태 위험지도상 위험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곳이었고 산사태 취약지역과도 1km 넘게 떨어져 있던 곳이었습니다.
[김동은/대전보건대 재난소방·건설안전과 교수 : "(산림청 산사태 경보는) 일반적으로 딱 정확히 '이 지점이다'라고 포인트를 잡고 있지는 않습니다. 시민들이 먼저 각 지자체의 정보를 확인한 후에 안내를 받고 대피하는 게 중요합니다."]
산림청은 지난 열흘 사이 전국에서 발생한 산사태 195건 가운데 172건이 충남에 집중됐다며 특히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촬영기자:이동훈
산사태로 인한 인명 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그런데, 산사태는 비가 막 내릴 때보다 비가 그치고 2~3일 뒤인 지금부터가 더 위험하다고 합니다.
어떤 점을 잘 살펴봐야 할지, 최선중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산사태 위험 경보지역 중 한 곳인 충남 청양군, 비가 잠시 잦아들면서 하천 수위는 내려갔지만 토사는 계속 흘러내려 사방댐 위험 수위까지 쌓였습니다.
주민들은 지하수 물길이 바뀌어 언제 산사태가 날지 불안하기만 합니다.
[이정원/주민 : "(토사가) 내려오는 양에 비해서 (사방)댐 막아놓은 것이 너무 적다는 얘기죠."]
계속된 장맛비에 충남과 전북, 대구, 경북 지역 16개 시·군에 산사태 경보가, 72개 시군구에는 산사태 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김창현/산림청 재난상황실장 : "특히 토양의 함수(물을 머금고 있는) 비율이라고, 이게 80% 이상이면 산사태 주의보나 경보가 발령됩니다."]
바람이 불지 않는데도 나무가 흔들리거나 넘어지는 등 전조 증상이 있는지 잘 살펴야 합니다.
특히, 이 경사면에서 물이 솟구치거나, 반대로 지하수가 잘 나오던 곳에서 갑자기 물이 나오지 않을 때 산사태를 의심해야 합니다.
산림청의 통보 외에 지자체 안내를 따르는 게 중요합니다.
산사태가 난 경북 예천의 경우 산사태 위험지도상 위험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곳이었고 산사태 취약지역과도 1km 넘게 떨어져 있던 곳이었습니다.
[김동은/대전보건대 재난소방·건설안전과 교수 : "(산림청 산사태 경보는) 일반적으로 딱 정확히 '이 지점이다'라고 포인트를 잡고 있지는 않습니다. 시민들이 먼저 각 지자체의 정보를 확인한 후에 안내를 받고 대피하는 게 중요합니다."]
산림청은 지난 열흘 사이 전국에서 발생한 산사태 195건 가운데 172건이 충남에 집중됐다며 특히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촬영기자:이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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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사태, 폭우 때 보다 지금이 더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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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3-07-17 21:39:42
- 수정2023-07-19 13:4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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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산사태로 인한 인명 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그런데, 산사태는 비가 막 내릴 때보다 비가 그치고 2~3일 뒤인 지금부터가 더 위험하다고 합니다.
어떤 점을 잘 살펴봐야 할지, 최선중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산사태 위험 경보지역 중 한 곳인 충남 청양군, 비가 잠시 잦아들면서 하천 수위는 내려갔지만 토사는 계속 흘러내려 사방댐 위험 수위까지 쌓였습니다.
주민들은 지하수 물길이 바뀌어 언제 산사태가 날지 불안하기만 합니다.
[이정원/주민 : "(토사가) 내려오는 양에 비해서 (사방)댐 막아놓은 것이 너무 적다는 얘기죠."]
계속된 장맛비에 충남과 전북, 대구, 경북 지역 16개 시·군에 산사태 경보가, 72개 시군구에는 산사태 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김창현/산림청 재난상황실장 : "특히 토양의 함수(물을 머금고 있는) 비율이라고, 이게 80% 이상이면 산사태 주의보나 경보가 발령됩니다."]
바람이 불지 않는데도 나무가 흔들리거나 넘어지는 등 전조 증상이 있는지 잘 살펴야 합니다.
특히, 이 경사면에서 물이 솟구치거나, 반대로 지하수가 잘 나오던 곳에서 갑자기 물이 나오지 않을 때 산사태를 의심해야 합니다.
산림청의 통보 외에 지자체 안내를 따르는 게 중요합니다.
산사태가 난 경북 예천의 경우 산사태 위험지도상 위험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곳이었고 산사태 취약지역과도 1km 넘게 떨어져 있던 곳이었습니다.
[김동은/대전보건대 재난소방·건설안전과 교수 : "(산림청 산사태 경보는) 일반적으로 딱 정확히 '이 지점이다'라고 포인트를 잡고 있지는 않습니다. 시민들이 먼저 각 지자체의 정보를 확인한 후에 안내를 받고 대피하는 게 중요합니다."]
산림청은 지난 열흘 사이 전국에서 발생한 산사태 195건 가운데 172건이 충남에 집중됐다며 특히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촬영기자:이동훈
산사태로 인한 인명 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그런데, 산사태는 비가 막 내릴 때보다 비가 그치고 2~3일 뒤인 지금부터가 더 위험하다고 합니다.
어떤 점을 잘 살펴봐야 할지, 최선중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산사태 위험 경보지역 중 한 곳인 충남 청양군, 비가 잠시 잦아들면서 하천 수위는 내려갔지만 토사는 계속 흘러내려 사방댐 위험 수위까지 쌓였습니다.
주민들은 지하수 물길이 바뀌어 언제 산사태가 날지 불안하기만 합니다.
[이정원/주민 : "(토사가) 내려오는 양에 비해서 (사방)댐 막아놓은 것이 너무 적다는 얘기죠."]
계속된 장맛비에 충남과 전북, 대구, 경북 지역 16개 시·군에 산사태 경보가, 72개 시군구에는 산사태 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김창현/산림청 재난상황실장 : "특히 토양의 함수(물을 머금고 있는) 비율이라고, 이게 80% 이상이면 산사태 주의보나 경보가 발령됩니다."]
바람이 불지 않는데도 나무가 흔들리거나 넘어지는 등 전조 증상이 있는지 잘 살펴야 합니다.
특히, 이 경사면에서 물이 솟구치거나, 반대로 지하수가 잘 나오던 곳에서 갑자기 물이 나오지 않을 때 산사태를 의심해야 합니다.
산림청의 통보 외에 지자체 안내를 따르는 게 중요합니다.
산사태가 난 경북 예천의 경우 산사태 위험지도상 위험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곳이었고 산사태 취약지역과도 1km 넘게 떨어져 있던 곳이었습니다.
[김동은/대전보건대 재난소방·건설안전과 교수 : "(산림청 산사태 경보는) 일반적으로 딱 정확히 '이 지점이다'라고 포인트를 잡고 있지는 않습니다. 시민들이 먼저 각 지자체의 정보를 확인한 후에 안내를 받고 대피하는 게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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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중 기자 best-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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