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시간에 ‘라면 먹방’…교권 침해 제보 3천 건
입력 2023.07.26 (19:03)
수정 2023.07.27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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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서이초등학교 교사 사망 사건으로 교권 추락에 대한 우려가 큽니다.
그런데 이런 일도 있었습니다.
고등학교 수업시간에 학생이 몰래 라면을 먹으면서 이를 실시간으로 방송까지 한 건데요.
학생은 출석정지 10일 처분만을 받았습니다.
하초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남학생이 교실에서 눈치를 보며 라면을 먹고 있습니다.
이런 모습을 사회관계망서비스로 실시간 방송합니다.
그런데, 선생님은 강의중입니다.
이 방송 제목은 '수업시간 해장' '수업시간에 뭐하냐' '안 걸리냐' 또래들 반응이 실시간으로 올라옵니다.
주변은 아랑곳하지 않고 욕설을 내뱉기도 합니다.
["거짓말 치지 마. OOO야!"]
교사가 한 차례 제지했지만, SNS 방송은 수업이 끝날 때까지 이어졌습니다.
학생부 교사와 상담하는 과정도 방송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학교 선도위원회는 이 학생에게 음주와 학교 명예 실추를 이유로 출석정지 10일 처분을 내렸습니다.
[해당 학교 교장 : "(선생님이) 어떤 인신 공격을 당하고, 뭐 그런 게 아니기 때문에 그래서 그 선도위원회 규정대로 선도위원회 열어서..."]
강원도의 한 초등학교에선 '밥을 골고루 먹으라'고 지도한 선생님이 '아동학대' 혐의로 신고됐다가 무혐의 처분을 받기도 했습니다.
["촉구한다 촉구한다 촉구한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강원본부는 교권 침해를 신고하려 해도 거꾸로 아동 학대로 몰릴걸 걱정해야 한다고 입을 모읍니다.
[진수영/전국교직원노동조합 강원지부장 : "내가 감정의 쓰레기통이 된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교사 모두가 악성 민원, 무고성 아동학대 신고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서울 서이초 교사의 사망 사건 이후 각 교사단체에 들어온 교권침해 제보 건수는 3천여 건.
교권보호를 법제화해달라는 국민동의 청원 3건에는 제안 이틀 만에 15만여 명이 동의해 국회 교육위원회에 회부됐습니다.
KBS 뉴스 하초희입니다.
촬영기자:홍기석
서울 서이초등학교 교사 사망 사건으로 교권 추락에 대한 우려가 큽니다.
그런데 이런 일도 있었습니다.
고등학교 수업시간에 학생이 몰래 라면을 먹으면서 이를 실시간으로 방송까지 한 건데요.
학생은 출석정지 10일 처분만을 받았습니다.
하초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남학생이 교실에서 눈치를 보며 라면을 먹고 있습니다.
이런 모습을 사회관계망서비스로 실시간 방송합니다.
그런데, 선생님은 강의중입니다.
이 방송 제목은 '수업시간 해장' '수업시간에 뭐하냐' '안 걸리냐' 또래들 반응이 실시간으로 올라옵니다.
주변은 아랑곳하지 않고 욕설을 내뱉기도 합니다.
["거짓말 치지 마. OOO야!"]
교사가 한 차례 제지했지만, SNS 방송은 수업이 끝날 때까지 이어졌습니다.
학생부 교사와 상담하는 과정도 방송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학교 선도위원회는 이 학생에게 음주와 학교 명예 실추를 이유로 출석정지 10일 처분을 내렸습니다.
[해당 학교 교장 : "(선생님이) 어떤 인신 공격을 당하고, 뭐 그런 게 아니기 때문에 그래서 그 선도위원회 규정대로 선도위원회 열어서..."]
강원도의 한 초등학교에선 '밥을 골고루 먹으라'고 지도한 선생님이 '아동학대' 혐의로 신고됐다가 무혐의 처분을 받기도 했습니다.
["촉구한다 촉구한다 촉구한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강원본부는 교권 침해를 신고하려 해도 거꾸로 아동 학대로 몰릴걸 걱정해야 한다고 입을 모읍니다.
[진수영/전국교직원노동조합 강원지부장 : "내가 감정의 쓰레기통이 된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교사 모두가 악성 민원, 무고성 아동학대 신고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서울 서이초 교사의 사망 사건 이후 각 교사단체에 들어온 교권침해 제보 건수는 3천여 건.
교권보호를 법제화해달라는 국민동의 청원 3건에는 제안 이틀 만에 15만여 명이 동의해 국회 교육위원회에 회부됐습니다.
KBS 뉴스 하초희입니다.
촬영기자:홍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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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업시간에 ‘라면 먹방’…교권 침해 제보 3천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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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3-07-27 08:18:36
[앵커]
서울 서이초등학교 교사 사망 사건으로 교권 추락에 대한 우려가 큽니다.
그런데 이런 일도 있었습니다.
고등학교 수업시간에 학생이 몰래 라면을 먹으면서 이를 실시간으로 방송까지 한 건데요.
학생은 출석정지 10일 처분만을 받았습니다.
하초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남학생이 교실에서 눈치를 보며 라면을 먹고 있습니다.
이런 모습을 사회관계망서비스로 실시간 방송합니다.
그런데, 선생님은 강의중입니다.
이 방송 제목은 '수업시간 해장' '수업시간에 뭐하냐' '안 걸리냐' 또래들 반응이 실시간으로 올라옵니다.
주변은 아랑곳하지 않고 욕설을 내뱉기도 합니다.
["거짓말 치지 마. OOO야!"]
교사가 한 차례 제지했지만, SNS 방송은 수업이 끝날 때까지 이어졌습니다.
학생부 교사와 상담하는 과정도 방송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학교 선도위원회는 이 학생에게 음주와 학교 명예 실추를 이유로 출석정지 10일 처분을 내렸습니다.
[해당 학교 교장 : "(선생님이) 어떤 인신 공격을 당하고, 뭐 그런 게 아니기 때문에 그래서 그 선도위원회 규정대로 선도위원회 열어서..."]
강원도의 한 초등학교에선 '밥을 골고루 먹으라'고 지도한 선생님이 '아동학대' 혐의로 신고됐다가 무혐의 처분을 받기도 했습니다.
["촉구한다 촉구한다 촉구한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강원본부는 교권 침해를 신고하려 해도 거꾸로 아동 학대로 몰릴걸 걱정해야 한다고 입을 모읍니다.
[진수영/전국교직원노동조합 강원지부장 : "내가 감정의 쓰레기통이 된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교사 모두가 악성 민원, 무고성 아동학대 신고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서울 서이초 교사의 사망 사건 이후 각 교사단체에 들어온 교권침해 제보 건수는 3천여 건.
교권보호를 법제화해달라는 국민동의 청원 3건에는 제안 이틀 만에 15만여 명이 동의해 국회 교육위원회에 회부됐습니다.
KBS 뉴스 하초희입니다.
촬영기자:홍기석
서울 서이초등학교 교사 사망 사건으로 교권 추락에 대한 우려가 큽니다.
그런데 이런 일도 있었습니다.
고등학교 수업시간에 학생이 몰래 라면을 먹으면서 이를 실시간으로 방송까지 한 건데요.
학생은 출석정지 10일 처분만을 받았습니다.
하초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남학생이 교실에서 눈치를 보며 라면을 먹고 있습니다.
이런 모습을 사회관계망서비스로 실시간 방송합니다.
그런데, 선생님은 강의중입니다.
이 방송 제목은 '수업시간 해장' '수업시간에 뭐하냐' '안 걸리냐' 또래들 반응이 실시간으로 올라옵니다.
주변은 아랑곳하지 않고 욕설을 내뱉기도 합니다.
["거짓말 치지 마. OOO야!"]
교사가 한 차례 제지했지만, SNS 방송은 수업이 끝날 때까지 이어졌습니다.
학생부 교사와 상담하는 과정도 방송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학교 선도위원회는 이 학생에게 음주와 학교 명예 실추를 이유로 출석정지 10일 처분을 내렸습니다.
[해당 학교 교장 : "(선생님이) 어떤 인신 공격을 당하고, 뭐 그런 게 아니기 때문에 그래서 그 선도위원회 규정대로 선도위원회 열어서..."]
강원도의 한 초등학교에선 '밥을 골고루 먹으라'고 지도한 선생님이 '아동학대' 혐의로 신고됐다가 무혐의 처분을 받기도 했습니다.
["촉구한다 촉구한다 촉구한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강원본부는 교권 침해를 신고하려 해도 거꾸로 아동 학대로 몰릴걸 걱정해야 한다고 입을 모읍니다.
[진수영/전국교직원노동조합 강원지부장 : "내가 감정의 쓰레기통이 된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교사 모두가 악성 민원, 무고성 아동학대 신고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서울 서이초 교사의 사망 사건 이후 각 교사단체에 들어온 교권침해 제보 건수는 3천여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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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초희 기자 chohee25@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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