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정은, 평양시민에 물고기 공급 지시…“장군님의 사랑 절감”

입력 2021.12.21 (09:31)

수정 2021.12.21 (09:32)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양시민에게 물고기 공급을 지시했다고 북한 매체가 전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오늘(21일)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는 수도시민들에게 물고기를 보내주도록 은정을 베풀어주시였다”며 “인민군대 안의 수산부문 일군들과 어로전사들이 마련한 수천t의 물고기가 열차와 자동차들에 가득실려 평양에 도착하였다”고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평양시민들이 받아안은 이 사랑에는 위대한 생애의 마지막 시기에도 수도시민들의 물고기 공급과 관련하여 가슴 뜨거운 조치를 취해주신 위대한 장군님(김정일)의 사랑이 그대로 인민들에게 가닿도록 해주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김정은)의 위민헌신의 세계가 그대로 비껴있다”고 선전했습니다.

북한은 김정일 위원장이 숨지기 바로 전날인 2011년 12월 16일 밤 마지막 업무로 평양시민들에게 물고기를 공급하기 위한 문서를 검토했고 다음 날 의사들의 만류에도 현지 시찰을 위해 야간열차에 탑승했다가 사망했다고 밝혀 왔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부친 10주기에 맞춰 물고기 공급을 지시한 것은 대를 이어 인민을 위해 헌신하는 모습을 연출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다만, 물고기 공급은 그냥 주는 게 아니라 돈을 주고도 못 살 정도로 물량이 부족한 상태에서 다른 지역보다 평양시민들에게 먼저 판매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북한 매체는 무료 배급을 ‘선물’로 표현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북한 조선중앙통신]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오늘의 HOT클릭

많이 본 뉴스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