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공장에서 기름 3톤 하천유입

입력 2000.08.08 (06:00)

⊙앵커: 창원공단의 한 공장에서 기름이 유출돼 창원시 주 하천인 남천이 크게 오염됐습니다.
그러나 이 공장은 기름유출 사실도 모르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김대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공장들이 밀집돼 있는 창원공단의 남지천을 뿌연 기름이 뒤덮고 있습니다.
배수구를 통해 유출되는 기름은 그칠 줄 모르고 흘러 나옵니다.
사고지점에서 500여 미터 떨어진 창원공단의 주 하천인 이곳 남천에까지 폐유가 흘러들어 하천을 오염시키고 있습니다.
기름유출의 진원지는 이곳에서 100여 미터 떨어진 자동차부품 생산업체인 GMB 2공장으로 확인됐습니다.
76톤을 저장하는 지하 기름탱크가 넘쳐배수구를 통해 쏟아지고 있습니다.
GMB측은 탱크의 수위를 조절하는 밸브가 고장으로 작동하지 않아 유출사고가 일어났다고 밝혔습니다.
⊙GMB 관계자: 기름 저장탱크가 넘친 걸로 봐서는 리미트게이지(조절장치가) 오작동한 것 같습니다.
⊙기자: 그러나 창원시와 낙동강 환경청이 남지천의 기름유출 신고를 받고 현장을 역추적해 확인하기까지 GMB측은 이 같은 사실을 모르고 있었습니다.
⊙이수일(낙동강 환경관리청 직원): 추적결과 (공장에서) 기름이 흘러나온 것을 확인했습니다.
⊙기자: 아침 6시부터 2시간 반 동안 흘러나온 기름은 약 3톤.
하루 종일 방제작업을 벌였지만 이미 남천으로 흘러든 기름은 속수무책입니다.
KBS뉴스 김대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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